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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수수께끼 변주곡': 외로움에서 동경으로, 동경에서 사랑으로 [도서]
<콜미바이유어네임>의 작가가 선보이는 다섯 편의 반짝이는 사랑 이야기
다섯 개의 결이 다른 소설들, 그러나 화자는 한 명뿐 세상에는 인간의 형태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의 형태들이 있다. 그 모든 형태들을 인정하는 건, 우리의 편협하고 재단하기를 즐기는 본성에 비추어볼 때 아무래도 힘이 들기 마련이다. 실제로 동성애, 트렌스젠더의 사랑, 나이차가 10살을 넘어가는 연인들에 대해 대중이 던지는 시선은 매우 날이 서 있다. 실은 나
by
이창희 에디터
2019.08.08
리뷰
전시
[Review] 앤서니 브라운전, 그가 올해 74세라는 걸 믿을 수 있겠어요? [전시]
이것은 동화인가, 예술인가, 둘 다인가?
74세인 앤서니 브라운의 마음 안에 살고 있는 어린 아이 '몸은 어른이어도 마음은 어린이인 사람'이라는 평은, 대개 긍정적인 평가를 함축한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라나면서 예의와 규범을 내면화하고, 스스로를 더 절제하는 '사회인'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어린이의 상상력, 자유로움, 해맑음을 잃지 않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두 마리 토
by
이창희 에디터
2019.07.31
리뷰
전시
[Review] 그리스 보물전, 르네상스의 영감이 된 문명의 찬란함 [전시]
그리스 보물전의 관람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그리스 문명의 역사
역사를 학습하는 이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시기 중 하나는 '르네상스'이다. 근대의 본격적 태동을 알렸던 움직임인 '르네상스(Renaissance)'는, 신을 중심에 둔 중세에서는 중요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던 그리스, 로마 문화의 지위를 복권시키려는 운동이었다. 미켈란젤로, 다빈치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근대 화가들 역시 그리스 문명의 위상으로부터 자유롭지
by
이창희 에디터
2019.07.2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될 대로 되렴, 나의 인생아!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도 아니라, 기울기.
될 대로 되렴, 나의 인생아! 1)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나요? 2) 여러분에게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신가요? 부제: 인생의 Reset 버튼이 있다면, 누르실 건가요? :) 글의 주제로 주어진 여러 질문들 중, ‘인생의 전환점이 무엇인가’를 무의식적으로 골랐다. 골라놓고 보니 조금 우습기도 했다. 마땅히 전환점
by
이창희 에디터
2019.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죄와 벌'에 나타난 이성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고찰 [도서]
나 혼자만의 이성이 아닌, 너와 함께하는 사랑이 인간을 구원하리라
'죄와 벌'이 수행해낸 어려운 과제: 종교적 구원의 메시지 복원 신에 대한 믿음이 예술, 정치, 경제를 비롯한 인간 생활의 전반을 사로잡았던 중세 시대를 지나, 14세기 이후에는 종교가 아닌 인간이 다시 삶의 중심에 서는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 그 후 17세기, 18세기에 걸친 계몽주의 사조와 급격한 자연과학의 발전, 산업화의 추동은 ‘인간의 이성’에
by
이창희 에디터
2019.06.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한 이유 [문화 전반]
예술을 둘러싼 '썰전', 그리고 그 귀결
예술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의 부작용 중 하나는, 문화예술을 '탁상공론'이라거나 '생산적이지 못한 활동'으로 여기는 경향성이 농후해졌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작용이 가장 명약관화하게 드러나는 곳은 대학교다. '문과는 상경(경영, 경제) 아니면 무조건 취직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당연시되며, 애석하게도 실제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체감되는 바도 그 인식과 일
by
이창희 에디터
2019.06.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녹천에는 똥이 많다 - 우리의 가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공연예술]
불가항력, 불가피한 것들, 그것을 개인의 핑계로 두고 손가락질하기엔 사회는 개인들에게 충분히 너그럽지 않았다.
Synopsis 어린 시절 홀로 상경해 갖은 고생을 거쳐 마침내 교사가 된 준식은 아홉 번의 실패 끝에 당첨된 아파트에 입주한다. 힘든 시기를 지나 그가 그토록 꿈꾸었던 안정된 직장과 집을 얻게 된 그 때, 십여 년간 만나지 못했던 그의 이복동생 민우가 집으로 온다. 준식 가족은 민우와 다소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준식의 아내 미숙은 민우와 점차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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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 에디터
2019.06.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행의 이유', 두려움 없이 나아갈 아침을 기약하며 [도서]
여행은 영혼의 군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주는 일이다.
여행, 영혼의 군살을 빼고 근육을 다지는 일 나는 여행의 의의가 '일상을 여행처럼' 만들어주는 데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상태, 즉 일상의 따분함과 고루함에 침체되어 더 이상 쳇바퀴처럼 도는 삶을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상태에 이르면 나는 인터넷을 뒤져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티켓을 끊은 후에는, 비행기를 탈
by
이창희 에디터
2019.05.22
리뷰
도서
[Review] New Philosopher 6호, '시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 [도서]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건, 시간이 느리게 갈 때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
뉴 필로소퍼 6호,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미용실에서 '여성동아' 등의 잡지를 술술 넘기며 읽은 것 이외에, 잡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서 읽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사실 '철학'을 표방하는 잡지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바빠서 제대로 읽을 수는 있을까'와 같은 우려를 담은 채 신청했던 문화 초대였다. 그런데 읽으면서, 그 생
by
이창희 에디터
2019.05.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세상을 업고 강을 건너야 하는 인간에 대하여 [도서]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 숫자의 광대함은 '나'를 조금이라도 덜 소중하게 만들지 않는다.
인생을 바꾼 책의 구절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바꾼 한 구절'이 있을 것이다. 그 구절을 읽은 찰나에 곧바로 삶이 바뀌지는 않았더라도, 문장을 가슴에 품은 채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바람에 어느새 그 문장이 내 안에 녹아버린, 그런 경험을 많이들 해보았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구절들이 있었다.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경험이다'라는 한 캘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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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5.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박완서 작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리움을 위하여' [도서]
소설과 삶의 거리가 가까웠던, 박완서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내가 작가라면, 분명히 가졌을 법한 두려움이 있다. 바로 '드러남'에 대한 두려움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행위를 묘사하는 동안 혹여나 나의 결함, 예컨대 치졸함이나 궁색함 같은 것들이 독자들에게 전달되지는 않을까 필시 전전긍긍했을 것이다. 차라리 수필 형식의 글이라면, 나는 '나'라는 사람의 어느 영역까지를 글 속에서 내보일 것인지를 선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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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굿피플, 갓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인턴들의 이야기
나도, 이 세상 모든 청년들도,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20대, 포장하고 입증하고 드러내야 하는 불안정한 시기 할아버지는, 인생의 어떤 시기를 선택해서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20대를 선택하진 않을 거라고 하셨다. 차라리 공자가 말한 흔들리지 않는 나이 불혹 쯤으로 돌아가 그 평온함을 다시 누리고 싶을 거라고. 20대의 청춘들은 흔들리고 번민한다. 어느 시대에나 시대상 속의 본질적 고민이 있고, 젊은
by
이창희 에디터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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