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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이제는 소유가 아닌 소비의 시대 - 출판저널 520호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고 그 변화에 맞춰 책은 계속해서 출판되고 읽힐 것이다.
종이책이 사라지고 있다. 최근 강남역에 있는 중고서점 YES24가 문을 닫았다. e북 리더기를 통해 전자책을 읽기보단 종이책을 선호하는 독자로서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소식이다. 서점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히 매장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을 넘어서 추억이 담긴 공간이 사라진 안타까움이 앞선다. 지구 반대편 네덜란드에 있는 ‘드 프리스 서점’과 같이 오래도록 남아
by
나시은 에디터
2021.0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폭력과 고통의 엇박자 [공연예술]
가스라이팅과 아동학대, 치유가 부족한 트라우마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익히 알려진 ‘메리 포핀스’ 이야기를 재해석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하늘에서 우산을 타고 내려온 유모가 아이들을 돌봐준다는 신비롭고도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메리 포핀스’와는 다르게,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슬픈 소재를 다룬다. 심지어 극 중에는 약자에게 자행되는 범죄 장면
by
이남기 에디터
2020.11.18
오피니언
사람
착각과 편견은 자유가 아니다: 우리의 인지오류
섣부른 판단으로 멀어지는 관계,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착각과 오해는 자유가 아니다 “자 어깨를 너무 올리면 안됩니다.” 그는 내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너무 힘들어요”라고 앓는 소리를 내뱉으면 그가 도와줬다. 나의 목표를 달성한 날이면 같이 환하게 웃어줬다.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옆에서 지켜봤다. “어제 뭐 드셨어요?” 내 건강까지 물어보는 사려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내 사적인 부분
by
한은현 에디터
2020.02.21
리뷰
PRESS
[PRESS] 반복에는 이유가 있다,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도서]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Prologue. ‘클리셰’란 무엇일까? 클리셰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대중매체를 통해 이 단어를 접했을 때, 한동안 그 뜻을 궁금해 했었다. 어떤 이야기, 특히 영화 속에서 진부한 공식이나 상징처럼 등장하는 소품이나 장면, 대사 등을 말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시원하지는 않았다. 그 후, 이건 이런 장르 영화의 클리셰야, 하며
by
차소연 에디터
2020.01.0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공원이 좋은 이유를 찾아서 [문화 공간]
여전히 여유가 좋은 내게 없어서는 안될 장소. 공원
요즘 거리를 거닐다보면 몇블럭 지나 또다시 마주치는 장소, 공원. 이런 이유에서인지 공원에 대한 특별한 감흥을 느꼈던 때로부터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공원을 산책하며 들뜬 기분에 한껏 도취되었던 적은 언제였을까? 이제 더 이상은 아이들처럼 순수한 생각이 비추는 눈을 갖지 못할만큼 커버려서, 그리고 굳이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몇걸음만
by
이소희 에디터
2019.10.02
리뷰
도서
[Review] '모 된 감상기'의 2019ver, 스위밍 레슨 [도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이 우리가 불편하고 이 소설을 읽게 되는, 그리고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불편하다고 언제까지나 외면할 순 없으니 말이다.
스위밍 레슨. 제목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의도를 짐작하기 힘든 제목과 요새 출판계에서 꽤 핫한 일러스트레이션 표지, 그리고 '서정적인 미스터리'라는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요새 단편소설만 보았더니 오랜만에 긴 미스터리 소설이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스위밍 레슨>은 오래간만에 재미로 볼만한 소설은 아니었다. 책을 보다 보면 읽을수록 한없이 가
by
이영진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몽유도원도>의 신비 [시각예술]
<몽유도원도>, 제찬시로 알아보기
<몽유도원도> 권축의 제찬시를 지은 문인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현실적 의미로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는 유가적 입장이고, 둘째는 초월적, 환상적 의미로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는 도가적 입장이다. 유가적 입장은 도원을 현실 치세의 이상이라고 보고, 도원이라는 상징을 통해 백성들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기쁜 마음으로 노동하며 자득 자락(自得
by
한선아 에디터
2019.01.14
리뷰
도서
[Preview] 그럼에도 살아감에 대해, 고아이야기 [도서]
사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부모님한테 임신 사실을 들켜서 '소녀원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도 임산부라는 이유로 쫒겨났다. 멀리 떨어진 마인츠나 그 근처 마을로 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그냥 문을 열고 맨발로 쫒아내버렸다. - 고아이야기 14page 16살 노아는 독일 군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쫒겨나고,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순수 아리아인의 혈통이라는 이유로 독일 군대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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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청음] 2018년, 아이유가 재정의하는 ‘말괄량이’ – ‘삐삐’
이것도 나고, 저것도 나지만 공통점은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는 것’이란 자신감. 그것이 아이유가 무표정으로도 ‘삐삐’를, 그동안 참아왔던 옐로카드를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데뷔 10주년 독보적 아티스트 아이유” 아는 형님은 아이유의 출연을 예고하며 위와 같은 문장을 썼다. 여자출연자들에게 짧은 교복치마를 입히고, 큰 소리로 윽박지르는 남자 연예인들이 가득한 그 프로그램에서조차도 아이유는 ‘아티스트’다. 5년 전만 해도 전혀 몰랐을 결과다. ‘좋은 날’이 아무리 성공했어도, ‘너랑 나’에서 아이유가 아무리 귀여웠어도 아이유
by
김나연 에디터
2018.10.16
리뷰
공연
[Preview]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 이방인 [공연]
삶과 죽음 사이에서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벌써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다. 2016년의 11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다. 지금은 아침형 인간이라 언제 잠이 들든지 상관없이 아침 8시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곤 하는데, 예전에는 일요일이면 평일에 못 잔 잠을 몰아서 늘어지게 자느라 늘 오후에 일어났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날은 아침에 눈이 뜨였다.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며 공부를 하는 생활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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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08.16
리뷰
전시
[Review] 뚱뚱한 여자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전시]
뚱뚱한 여자는 나나만큼 아름답고, 당신이 아름답지 않다고 해서 아름다워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그 사진] ‘니키 드 생팔’ 전시장은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신나서 사진을 무지하게 찍었고 핸드폰을 새로 산 지 얼마 안 된 터라 갤러리에는 전시 작품 사진이 가득했다. 내 남자인 친구가 핸드폰을 구경한답시고 갤러리를 봤을 때 걔가 본 건 나나 조형물이었다. 그리고 내게 잊지 못할 한 마디를 남겼다. “너무 야해.” 나나는 사실 이론적으로는 야해
by
서혜민 에디터
2018.08.13
리뷰
도서
[Preview] Relaxing. [도서]
사울 레이터의 여유가 나에게 물들었다.
자기계발서와 에세이를 비교하자면, 자기계발서는 ‘너’ 좋으라고 쓴 글인데 결론적으로 너가 딱히 좋아지지는 않는 글이고, 에세이는 ‘나’ 좋으라고 쓴 글인데 결론적으로 ‘너’가 좋아지는 글인 것 같다. 자기계발서가 인간미 없는 모습을 강요하는 꼰대의 느낌이라면, 에세이는 나와 마찬가지로 삶에 서툴러 갈팡질팡하는 누군가가 내미는 연대의 손길 느낌이랄까. 하여
by
박민재 에디터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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