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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그의 음악을 이으면 삶이 된다 - 바람으로의 여행 [공연]
모두의 삶
주크박스 뮤지컬.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이 개념은 극에 자체 음악이 아닌 이미 잘 알려진 대중음악을 사용한 뮤지컬을 일컫는다. 스토리를 만든 후 그에 맞는 음악을 제작하는 보통의 뮤지컬과 달리 음악이 먼저고, 그 음악에서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광석의 음악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은 꼭 백 점짜리 정답 같다. 그의
by
김지은 에디터
2024.11.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한국에서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다면 [사람]
호주가 아닌 한국에서도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가 있다고? 6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어느덧 ‘그날’이 한 달가량 남았다. 11월만 되어도 모두가 손을 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하지만, 나는 오늘 겨울 냄새 물씬 나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대신 반대로 여름 냄새가 나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이제는 정말 떠나버린 여름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나는 크리스마스 하면 자연스레 함께 떠오르는 날이 있다. 본디 겨울보다 여름을 더 좋아하는 내가 크리
by
정한나 에디터
2024.11.24
리뷰
도서
[Review] 가능성의 세계를 활짝 여는 SF - 달의 뒷면을 걷다 [도서]
권교정 작가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
1980년대 한국 순정만화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있다. 그중에 한 명인 권교정 작가는 <청년 데트의 모험>을 통해 잘 짜인 판타지 세계관을 선보였고,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를 통해 몇 세기를 초월하는 SF 설정을 선보였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그림체에 장대한 대서사시를 담은 권교정 작가의 세계에 푹 빠졌던 사람으로서 이번 콜라보레이
by
안소정 에디터
2024.11.24
리뷰
도서
[Review]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추리물을 읽고 싶다면 - 캐드펠 수사 시리즈 [도서]
하지만 내 비장한 각오가 무색하게도 책은 술술 읽혔고, 한 권을 하루 만에 완독했다.
사실 나는 추리소설을 잘 읽는 편은 아니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추리소설은 단어 하나하나, 그리고 문장들 사이사이에 사건의 실마리가 될 법한 단서들이 숨겨져 있는데, 그러다 보니 책 한 권을 완독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던 적이 있다. 이렇게 힘겹게 추리소설 한 권을 완독한 경험 때문인지 이 이후로 추리소설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워져 추리소설과
by
김예원 에디터
2024.11.23
리뷰
도서
[Review] 뒤에서 걷는 자는 앞선 자의 얼굴을 볼 수 없다 - 달의 뒷면을 걷다
빛은 언제나 전진한다는 마음으로 나아가자
* 본 리뷰에는 소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혜진 작가의 ‘달의 뒷면을 걷다’는 1990년대, 대한민국에 순정만화 로맨스 공식을 깨고 SF라는 바람을 불러일으킨 권교정 만화가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를 재해석한 SF 소설이다. 순정만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원작을 오마주해 존경의 뜻을 담아 만들어진 이 작품의 주인공은 원작의 핵심 인물인 ‘
by
김민정 에디터
2024.1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물질적 성공과 내면의 행복 - 소설, 위대한 개츠비 [도서]
개츠비의 사례는 물질적 풍요와 진정한 행복의 관계를 탐구하며,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가치와 의미 있는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교훈을 전달한다.
위대한 개츠비 대부분의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질수록 삶이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이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책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자본 소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던 시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목적을 위해 개인의 도덕성이
by
김서영 에디터
2024.11.23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의 한 걸음이 세상의 한 걸음이 된다 - 달의 뒷면을 걷다
나아가는 방향, 그 자체가 길이 되는 이야기
‘순정만화와 SF 소설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라는 제목을 보고 떠오른 것은 몇 해 전 읽었던 강경옥 작가님의 <노말시티>였다. 아주 즉흥적으로, 만화방도 아니고 방구석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았던 <노말시티>는 완독한 첫 순정만화였다. 기억하기로는 남성이면서 여성인 인물을 통해 남녀 간의 로맨스가 단순한 연애 이상의 문제로 묘사되었다. 순정만화는 그런 힘이 있
by
이승희 에디터
2024.1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을 완성하려면 짐승이 되어야 한다 -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도서/문학]
사람으로선 할 수 없고, 슬픈 짐승이 되어야만 가능한 잔혹한 사랑
어릴 때부터 내가 보아온 모든 미디어 속 주인공들은 사랑을 했다. 어떻게든 남자 주인공을 만나고, 어떻게든 사랑을 하고, 어떻게든 보고 싶어 애닳아했다. 한 번도 언어로 자각한 적은 없지만, 나는 그런 사랑을 동경해왔다. 그러나 현실의 '사랑'은 사람들이 그토록 입을 모아 예찬하는 ‘사랑’에 비해 너무 볼품 없었다. 연애 중엔 아름다운 모습만 골라 전시하
by
양예지 에디터
2024.11.21
리뷰
도서
[리뷰] 진화하는 인간이라는 현재와 미래 - 달의 뒷면을 걷다
나아가는 인류가 아니라 나은 인류를 위하여
* 본 리뷰에는 줄거리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고민과 삶의 문제가 우리를 압도할 때, 우리는 막연한 자유를 꿈꾼다. 평생을 적응했던 중력의 굴레가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암실에 뚫린 바늘구멍처럼 곳곳에서 연약한 빛을 내는 별들이 있다. 맨눈으로 보면 그렇게나 가까워 보이지만, 지구의 지름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별들이 모인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20
리뷰
도서
[Review] 무한히 확장하는 우주 속에서 소멸하는 우리 – 달의 뒷면을 걷다 [도서]
달은! 지구인들의! 쓰레기통이! 아니야!
[이곳 달이라는 거대한 감옥에서 월인으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단 둘뿐이었다. 고독 속에서 절망하거나, 우주암으로 죽어가거나, 어느 쪽이든 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 p.81 인간이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겼던 1969년 7월 20일. 아쉽게도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에 일어났던 일이었기 때문에 이 당시를 떠올리며 가슴이
by
김예원 에디터
2024.11.19
리뷰
도서
[리뷰] 순정만화의 스웩을 계승한 SF소설 - 달의 뒷면을 걷다
때로는 분노가 걸작을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소설
나의 학창 시절, 웹툰은 그리 유명한 콘텐츠가 아니었다. 당시에는 만화책이 훨씬 더 접근성이 좋고 인기 있었다. DVD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 보고, 서점에 가서 만화책을 사서 보던 시대. 약간 묵은 냄새가 나는 갱지로 만들어진 만화책을 뒤적이며 여가 시간을 보내곤 했더랬다.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만화 카페라는 특정 공간을 굳이 찾아가지 않는다면
by
김규리 에디터
2024.11.18
리뷰
공연
[Review] 청춘이 가면 오는 목소리 - 바람으로의 여행
가을이야말로 더 정확한 청춘의 은유가 아닐까
가을은 수상하다. 더위와 추위의 사이에, 빨강과 노랑 사이에, 바람과 정적 사이에 놓이는 계절이다. 아늑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가을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게 스쳐가는 계절이며, 누군가에게는 너무 깊게 앓고 지나가는 계절이다. 이토록 터무니없는 계절이 오면 생각나는 몇 개의 목소리가 있다. 그중 하나는 단연 김광석이다. 분명히 김광석을
by
차승환 에디터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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