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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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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도그지어 : 나의 침실로 [문화전반]
이상화 시인의 '나의 침실로'를 기록하며
*도그지어 : 책장의 한쪽 귀퉁이를 삼각형으로 접어놓는 일을 뜻한다. 순간을 기록하는 표시인 셈이다. 나는 그를 기억한다. 그는 내가 만나본 사람들 중 가장 위태로운 사람이었다. 많이 웃고, 많은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지만 나는 그의 고독을 마주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나에게만 그가 숨겨둔 것들을 보여주었다. 그의 외로움과 고통, 허망, 분노들. 그런
by
김나영 에디터
2017.07.10
리뷰
공연
[Review] 광대는 더 이상 웃지 않는다 -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7 전막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증오와 복수에 얽힌
나는 저주 받았다. 나는 꼽추로 태어나 조롱과 경멸, 힐난의 시선을 받으며 살았다. 죽음보다 끔찍한 삶을 살아낸 것은 딸 때문이었다. 그 아이는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나는 오늘도 가면을 쓴다. 웃음의 가면을, 재롱의 가면을, 풍자의 가면을 쓴다. 우스꽝스러운 꼴을 하고 그들이 놀리던 꼽추의 모습을 이용해 분위기를 띄운다. 여자를 밝
by
김마루 에디터
2017.07.03
리뷰
전시
[Review] 단추,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展’
[리뷰]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展 in 국립중앙박물관
[리뷰] 아트인사이트 205번째 문화초대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展 단추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이다. 우리네 일상에서 단추는 와이셔츠, 교복 등에서 마주할 수 있다. 동그란 단추를 구멍에 끼워 넣으면 보다 격식을 차린 옷이 된 것만 같다. 때에 따라서는 잠그고 풀면서 옷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추다. 옷에 붙
by
이다선 에디터
2017.06.29
리뷰
공연
[Review] 눈앞에 펼쳐진 이상하고 아름다운 광경 [공연]
'꿀잠'에 대한 두려움은 정말 두려움일 뿐이었다.
사실 성악 공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스토리가 분명하고 무대가 화려한 뮤지컬, 오페라는 볼거리가 많아 좋아하지만,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로 성악가가 가만히 서서 노래 부르는 그런 공연 말이다. 얼티밋 카운터테너 공연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들어가 의자에 앉는 순간까지 말 그대로 ‘꿀잠’을 자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이 앞섰다. • 미국
by
박이슬 에디터
2017.06.19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08.27) 어린이 체험전시 -모래야 놀자-[체험전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
[부평구문화재단] 어린이 체험전시 <모래야 놀자> "감성과 이성이 어우러진 오.감.만.족 교육적 효과“ “안.심.체.험.전! 먼지가 없는 하얀색 구운 모래 사용” “놀이 체험을 통해 E.Q와 I.Q가 쑥쑥!” 모래를 만지고 두들기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감각적 경험과 신체운동 기능이 발달됩니다. 왼손, 오른손 모두를 이용함으로써 자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활동
by
이진호 에디터
2017.06.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족 드라마가 묻는 이 시대의 ‘결혼’ -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문화전반]
결혼이 이상해
상견례 :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동등한 예를 갖추어 마주 보고 하는 인사.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상견례라고 하면 흔히 마주보고 앉은 신랑 신부 댁, 서로를 향한 진심 반 겉치레 반의 칭찬 릴레이, 합의점을 찾기 위해 주고받는 결혼식 논의 등이 떠오른다. 어려서이기도 하지만 아직 나로서는 상상하기 거북할 만큼 격식 있어야 하는 자리. 내 자식
by
김마루 에디터
2017.06.06
리뷰
도서
[Review]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Review]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시인 이상묵 작가와 한국화로 유명한 임승현 작가가 함께한 그림책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우리 삶에 함께한 것들이 어느 순간 사라졌을 때, 당신은 그걸 눈치챌 수 있을까. 초등학교를 다니며, 일기장을 쓸 때 썼던 자그마한 몽당연필이라던지, 어린이날 선물 받았던 인형이라던지.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아름다
by
정하은 에디터
2017.05.17
리뷰
도서
[Preview]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그림책은 치유의 힘이 있다. 빡빡한 텍스트에 마음이 조급해지려는 찰나, 연하게 칠해진 그림은 마음을 다독인다. 급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고, 지금의 장면을 음미하라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책을 집어드는 이유다. 어렸을 때 보았던 '강아지 똥'을 아직도 좋아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란 없다는 철학이 귀여운 그림으로, 짧은 텍스트로 11살 아이의 마음을 울린
by
김정미 에디터
2017.05.11
리뷰
도서
[Preview]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 -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 [문학]
쉽게 이야기하는 것.
“푸른 댑싸리로 둘러싸인 쓰레기장 안에는 잡동사니들이 모여 살아요. 모두 쓸데없다는 이유로 쓰레기장으로 가득 실려 왔어요.” - 본문 중 ‘몽당이와 채송이 그리고 통아저씨’의 주인공들은 모두 쓰레기장에 버려진 이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냄새나는 장소. 쓰레기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쓰레기장을 아름다워 보이도록 만든다. 출판사의 서평
by
김마루 에디터
2017.05.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원하는 세상을 디자인하다 [시각예술]
한글에 홀린 작가 안상수 세상을 디자인하다
‘안상수체’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인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안상수. 4년 전 문득 교수직을 그만 두고 학교를 세웠지만 안상수 작가의 작품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그가 한국의 작가를 세대별로 조명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격년제 프로젝트 SeMA 삼색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전시는 크게 ‘날개’와 ‘파티’로 나누어져 열리며, ‘날개’에서는 홍익대학교
by
임예림 에디터
2017.04.30
리뷰
도서
[PREVIEW] 더 이상 남일 아닌 것, 우리 모두 알잖아요. 책 '정치혁명'
정치혁명 - 실천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철학 이야기 저자 소개 신봉수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베이징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학술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마오쩌둥의 사회주의 중국과 대안적 근대성", "서양정치사
by
박유민 에디터
2017.04.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노예 12년’을 통해 바라 본 인류의 비극, 존엄성에 대하여 [시각예술]
악몽 같은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솔로몬 노섭, 과연 그는 자유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근 인종 차별, 인권 유린에 대한 논란들이 화두다. 얼마 전 에어비앤비의 한인 숙박거부 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는데, 그 분노가 채 식기도 전에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의 승객 강제 퇴거 사건이 터졌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화가 난다. 인종 차별적 문제가 아니냐’, ‘정당하게 돈을 주고 산 자리인데 왜 피해를 받아야 하나’, ‘이건 인종
by
성지윤 에디터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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