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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기억 속 푸에게 생기를 - 안녕, 푸 [전시]
'푸'의 시작을 따라서
"푸" 이 이름을 보자마자 버퍼링 없이 머릿속에서는 빨간 상의를 입은 노란 곰돌이 이미지가 떠오른다. 여유롭고 느긋하며 행복해 보이는 얼굴의 곰돌이가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곰돌이 '푸'의 팬은 아닐지라도, '푸'를 싫어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푸를 모르는 사람은 더욱더 찾기 힘들다. 그런 푸가 가득한 전시에 다녀왔다. '푸'의 시작을 따라서 소마미술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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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에디터
2019.09.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되는 한, 우리는 존재한다 - 영화 "토니 타키타니"(2004)
무지하게 쓸쓸한 영화의 위로
00. 들어가며 <토니 타키타니>라는 영화를 봤다. 고독한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라는 걸 알고 봤지만 알고 봤어도 무지하게 쓸쓸한 영화였다. 그렇지만 왠지 가끔 외로울 때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만 같다. 외로울 때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하게 위로 받는 것처럼. ※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01. 줄거리 토니 타키타니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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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19.06.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즈니가 그리는 디즈니 세상 – 알라딘 [영화]
원작에서 한발짝 나아간 디즈니, 그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지난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개봉 일 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184만 명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1992년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실사화한 이 영화는 27년만에 새롭게 리메이크되면서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메시지적인 측면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작품들에서도 엿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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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6.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원작을 삼키는 거장의 권위,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 [도서]
보들레르의 시에 그려진 앙리 마티스의 삽화.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시인에 대한 동경 가득한 매력적 스테디셀러이다. 앙리 마티스라는 예술가의 권위는 <악의 꽃>이라는 시집과, 보들레르라는 한 시인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거장의 권위에서 자유롭지 못한 문학 세계를 성찰해 보자.
프랑스 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도, <악의 꽃>이라는 시집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근대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대표작 <악의 꽃>은 1857년 제 1판이 출간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여 전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작품이다. 약 160년의 시간동안 수많은 번역본들이 원작 <악의 꽃&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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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에디터
2019.05.07
리뷰
도서
[Review] 달나라에 살던 여인의 사랑 이야기 - 달나라의 사는 여인
손녀가 들려주는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
"당신을 영원히 만날 수 없다면 적어도 당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해 줘." 영화 <신 레드라인> 중 어느 군인의 생각 손녀가 들려주는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 본 책의 화자는 '손녀'다. 손녀가 들어온 할머니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는다. 시간 순서대로, 또는 인물들을 소개하며,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손녀의 시정에서 풀어간다. 이러하니 이 이야기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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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2019.05.02
리뷰
PRESS
[PRESS] 15년 만에 돌아온 노라의 당찬 발걸음 '인형의 집 Part. 2'
(~04.28) '인형의 집 Part. 2', 루카스 네이스 원작 & 김민정 연출 [LG 아트센터]
연극 '인형의 집 Part. 2' 원작 루카스 네이스 연출 김민정 2019.04.10(수) - 04.28(일) LG아트센터 사실주의 희곡의 선구자 헨릭 입센은 당대의 사회 문제를 무대 위에서 선보인 인물이다. 그는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인물을 창조하면서 사회를 재조명했다. 1879년 초연된 <인형의 집>은 이러한 특징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주
by
이다선 에디터
2019.04.1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원작의 바람직한 각색, 넷플릭스 <빨간머리앤(Anne With an E)> [드라마]
추억 속 한 페이지에 있을 <빨간머리앤>의 적절한 각색, 앤의 ‘사랑스러움’을 아름답게 그려내다.
들어가며 초등학교 때 만들었던 비밀번호 찾기 질문인 ‘나의 보물 1호’의 답은 항상 ‘빨간머리앤 양장본’이었다. 몇 번 읽지는 않았지만, 책의 물성을 사랑하는 필자에게는 꽤 오랫동안 ‘보물 1호’ 였다. 초록 지붕 집의 앤, 에이번리의 앤, 레드먼드의 앤 3부작으로 구성되었던 빨간머리앤 양장본은 그렇게 책장을 지켰다. 그러다 얼마 전, 이사를 준비하며 읽지
by
김채윤 에디터
2019.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라하의 봄 : 존재의 무게에 대한 탐구 [영화]
원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영화 '프라하의 봄' 비교해보기
"삶이 나한테는 무거운데 당신한테는 너무 가벼워. 이런 가벼움과 방종을 참을 수가 없어." - 프라하의 봄 中에서 (영화 '프라하의 봄' 포스터) ‘프라하의 봄’이란 영화는 마치 제목만 들으면 봄날에 두 남녀가 만나 달콤한 사랑을 하는 로맨스영화일 것만 같다. 프라하의 비눗방울 터지는 거리를 상상하며 이 영화를 선택한 이들도 꽤 될 것이다. 실제로 ‘프라하
by
임하나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피와 욕망의 늪: 테레즈 라캥 [도서]
욕망하라, 모든 걸 잃을 것이다 - 소설 [테레즈 라캥]을 읽고
피와 욕망의 늪: 테레즈 라캥 욕망하라, 모든 걸 잃을 것이다 한 꼬집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방 안, 타오르는 초를 떠올려보자. 한 쌍의 나방이 그 뜨거운 불빛 주변을 맴돌고 있다. 적정 간격을 알지 못한다는 듯 그들은 아슬아슬 그 위를 비행한다. 무모하고 아찔하며, 대담하고 어리석다. 나방 하나가 불꽃으로 뛰어든다. 다른 하나도 그 뒤를 따른다.
by
송영은 에디터
2019.02.12
작품기고
The Artist
[무비 어댑터] 정의의 저울이 기울어질 때.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의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
illust by 유진아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의 영화 '오리엔트 특급살인'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추리소설의 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열차 살인'라는 소설을 토대로 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포스터 원작 '오리엔트 특급 열차 살인 사건'은 1934년 14번째 장편 추리 소설로 '그리고 아무도 없
by
유진아 에디터
2019.02.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형의 집 [연극]
쉽지 않다. 쉬워서 호탕하게 웃어넘기며 그 순간의 즐거움에 충실할 수 있는 극이 있다면, 계속 어딘가 찜찜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각각의 불분명하게 해체된 의미들을 꿰 내고 싶어 지는 극이 있다. 인형의 집은 너무나도 명백히 후자였다.
예술의 전당의 개관 30주년 기념극, 헨릭 입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인형의 집'을 관람했다. 그런데 이 연극, 독특하다. 현대미술을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게 대체 뭐지? 무슨 뜻이지? 근데 왜 감동적이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면서 마음은 웃고 울며 공감하는 기이한 감정을 느꼈다. 난해한데 전하는 메세지는 분
by
유다원 에디터
2018.11.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매혹적인 뮤지컬 [웃는 남자] 속 원작과 다른 매력을 찾다 [공연예술]
*약 스포일러* 원작에서 달라진 점과 뮤지컬만의 매력을 말하다.
*작품에 대한 약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Intro 지난달 소설 ‘웃는 남자’를 재밌게 읽었다. (스포일러 없는 책 상반부 감상) 빅토르 위고의 3부작 중 ‘레미제라블’은 영화로 보고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만났는데 이 작품만 유일하게 원작을 읽었다. 책에서는 다양하게 나타나는 상반되는 짝들과 충격적으로 서술된 그윈플레인의 웃음이 인
by
배지원 에디터
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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