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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공원이 좋은 이유를 찾아서 [문화 공간]
여전히 여유가 좋은 내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 공원
요즘 거리를 거닐다보면 몇블럭 지나 또다시 마주치는 장소, 공원. 이런 이유에서인지 공원에 대한 특별한 감흥을 느꼈던 때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공원을 산책하며 들뜬 기분에 한껏 도취되었던 적은 언제였을까? 이제 더 이상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생각이 비추는 눈을 갖지 못할만큼 커버려서, 그리고 굳이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몇걸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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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19.10.02
리뷰
도서
[Review] '모 된 감상기'의 2019ver, 스위밍 레슨 [도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이 우리가 불편하고 이 소설을 읽게 되는, 그리고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불편하다고 언제까지나 외면할 순 없으니 말이다.
스위밍 레슨. 제목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의도를 짐작하기 힘든 제목과 요새 출판계에서 꽤 핫한 일러스트레이션 표지, 그리고 '서정적인 미스터리'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요새 단편소설만 보았더니 오랜만에 긴 미스터리 소설이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스위밍 레슨>은 오래간만에 재미로 볼만한 소설은 아니었다. 책을 보다 보면 읽을수록 한없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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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몽유도원도>의 신비 [시각예술]
<몽유도원도>, 제찬시로 알아보기
<몽유도원도> 권축의 제찬시를 지은 문인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현실적 의미로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는 유가적 입장이고, 둘째는 초월적, 환상적 의미로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는 도가적 입장이다. 유가적 입장은 도원을 현실 치세의 이상이라고 보고, 도원이라는 상징을 통해 백성들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기쁜 마음으로 노동하며 자득 자락(自得
by
한선아 에디터
2019.01.14
리뷰
도서
[Preview] 그럼에도 살아감에 대해, 고아이야기 [도서]
사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부모님한테 임신 사실을 들켜서 '소녀원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도 임산부라는 이유로 쫒겨났다. 멀리 떨어진 마인츠나 그 근처 마을로 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그냥 문을 열고 맨발로 쫒아내버렸다. - 고아이야기 14page 16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쫒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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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청음] 2018년, 아이유가 재정의하는 ‘말괄량이’ – ‘삐삐’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지만 공통점은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는 것’이란 자신감. 그것이 아이유가 무표정으로도 ‘삐삐’를, 그동안 참아왔던 옐로카드를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데뷔 10주년 독보적 아티스트 아이유” 아는 형님은 아이유의 출연을 예고하며 위와 같은 문장을 썼다. 여자출연자들에게 짧은 교복치마를 입히고, 큰 소리로 윽박지르는 남자 연예인들이 가득한 그 프로그램에서조차도 아이유는 ‘아티스트’다. 5년 전만 해도 전혀 몰랐을 결과다. ‘좋은 날’이 아무리 성공했어도, ‘너랑 나’에서 아이유가 아무리 귀여웠어도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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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10.16
리뷰
공연
[Preview]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 이방인 [공연]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벌써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다. 2016년의 11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다. 지금은 아침형 인간이라 언제 잠이 들든지 상관없이 아침 8시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곤 하는데,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평일에 못 잔 잠을 몰아서 늘어지게 자느라 늘 오후에 일어났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날은 아침에 눈이 뜨였다.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며 공부를 하는 생활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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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08.16
리뷰
전시
[Review] 뚱뚱한 여자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전시]
뚱뚱한 여자는 나나만큼 아름답고,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아름다워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그 사진] ‘니키 드 생팔’ 전시장은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신나서 사진을 무지하게 찍었고 핸드폰을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터라 갤러리에는 전시 작품 사진이 가득했다. 내 남자인 친구가 핸드폰을 구경한답시고 갤러리를 봤을 때 걔가 본 건 나나 조형물이었다. 그리고 내게 잊지 못할 한 마디를 남겼다. “너무 야해.” 나나는 사실 이론적으로는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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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민 에디터
2018.08.13
리뷰
도서
[Preview] Relaxing. [도서]
사울 레이터의 여유가 나에게 물들었다.
자기계발서와 에세이를 비교하자면, 자기계발서는 ‘너’ 좋으라고 쓴 글인데 결론적으로 너가 딱히 좋아지지는 않는 글이고, 에세이는 ‘나’ 좋으라고 쓴 글인데 결론적으로 ‘너’가 좋아지는 글인 것 같다. 자기계발서가 인간미 없는 모습을 강요하는 꼰대의 느낌이라면, 에세이는 나와 마찬가지로 삶에 서툴러 갈팡질팡하는 누군가가 내미는 연대의 손길 느낌이랄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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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재 에디터
2018.08.10
리뷰
도서
[Review] 사색의 자유가 일상화된 유럽의 서점들, '시간을 파는 서점'
책마을은 잊혀져가는 책들을 연결시켜주는 소통의 매개체이다. 잊혀져 가는 부분들을 되새김질 시켜주며,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새로운 주인에게 새로운 정보를 습득시켜주는 그 마음들이 하나하나 모여 책마을이 탄생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 서점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이 책은 선물과도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꼭 유럽 여행을 간다면, 여기에 담긴 지도를 이정표로 삼아 서점여행을 계획해보고 싶다. 첫번째로 시선이 이끈 곳은 유럽 최대의 책 장터가 열리는 곳 '데이븐떠'였다. '유럽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심심찮게 열리는 벼룩시장에 가서 의외의 물건들을 구경하고 저렴하게 혹은 생각보다 비
by
김정하 에디터
2018.07.05
리뷰
공연
[Preview] 신나는 음악과 여유가 머무는 축제, '2018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 공연
대한민국 최대 규모 뮤직 캠핑 페스티벌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 2018(Rainbow Music & Camping Festival 2018)’이 6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에 이어 2번째로 가게 된 레인보우 뮤직 & 캠핑 페스티벌. 이번 페스티벌 또한 자라섬에서 진행된다. 지난 19일에 자라섬에서 방문한 후 굉장히 만족스러웠었기에 이번에도 기대감이 증폭되는 공연이다. 자라섬에 방문해서 놀랐던 점은 일단 동네가 엄청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길이 많았다. 게다가 향하는 곳마다 나무가 많아서 마치 피톤치드가
by
김정하 에디터
2018.05.24
오피니언
도서/문학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오연호 : 여유가 필요한 한국사회]
행복 지수 1위 덴마크, 그 비결이 무엇일까
이 책은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읽은 책이다. 18살,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아직까지도 책의 첫 부분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책의 저자 오연호씨는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를 찾아갔고,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며 이동하면서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 중에 택시 기사가 자신의 아들이 ‘열쇠 수리공’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저자에게 말
by
서정민 에디터
2018.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설과 예술 사이,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영화]
‘전 화가예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요!’
Prologue. 에곤 쉴레는 분명 미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화가로 오늘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과 그의 예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지, 부정적으로 평가할지의 문제는 다른 것이다. 그래서 그의 예술작품들은 지금도 예술과 외설 중 무엇으로 해석되어야 할지를 놓고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이는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그렇다면 화
by
차소연 에디터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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