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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생각'을 생각해 보다
우주 속 반짝임을 찾아서
"지금부터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 이 문장을 읽은 당신의 머릿속에는 거짓말처럼 코끼리 한 마리가 자리 잡았을 것이다.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했다는 이 말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 순간 코끼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순적인 인지방법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생각이라는 게 대체로 그렇다. 떠올리려 할 때는 무슨 짓을 해도
by
김소원 에디터
2018.06.14
리뷰
도서
[Preview] 동화보다 더 동화같은 공간, '타샤의 돌하우스' [도서]
이 책의 저자인 타샤 튜더는 조금은 낯선 인물이었다. 누굴까 싶어 검색창에 그녀를 검색해 본 순간 마치 어릴적 동화책 속에 나오던 인자한 할머니가 책 속에서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정하게 묶은 백발머리에 꽃무늬 천으로 된 두건, 빈티지스러운 원피스와 니트 가디건, 그리고 주름이 자글자글하지만 인자한 미소까지. 동화 속에서 아이들에게 간식을
by
정선민 에디터
2018.06.07
리뷰
도서
[Preview] 마법같은 단어의 세계를 엿보다 - 책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의식 속 뿔뿔이 흩어진 단어를 그러모아 문장을 만들고 글을 쓴다. 단어 하나하나마다 저가 지닌 음절보다 갑절은 많은 의미어를 품고 있고, 그렇게 의미가 집약된 상징이 빼곡히 쌓여 농밀한 문장을 만든다. 언어라는 통로를 거친 후에야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던 마음과 생각을 이 세계에 구현해낼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말들은 마법과 같다. 미묘한 감정부
by
신은지 에디터
2018.05.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월드디제이페스티벌(World DJ Festival)_'젊음'과 '찬란함'을 보다. [음악]
같은 것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모든 것에 무감각해지고 무기력해질 때, 우리는 ‘순간의 일탈’을 꿈꾼다. 하루 이틀동안 이루어지는 음악 페스티벌은 내가 흔히 선택하는 '순간 일탈'의 방법 중 하나이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페스티벌은 월드디제이페스티벌(World DJ Festival)이다. 사실 나에게 EDM음악은 그동안의 내 취향 범주안에 속하지 않는 그
by
윤소윤 에디터
2018.05.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보다 더 가족적인, 마카담 스토리 [영화]
이들은 서로에게서 자신이 아는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며 온기를 느낀다. 그런 일련의 장면들은 나이, 국적, 언어, 사회에서의 역할과는 상관 없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야만 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그래서 이 영화는 사회 제도적으로 엮인 가족관계가 전혀 나오지 않음에도 가족적이다. 영화는 우리가 정서적으로 '가족', '가족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어떤 제도보다도 잘 구현해낸다.
같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다룬 영화. 소소하지만 일상과 관계에 대한 많은 통찰이 담겨있다. 영화는 크게 세 가지의 서사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각각 2층에 살아 엘리베이터를 탈 일이 없어 수리비를 내지 않은 스테른코비츠와, 어머니와 함께 살지만 혼자인 외로움 속에 있는 샬리, 그리고 아들을 감옥에 보내고 홀로 사는 아랍계 이방인 하미다. 이
by
주유신 에디터
2018.05.16
리뷰
전시
[Preview] 백색의 웨딩드레스가 비추는 그림자를 들여다보다 [전시]
포스터부터 여자들의 시선을 이끌기에 충분하다. 정 가운데 화려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위치해 주인공이 된 듯한 모습을 풍긴다. 과연 웨딩드레스로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궁금해지는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 전시를 지금부터 알아보자. 먼저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약 700평 공간에서 진행되는 전시로, 서울미술관 개관 이래 최대 규모의 기획
by
강인경 에디터
2018.05.16
작품기고
[AU CALME] 다시 시작해보다. 나를 좋아하는 일.
나를 좋아하는 일, 어렵지 않아요. 쉽지도 않지만 시도해보세요!
혼자로도 충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계속 연습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정성 들여 해내고, 특별한 날을 평범하게 평범한 날을 특별하게 보내는 연습.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심장이 덜컥 내려앉지만 태연한 척하는 연습을, 감정의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한다. 외로움이란 물고기에 끌려가 나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으
by
정수진 에디터
2018.05.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무한성으로 표현된 무한한 예술의 힘 [시각예술]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한 번씩은 접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범상치 않은 무늬가 반복되는 그녀의 작품은 전시장을 나와서도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 지지 않는다. 무한한 어떤 곳으로 관람자들을 인도하는 듯 하고, 알 수 없는 새로운 생각에 잠기는 기분이 든다. 국내에서 쿠사마 야요이를 항상 만날 수 있는 곳은 제주의 ‘본태 박물관’이다. 얼마 전 제주를 방문
by
고지희 에디터
2018.04.29
리뷰
도서
[Review] '보다 나음'을 향한 순례를 위한 지침서
책의 첫머리에서 저자는 예술을 '보다 나음'을 향한 순례라고 표현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예술가들이란 본능적 욕구 너머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생존과 몸의 쾌락을 위한 본능적 욕구, 불의에 분노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울분, 지적 활동에 대한 갈망으로 구분된다고 보았다. 우리가 작품에 대해
by
이자연 에디터
2018.04.19
리뷰
도서
[Review] 작품 뒤의 작가를 바라보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현대예술은 어렵지만 '어렵다'는 생각의 벽을 넘어 현대예술이 주는 감동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관객이 더 부지런해져야 하는 예술이라서 매력적이지만 그만큼의 대중성의 한계도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퉁명스러움으로 작가와 관객이 함께 성장하리라 믿는다.
[Review] 작품 뒤의 작가를 바라보다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퉁명스러움으로 성장하는 작가와 관객 <현대예술은 어렵다. 책을 완독하고 현대예술에 더욱 관심이 생겼지만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내게 현대예술은 여전히 어렵다.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 메세지를 이해하지 못함 - 메세지의 배경을 이해하지 못함 그러나 위의 이유 때문에
by
김나연 에디터
2018.04.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無)에서 유(有)로 향하는 길보다 유(有)에서 유(有)로 나아가는 길이 더 어렵다. [문학]
꿈에서 나와 길 위에 섰다 아직, 꿈길 같았다 - 오은, <청춘> 中
오은의 시집, <유에서 유> 혹시 '오은'이라는 시인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은은 언어유희로 유명한 시인인데요, 소위 말장난처럼 동음이의어나 각운 등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이목을 끄는 그의 시는 어렵지 않지만 어렵습니다. 어렵지 않지만 어렵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저도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애써 외면해왔던 제 깊숙한 곳의 감정 혹은 서
by
이혜선 에디터
2018.04.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관의 역할 - 여행자 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
여행자의 마음가짐 - 아르코 미술관
현재 서울 방방 곡곡에서 회색빛 도시가 깨어나도록 움직이는 곳이 있다. 미술관 Museum 그 세글자로 이뤄진 그 이름이 주인공이다. 삶에서도 물론 예술적인 것 예쁜 것 을 발견 할 수는 있겠지만 특별한 이 공간을 찾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몇천원에서 몇만원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고 보게 되는 이 곳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 여행처럼 사람들의 모든 삶을 잊고
by
이민규 에디터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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