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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국립발레단 '지젤', 나의 '생각 노트' [공연]
비극적 낭만주의, 국립발레단의 <지젤>을 보며 생각한 것들
이 기사는 <같지만 다른 두 공연, 발레 '지젤'의 두 버전>에서 이어집니다. 많은 사전 정보가 생략된 채 서술되었기 때문에 발레 <지젤>의 구체적인 줄거리 및 캐릭터는 선행 문헌을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대표적인 낭만 발레 <지젤>은 테오필 고티에와 베르노이 드 생 조르주의 대본과 아돌프 아당의 음악, 그리고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로 구성된 작품이다
by
이다연 에디터
2025.11.20
리뷰
공연
[Review] 남의 이야기에 압도되는 순간 함정에 빠진다 - 트랩 [공연]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피고를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까
요즘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양심이 수치심이 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연극 <트랩>은 한밤중 저택에서 열리는 재판 놀이로 인간의 욕망과 양심, 죄책과 수치심이 서로 뒤엉키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관객은 이 광기 어린 모의재판 놀이의 배심원으로 서 함께 판결을 내려보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연한 ‘사고’다. 출장길에 자동차 사고를 내고 시
by
채수빈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건 쓸모는 없지만 유감스럽게도 내 얘기야 - 연극 '썬더' [공연]
당신의 불안이 말을 걸어 온다면
또 시작이다. 머릿속이 쿵쿵 울린다. 다른 것에 집중하려 해봐도 이 소리가 너무 커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언제까지 이렇게 참고만 있을 수 없다. 놈을 찾아야겠다. 내 뇌 덩어리를 두들겨대는 존재를. 나는 지금 내 머릿속을 뒤지고 있다. 전두엽과 측두엽, 후두엽을 지나 그놈을 찾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무언가가 나타났다. 그는 내가 상상했던 대로의
by
임솔지 에디터
2025.11.20
문화소식
공연
[공연] 안산, 황금용
독일 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황금용'이 한국의 안산과 만나다
독일 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황금용'이 한국의 안산과 만나다 7개의 파편적 에피소드, 48장으로 구성된 비선형적 이야기, 6명의 배우가 17개 역을 교차하여 연기하는 파편적인 구조 연극 [안산, 황금용](작 롤란트 쉼멜페니히/윤색·연출 최치언/제작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오는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씨어터 쿰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안
by
박형주 에디터
2025.11.19
리뷰
공연
[리뷰] 트랍스는 가치 있는 인간이 되고자 했다 - 트랩 [연극]
까마귀 떼의 법정, 혹은 향연
연극 <트랩>의 원작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사고>는 법의 무력함을 말함으로써 인간의 양심을 다시금 각성하게 했다. 한편, 하수민 연출은 원작 <사고>를 서울시극단 레퍼토리 공연 <트랩>으로 작업하면서 프리드리히가 질문한 인간의 양심을 인간의 가치로 확대해석하고자 한다. 자동차 사고로 우연히 퇴직 판사 집에서 묵게 된 트랍스는 집주인과 그 친구들의 모의재
by
진세민 에디터
2025.11.19
리뷰
공연
[Review] 도어 넥스트 헤븐 - 당연함, 천국은 옆에 있음 [공연]
우리는 한 발자국만 옆으로 가면 천국이지만, 그 한 발자국을, 지옥을 향해 내디딘다. 알면서도.
대학로 카페 CIRCA1950에 들어섰을 때, 나는 작은 극장이 카페 한편에 마련되어 있을 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카페 중앙에 덩그러니 놓인 긴 바 테이블과 구석구석 배치된 스툴들이 전부 관객석이었고, 장식용인 줄만 알았던 소품들은 모두 무대 장치였다. '컨템포러리 테일즈'의 창작극 '도어 넥스트 헤븐'은 이렇게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며 시작되었다.
by
권수현 에디터
2025.11.19
리뷰
공연
[Review] 영원히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 - 도어 넥스트 헤븐
갈망과 사랑에 대한 극
누군가가 나에게 극을 볼 때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스토리’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무대 장치나 배우, 연출이나 극장이 될 수도 있고, 뮤지컬의 경우 넘버일 수도 있지만, 나는 늘 새로운 스토리를 좋아했다. 그래서 소극장 창작극을 좋아했고, 초연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도어 넥스트 헤븐>은 그런 나에게 맞춤형
by
주영지 에디터
2025.11.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 아빠가 할머니로 변장한 이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의 가족주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한국 라이선스 재연이 2025년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동명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Mrs. Doubtfire)>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19년 시애틀에서 프리뷰 공연을 거쳐 브로드웨이에서는 2021년 초연된 작품이다. 제작사 샘컴퍼니와
by
이다연 에디터
2025.11.18
리뷰
PRESS
[PRESS] 달의 뒤편에서 피어난 위대한 발견 - 뮤지컬 ‘비하인드 더 문’ [공연]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 공연이자 창작 뮤지컬 어워드 넥스트 2023년 우승작 <비하인드 더 문>이 개막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우주에서 산다. 나만의 우주는 물리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마음과 영혼이 사는 방이기도 하다. 혼자만의 우주에 사는 사람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도전이자 모험이었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1969년 7월에 이뤄졌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디
by
이진 에디터
2025.11.18
리뷰
공연
[Review]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 - 도어 넥스트 헤븐 [공연]
연극 <도어 넥스트 헤븐>은 카페를 무대로, 삶과 환상 사이에 선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배경 역시도 뚜렷한 현실의 한 장소라기보다는, 제목처럼 ‘천국 옆’이라는 모호하고 경계적인 공간이다.
연극 관람이라 하면 보통 극장에 가서, 객석에 다른 관객들과 나란히 앉아 무대 위 공연을 바라보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통의 연극 형식일 것이다. 비록 관객과 배우가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관객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디까지나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개입하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제4의 벽이다. 그러나
by
노미란 에디터
2025.11.18
문화소식
공연
[공연] The Gift 묘한민요
민요는 지루하다? NO! 차차웅의 민요는 짜릿하다
민요는 지루하다? NO! 차차웅의 민요는 짜릿하다 소월아트홀에서 만나는 퓨전국악 올스타즈의 무대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송영록)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The Gift(더 기프트)'의 일환으로 퓨전국악 콘서트 [The Gift: 묘한민요]를 오는 12월 11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개최한다. 'The
by
박형주 에디터
2025.11.17
리뷰
공연
[Review] 해방의 용선 - 수림뉴웨이브 2025 : 성휘경 '용선가: Ludens' [공연]
양중의 용선을 따라, 책망에서 해방까지 — 수림뉴웨이브 2025 성휘경 <용선가: Ludens> 감상 에세이
1. 책망(責望) 들어가며 어둠이 짙게 깔린 사이, 어깨선 위에 서슬퍼런 조명이 드리워진다. 이윽고 하얀빛이 떠오르면, 복장을 차려입은 악사들이 좌식으로 무대에 앉아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관객석을 바로 보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내려놓았다 다시 든다.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있나? 소리로 결을 그리기 위함이다. 회초리를 내리치듯 북을 두드리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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