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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당신이 로드무비를 보는 이유 [영화]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 중 답을 갖기 위해서가 아닌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예술을 언제 찾게 되는가.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보다는 찾고 싶은 사람들이 더욱 예술에 끌리기 마련이다. 그중 답을 찾기보다, 질문 자체를 얻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다. 예술 감상과 여행은 닮아있다. 낯선 공간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다. 그런 경험을 통해 삶에서 맞닥뜨리는 질문과 대답을 발견할 것이라 굳게 믿으며, 우리는 어딘가로 발걸음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5.11.13
리뷰
도서
[Review] 고통은 어떻게 이야기되고, 어떻게 읽어져야 하는가 - 도서 '의미들'
읽는다는 것은, 다시 살아낸다는 것
『의미들』은 정신병동에서의 시간을 토대로, 저자 수잔 스캔런이 고통의 의미와 문학이 그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를 사유한 에세이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형식을 “인용과 기록, 성찰과 비평이 콜라주처럼 맞물리는” 형식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소개에 걸맞게, 책의 내용은 때때로 혼란스러울 정도로 파편화되어 있다. 글과 글 사이에 유기적인 흐름이 느
by
유지현 에디터
2025.11.12
리뷰
공연
[Review] 비와 빛의 세트리스트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비바람 뚫었던 첫 페스티벌
첫 페스티벌에 갔다. 페스티벌 라인업을 보고 굉장히 들떴다. 첫 페스티벌에 호화로운 라인업. 굵직한 아티스트들이 탄탄하게 채워져 있었다. 첫 페스티벌임에도 불구하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아티스트들이 가득했다. 타임테이블을 보니 점심부터 밤 10시 가까이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었는데, 그만큼 풍성한 하루가 될 것 같았다. 라인업만 보았을 때도 기대감이 컸는데,
by
주영지 에디터
2025.11.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능동적'으로' 3분을 [음악]
동경사변, 능동적 3분간을 듣고
컵라면에 물을 붓는다. 주어진 시간은 3분. 그대는 무엇을 할 것인가? 휴대폰을 켜 뉴스를 보려나. 혹은 숏츠? 숏츠는 대부분 영양가 없지만 시간은 꽤 빨리 흐르니까. 어쩌면 먹으면서 볼 긴 영상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혼밥은 익숙하지만, 종종 쓸쓸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영상은 신기하게도 같이 있는 기분을 만들어 준다. 아까 건조가 다 돌아간 빨랫감을
by
길유빈 에디터
2025.11.11
리뷰
PRESS
[PRESS] 문학가의 삶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 도서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그 희망 없음 속에서도 계속 쓰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남긴 것으로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을.
어떤 책은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가 된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가 내게 그랬다. 이 책을 펼치자 오래된 기억 하나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중학교 1학년, 처음으로 시를 접하게 해준 학원 선생님이었다. 그는 등단한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였다. 선생님은 묘한 역설의 존재였다. 내노라하는 학군지의 학원에서 일하면서도, 유독 성적이나 입시와는 거리를 두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08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현대 무대 위에 올려진 그리스 비극 - 안트로폴리스 '프롤로그/디오니소스' [공연]
많은 창작자가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재창작하는 까닭은 신화에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의 원형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 인물들은 지금의 사람들과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현대 인간의 여러 모습을 신화에 대응시켜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많은 창작자가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재창작하는 까닭은 신화에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의 원형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 인물들은 지금의 사람들과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현대 인간의 여러 모습을 신화에 대응시켜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창작자들이, 비교적 덜 친숙한 국내에서
by
노미란 에디터
2025.11.08
리뷰
PRESS
[PRESS] 거장의 정수 - 진실의 언어 [도서]
글쓰기를 대하는 복잡한 마음의 답을 살만 루슈디의 [진실의 언어]에서 찾다
필자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이야기를 실체화된 글로 풀어내고자 고른 전공이었지만, 야심찬 포부와는 달리 나의 글은 점점 초심을 잃어가 목표 없이 나뒹구는 표류 상태가 되었다. 복수전공으로 수업을 들어야했던 탓에 매번 전공과목만 5개씩 들어야했고, 어느새 수많은 과제 제출일이 깨끗했던 캘린더를 더럽히기 시작했다. 과제
by
김한솔 에디터
2025.11.06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세계들과의 수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접함과 같기에, 아직은 까마득히 무지한 지평을 가진 상대의 첫 몇 마디들로 그의 세상을 구성해 나갔다.
수개월간 온라인으로만 활동하던 아트인사이트에서 사람과 직접 대면할 기회가 있음에 설레었다. 어쩌면 모니터 앞에서 나와 같은 고민을 했을, 어쩌면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 인식하지 못했을, 사람들의 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우리는 붐비는 대학로의 스타벅스의 작은 1인용 테이블에 둘러앉아 첫인사를 나눴다. 그동안 어떤 글들을 써왔는지, 글을 쓰면서 어려운
by
정혜린 에디터
2025.11.05
리뷰
공연
[리뷰] 모차르트,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움 -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선율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모차르트의 선율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직관적인 아름다움이랄까. 현대인에게는 이미 익숙한 음악들이지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상상과 해석을 가능케하는 걸작들이 그의 일생에는 즐비해있었다. 그런 그가 세상에 등장했을 때 질투를 산 건 당연한 일처럼 보인다. 게다가 그로인해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아야 하는 입장
by
김인규 에디터
2025.11.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노원 산책
차이코프스키, 노원 중앙도서관, 더숲아트시네마, 월계 24시 불한증막
요즘엔 별다른 생각도 없이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끼곤, 습관적으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튼다. 족히 4달은 넘게 이 곡을 들어온 것만 같은데 하필 질릴 법도 한쯤에 가을이 찾았고, 아-, 이 곡이 들어온 모든 것 중 가장 가을다웠다고, 각자의 마음속에 그려진 가을, 그 무수한 정취의 풍경 개중에서도 나의 가을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넉넉하다기보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5.11.04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한 재능을 마주한 인간의 가장 솔직한 고백 –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는 거대한 재능 앞에 무너진 살리에리의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열등감의 기록
누군가의 재능 앞에서 한 번이라도 무너져본 적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위대한 천재에 대한 찬사가 아니다. 오히려 그를 마주한 한 인간이 품은 질투, 분노, 자괴감, 그리고 끝내 외면할 수 없었던 열등감의 기록에 가깝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안토니오 살리에리가 있다.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각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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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란 에디터
2025.11.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들 각자의 소설, 삶 [사람]
결말을 마주한 이들에게, 내 나름대로의 위로를
소설. 우리 삶과 가장 맞닿아있는 문학이다. 문득 생각한다. 그렇다면 소설은 인간의 삶에서 비롯되었을까. 인간의 손을 거친 작품은 인간의 형태를 담아낸다. 이는 욕망이라기보단 본능이다. 우리는 자연스레 어디에나 자신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역시 삶은 소설의 구조와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스치자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겉옷을 챙겨 밖으로
by
길유빈 에디터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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