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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피아노 선율마다 디디는 걸음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다채로운 발걸음으로 안내하는 여행: 장송곡부터 전람회의 그림들까지
기억 속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많은 경우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간 종착지였다. 앞서는 발걸음들을 따라 최대한 클래식한 옷을 입은 채 점잖게 자리에 앉아 있던 시간들. 피아노 한 대만이 놓여있는 이 공간으로 이번에는 누군가를 이끌고 왔음에 취향의 탄력성을 다시금 느낀다. 그런 감상에 잠겼던 것도 잠시,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또다시 누군가의
by
윤희수 에디터
2024.11.20
리뷰
공연
[리뷰] 피아노와의 가장 극적인 교감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지난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4 게자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회가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지난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4 게자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회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함에도,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대감에 공연장을 찾았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음악적 전달을 넘어 음악과 인간의 교감을 경험하게 해 주었고, 나는 기대 이상
by
김민지 에디터
2024.11.20
리뷰
공연
[Review] 아무튼, 콘서트홀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공연]
하루의 마무리에 만난 일리야 슈무클러의 울림과 떨림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고 콘서트홀을 찾는 길은 늘 망설임과 설렘 사이에 있다. 힘겨운 하루를 마치고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럼에도 발길을 음악회로 돌리는 이유는 음악이 주는 특별한 힘 때문이다. 이날의 주인공은 러시아 출신의 젊은 피아니스트, 일리야 슈무클러.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의 화려한 성과로 주목받은 그
by
김민서 에디터
2024.11.19
리뷰
공연
[Review] 이렇게나 아름답고 섬세한 피아노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온전히 피아노와 함께한 시간
익숙한 예술의전당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낯설었다. 항상 보러 오던 뮤지컬이나 연극이 아닌, 피아노 리사이틀을 보러 온 탓이다. 바로 2024 게자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일리야 슈무클러'의 한국 첫 단독 공연이다. 새로운 공연을 만나게 되는 순간에는 언제나 기대감과 두려움이 함께 찾아온다. 특히나 이처럼 익숙하지 않은 장르의 공연은 더욱 그렇다
by
유지현 에디터
2024.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클래식 장에서 살아남기
기꺼이 무시당함으로써 선명해지려는 것이구나. 수많은 시선을 은폐하는 힘을 기르는 훈련이구나.
오스트리아 여행 중 클래식 피아노 독주회를 관람한 적 있다. 익숙하지 않은 장르일뿐더러 그마저도 여행 메이트의 선호로 가게 되었던 터라 흥미가 크지 않았다. 오전에 강행한 이만 보의 일정도 사기 저하에 한몫. 나, 집중할 수 있을까? 졸지만 않으면 다행이라는 마음을 갖고 연주회장에 도착했다. 공연에 관한 브로슈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공연장의 풍경이었
by
정해영 에디터
2024.08.08
리뷰
공연
[Review] 예측할 수 없는 파도의 재즈 – 앰브로스 아킨무시리 첫 내한공연
어떠한 파도가 내게 도달할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연주는 밤바다의 파도와도 같다.
자신만의 독특함과 창의성으로 재즈의 흥미를 끌어내는 작곡가이자 트럼페터인 ‘앰브로스 아킨무시리’의 첫 내한공연이 지난주 토요일 서울 CTS 아트홀에서 펼쳐졌다. 그는 400여 명의 재즈 언론인이 멤버로 있는 재즈 저널리스트 협회(Jazz Journalist Association)가 선정한 올해의 트럼페터로서 폭넓은 트럼펫 연주를 자랑한다. 그 외에도 저명
by
조유리 에디터
2024.08.0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언어로 형용할 수 없는 임윤찬의 음악 -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
한순간에 해체되었다가 바로 합쳐지고, 다시 해체되기를 반복하는 임윤찬의 음악
이번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전국 순회공연으로 진행되었으며, 나는 서울 마지막 공연(6월 22일)을 관람했다. 1막은 맨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 Op.19-1, 무언가 라장조, Op.85-4와 차이코프스키 사계, Op.37b로 진행되었고, 2막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째로 보는 임윤찬의 공연이었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by
김소정 에디터
2024.07.0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매 순간 기대와 예상을 배반하는 피아니스트 -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언제나 신기한 것은 그의 ‘예측불허함’이 결국 설득된다는 지점이다. 돌발적이지만 필연적인 대자연처럼.
출처 = cliburn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행보는 줄곧 모두의 예상을 비껴갔다. 우승 기념 리사이틀 투어에서 모두가 콩쿠르 레파토리를 연주하길 기대했지만, 그는 콩쿠르를 준비하며 신물 나게 쳐온 곡들을 치는 대신 바흐의 신포니아를 포함한 다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다. 클래식 명문 레이블 데카와 계약한 후에 발매한
by
황연재 에디터
2024.06.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낡아가는 기분
어떻게 죽어갈 것인가
내 나이 십 대의 절반을 지나기 전부터, 나는 서른 살에 죽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글쎄, 그렇게 생각했던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나이 때 나는 꿈은 있어도 미래가 그려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통령, 변호사, 국제회의전문가……. 장래 희망은 많았지만, 그 일을 하는 나를 그릴 수는 없었다. 어른의 내가 떠오르지 않으니 자연스레 긴 미래의
by
주영지 에디터
2024.06.02
리뷰
공연
[Review] 친절하게 사랑스러운 클래식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이러한 이유로 음악회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다.
친절하려고 노력하는 클래식. 나는 이 단어를 정말 좋아한다. 클래식은 모두에게 친절하게 다가갈 수 없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친절하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기울이는 클래식을 나는 사랑하게 된다. 이번 공연인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은 연주가 시작하기 전 송영민 피아니스트의 친절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번 음악회의 주제를 먼저 설명해 주셨는데 듣는
by
임주은 에디터
2024.03.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라벨,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 [공연]
다가올 완연한 봄을 기대하며, 봄의 기운을 잔뜩 받아간다.
아직 날이 채 풀리기도 전이지만 3월이라는 숫자만으로도 조금씩 봄의 기운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완연한 봄을 기다리며 듣기에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만큼 적격인 곡도 없다. 봄이란 계절은 꽤나 변덕스럽다. 생명이 다시 고개를 내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 어떤 생명은 피어나고 어떤 생명은 아직 깊은 잠에서 빠져나오지 않아 봄의 풍경은 들쑥날쑥하다.
by
황연재 에디터
2024.03.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숭고한 경쟁 - 크레센도 [영화]
특히 영화 <크레센도>가 특별했던 점은 콩쿠르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다는 점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어느 정도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한정되어 있는데 우승자 임윤찬뿐만 아니라 반 클라이번 콩쿠르 참가자 모두를 다뤄서 좋았다.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뉴스를 보면 콩쿠르에 한국인이 입상했다는 소식들을 간간히 접했다. 우리나라 음악가들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그들의 남다른 성장과정과 함께 주요 경연 영상이 짧게 편집되어 방송으로 송출되었다. 문득 궁금해졌다. 과연 주요 콩쿠르에서 한국인 입상자는 몇 명일까? 관련해서 찾아보았고 SBS에서 실제로 취재한 내용을 찾게 되었다.
by
노세민 에디터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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