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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코르티스의 지양과 지향 사이 [음악]
신호등이 바뀐 순간, 선 밖으로 시작된 초록빛 질주
COLOR OUTSIDE THE LINES 2025년, 빅히트 뮤직에서 6년 만에 신인 보이 그룹이 등장했다. 바로 '코르티스(CORTIS)'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이은 3번째 그룹인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은 발매 35일 만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하며 혜성처럼 차트를 점령했다. 코르티스(CORTIS)라는 그룹명은 'C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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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5.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KATSEYE(캣츠아이)’를 통해 본 K-POP의 확장 [음악]
장르의 경계를 넘어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K-POP
K-POP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분야가 되었다. 한국이 아이돌 육성에 특화된 국가로 자리 잡으면서, 세계 각지의 인재들이 K-POP 스타를 꿈꾸며 한국으로 모여들고 있다. 멤버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K-POP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발 빠르게 다음 전략을 모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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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6.05.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영실: 조선의 오디세우스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내가 그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
내가 있는 곳을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러다 막상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된다. 내가 그곳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이 극은 역사적 사실에 과감한 상상력을 덧입힌 가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여기 '별'에 닿고 싶었던 남자, 즉 장영실이 있다. 그는 비차(飛車)를 만들어 언젠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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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키 재는 벽, 성장의 기록이자 경험의 완성 [공간]
집 안 귀퉁이의 삐뚤빼뚤한 선들을 통해 신체와 공간이 조우하는 성장의 궤적을 추적하며, 일상의 사소한 기록이 어떻게 아우라를 지닌 하나의 완결된 예술 작품이 되는지 고찰한다.
어릴 적부터 우리 집 벽 한 귀퉁이에는 가족들의 키가 삐뚤빼뚤하게 적혀 있었다. 평소 어떤 거창한 가풍이나 규칙을 강조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이었음에도, 우리가 자라나는 동안만큼은 늘 의무적으로 우리를 그 벽 앞에 세우셨다. 연필로, 볼펜으로, 때로는 투박한 사인펜으로. 그곳엔 이름과 날짜, 그리고 층층이 쌓여가는 숫자들이 마치 지질학적인 지층처럼 남았다.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워지지 않을 흔적, Tupac Shakur [음악]
2Pac, 힙합을 상징하는 아이콘
음악은 부조리한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2Pac은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그 질문에 답했던 인물이다. 빈곤과 폭력, 만연했던 인종차별이라는 현실을 가사에 담아 사회를 고발했다. 스물다섯이라는 짧은 생애 속에서 시대의 목소리로 남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사회적 모순을 가사로 풀어내며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다. 음악으로 사회를 고발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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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진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NCT WISH: 모서리 가득한 세상에 다정함의 화살을 쏘아 올리다 [음악]
NCT WISH 『Ode to Love - The 1st Album』
"뚜뚜루뚜 뚜뚜루뚜" 정확한 제목은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허밍. 크랜베리스의 'Ode To My Family' 속 상징적인 선율이 NCT WISH의 목소리를 지나 사랑을 향한 송가로 다시 태어났다. 오래된 기억 속 멜로디와 여섯 소년의 투명한 목소리가 겹쳐지는 이 곡은, 차가운 세상에 따스함을 불러내는 작은 주문처럼 울려 퍼진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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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4.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돌아온 '다큐멘터리 3일' - 14년 만에 다시 만난 273번 청춘 버스 [사람]
흔들리며 갑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 <유퀴즈 온 더 블럭>라는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편이 있다. 그중 5화에서, 학교에 가다가 모자를 잃어버려 수업을 가지 않은 대학생을 만나 같이 모자를 찾는 편이다. 모자는 잃어버렸지만 우연히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일상 속 그 엉뚱하고도 잔잔한 흐름이 힐링이 되어 여러 번 돌려볼 정도로 좋아하는 회차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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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4.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청소년 관람불가 청소년 시리즈 '스킨스'와 '유포리아' [드라마/예능]
청소년기의 파괴적인 혼돈과 '답 없음'을 거칠게 묘사하는 스킨스와 유포리아, 그 드라마의 서사와 그 성인기에 대한 고찰
말 그대로 혼돈 그 자체이자, 막무가내로 망가진 채 몸부림치는 청소년들을 소재로 한 두 하이틴 드라마 '스킨스'와 '유포리아'. 이 시리즈들은 역설적으로 내 청소년기에 이상한 안식처로 존재했다. 굴곡지게 변하기 시작하는 몸, 언제 시작되었는지 자신도 모를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파괴되는 자아. 두 시리즈가 불안정한 자아로 서로를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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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민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편견과 선호 사이, 교차점에 위치한 안전지대 “Bad Bias” [공연]
런던 기반 신생 문화기획팀 Bad Bias의 첫 행사 “COVID-26: Bad Bias in the Body”를 방문했다. 무용, 영화, 사운드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복합 예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몸-인지-몸의 과정으로 ESEA의 소수자 서사를 탐험하고 해소하게 한다.
인종, 성별, 신체적 특징, 소속 등 개인이 속한 사회적 좌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층위의 기억을 형성한다. 가령 2020년 Covid-19가 전세계를 뒤덮었던 시기에 자신의 공동체가 ‘다수’에 속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경제적 불안, 소통의 단절, 감염에 대한 우려를 경험했다면, 서구 사회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인들은 극심한 배
by
정진형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Magdalena Bay [음악]
앨범 하나가 예술작품이 되기까지
우리는 어떤 경로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할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그 음악을 찾아서 재생할까?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 앱은 우리의 감상 경험에 생각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원래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스포티파이로 바꾸었다. 공통점은 둘 다 알고리즘에 의해 현재 재생되고 있는 음악과 유사한, 내 취향의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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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6.04.13
리뷰
공연
[Review] 혐오보다, 죽음보다 어려운 사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사랑 아름다운 것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어릴 적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처음 읽었을 때,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산타도 믿지 않았고, 첫눈에 반하는 열정적인 사랑도 믿지 않았다. 지금은 첫눈에 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그런 편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뿐이다.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해하려면 나이부터 살펴보는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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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6.04.1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박자를 맞추는 게임을 넘어, 감정을 설계한 게임 Deemo [게임]
리듬 게임 'Deemo'가 특별한 이유
리듬 게임은 흔히 반응 속도와 패턴 숙련도를 겨루는 장르로 이해된다. 얼마나 정확하게 박자를 맞추는지, 얼마나 빠르게 화면을 읽는지, 얼마나 높은 난도의 채보를 소화하는지가 플레이의 중심이 된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많은 리듬 게임은 본질적으로 기술 중심의 장르다. 그런데 Rayark의 ‘Deemo’는 같은 리듬 게임이면서도, 그 기술을 과시의 대상으로만
by
김지현 에디터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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