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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캔버스 위, 현실의 초상화와 작품의 초상화 : 연극 < 비평가 > [연극]
연극 < 비평가 >가 남긴 것은 연극이라는 캔버스에 어떤 초상화가 그려질지, 관객으로서의 나는 앞으로 어떻게 그것을 바라볼지, 끝없는 물음의 파문이다.
창작과 비평 창작과 비평을 이야기할 때, 창작자의 작품(work)이 선행하는 것으로, 비평가의 비평은 그에 종속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비평가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에 주석을 다는 해설자로, 혹은 문장에 하이라이트를 긋고 냉혹한 말만을 내뱉는 엄격한 선생님으로, 타인의 눈에 비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많은 매스미디어에서 냉혹하고 엄격하고 어딘가
by
김나윤 에디터
2017.11.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올해의 작가상 - 박경근 [시각예술]
인간의 조건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 우리는 하나였다. 밥을 먹을 때도, 걸어갈 때도, 인사할 때도, 잠을 잘 때도 하나였다. 왜 그렇게까지 하나가 되어야 했냐고 묻는 사람도 없지만, 만약 묻더라도 나는 대답할 수 없다. 원래 그런 곳이니까. 모두가 그렇게 하니까. 나는 그런 압박이 끔찍하게 싫었다. 당장이라도 이곳을 뛰쳐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내 머릿속에서만
by
공정필 에디터
2017.11.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수잔나에서 유디트로, 어느 여류 화가의 일생 [시각예술]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삶과 작품
▲ < Judith Beheading Holofernes >, 1618-1620 유디트 도상은 미술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이다.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클림트 등 우리가 잘 아는 유명 화가들은 물론 르네상스 조각의 한 획을 그었던 도나텔로까지 자신의 '유디트'를 만들어 세상에 전시했다. 그러나 그 많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한 여류 화가의 유디트가 주목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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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서 에디터
2017.11.19
작품기고
[일상의 액자] 그곳에 나비가 있었다
해가 지날수록 동네의 오래 된 가게들이 점점 사라져간다. 그래서 그 추억마저 사라지는 것 같았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듯한 나비를 보고, 시간은 지나지만 옛 기억만은 그대로라는 걸 느꼈다.
그곳에 나비가 있었다 2017. 11. 13 동네 입구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주던 금은방이 비워지고 ,"임대"라는 문구가 붙었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오래된 벽시계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던 금은방. 늘 여유로운 사장님이 계신 따뜻한 그곳을 보며 지나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다. 직접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늘 집에 가는 길, 환한 빛을
by
송재은 에디터
2017.11.13
작품기고
[프레첼 체다치즈] 전봇대 시리즈 (4)
싱숭생숭 / 90.9 × 72.7 cm / oil on canvas / 2012 12년도에 그린 첫 전봇대 그림입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전봇대를 좋아해왔으나, 내가 선망하고 좋아하는 조형물일뿐 제가 그릴 수 있는 대상으로써의 오브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뭘 그릴까 소재를 고민 중에 제가 전봇대를 좋아하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처음으로 그린 전봇대입
by
최지은 에디터
2017.10.27
작품기고
[작품기고] 에디터 12기 지원
[작품기고-Art insight 12기 에디터 지원] 10월 21일,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을 맞아 선정한 순간을 그려보았습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고양이의 코끝을 가별게 간질이고, 고양이의 코끝 가까이 머무는 가지에 가까스로 걸여 있던 곱게 물든 단풍잎은 살며시- 바람의 숨결을 따라 몸을 갸우뚱- 가지에서 떠나 허공에 머물러 자유 낙하하기 직전의 상
by
오현지 에디터
2017.10.21
리뷰
전시
[Review]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는 모네 – ‘모네, 빛을 그리다 Ⅱ’ [전시]
컨버전스 아트로 살아난 모네와 지베르니
“베껴야 한다면 가장 위대한 것을 베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자연이다.” – 클로드 모네 그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엿보이는 문구가 전시의 시작점에 걸려있었다. 가장 완벽한 자연의 모습을 빛의 시간에 따라 화폭에 담아낸 인상파의 거장, 클로드 모네의 그림들은 전시장에서 조용히 살아 숨쉬고 있었다. 모네는 자신이 화폭에 담고 싶은 가장 이상적인 공간을 찾
by
김마루 에디터
2017.10.18
리뷰
전시
[Review] 화가의 진정성은 작품으로부터 온다.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
모네가 사랑한 정원을 보고 듣다
'모네, 빛을 그리다 展 II' 화가의 진정성은 작품으로부터 온다. 모네를 아는 이는 많다. 그러나 모네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림을 그렸었는지, 왜 그렇게도 수련과 정원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었는지를 소상히 알고 있는 이는 드물다. 전공자이거나,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 모네는 그저 자연을 열심히 그렸던 유명 화가쯤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모네,
by
에이린제 에디터
2017.10.17
작품기고
[vulnerant] 사는동안에 -11
남들은 아름다웠지만 나에게는 조금 달랐던 어린 시절.
'단 한 두명만의 진실된 친구가 있으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라는 말은, 친구가 많지 않은 저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됩니다.
by
배지은 에디터
2017.10.07
작품기고
[프레첼 체다치즈] 전봇대 시리즈 (3)
전봇대 시리즈 7 / 캔버스에 유화 / 52 x 33 cm / 2015 오랜만에 전봇대 작품을 올립니다. 저는 전봇대를, 공간의 조형적 선이어서 언제나 좋아하고 있으나-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똑같이 그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색을 변화하는 데에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그릴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전봇대 그
by
최지은 에디터
2017.10.05
칼럼/에세이
에세이
[美術紀行] 작품과의 인터뷰(6) - 에드워드 호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미술과 친해지는 질문, 그 여섯 번째 이야기
미술과 친해질 수 있는 질문 작품과의 인터뷰 여섯 번째, Edward Hopper < Nighthawks > 그림자가 길게 깔린다. 인기척 없는 거리에 우두커니 세워진 물건의 그림자는 끝을 보여주지 않는다. 다른 언어로 쓰인 간판과 짙은 붉은색의 벽은 조금의 이질감을 남기고 열을 맞춰 늘어진 창문은 나에게 전혀 호기심을 주지 못한다. 심지어 창문에 의미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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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슬 에디터
2017.09.25
작품기고
[vulnerant] 사는동안에 -10
눈 감으면 보이는게 내 미래..?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의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잔인한 말이 될 수 있겠지만, 오로지 이상적인 말만 심어주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소위 꼰대라고 하죠? 그런류의 말은 우리같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어렵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는 입에 바른 조언이 아닌, 좀 더 힘내서 살아갈 수 있게 치킨 한마
by
배지은 에디터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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