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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독재 체제가 남긴 강렬하고 보편적인 상흔 [영화]
추리소설이 재밌는 이유는 결국 가해자가 잡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완전범죄처럼 보이는 사건이라도 이를 간파하는 탐정의 명추리로 해결되기 마련이다. 사소한 디테일에서 발견된 증거는 가해자의 입을 닫고 처벌받도록 발길을 재촉한다. 그렇게 하나의 케이스가 개운하게 끝난다. 마찬가지로 현실이 슬픈 이유는 범인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증만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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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1.29
리뷰
도서
[Review] 가볍고 거칠게 자연을 그리다, 책 < 다르면 다를수록 >
17년 간의 변화가 느껴진다. 다사다난하다. 남자가 무슨 성형을 그렇게 많이 하나 싶며 신기한 눈으로 보던 마이클 잭슨은 세상을 떴고, 요즘은 남자도 코를 높이고 쌍꺼풀수술을 많이 하게 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는 엇비슷해졌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남녀간 논쟁이 지속된다. 하다 못해 고백도, 프로포즈도, 결혼식 축가도 여자가 많이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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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용서의 무덤 - 용서받지 못한 자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군대를 모른다.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 영화가 실제 군대 모습을 잘 투영했다고 말하면 나는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학 첫 학기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발표주제로 이 영화를 정해주셨다. 첫 대학 수업이었고, 잘 하고 싶은 수업이었고, 팀플에 대한 기대가 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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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나를 모른다, 영화 < 아메리칸 사이코 > [영화]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완벽한데 속은 완벽하게 곪아 있다. 27살, 젊고 탄탄한 몸과 피부, 좋은 학벌. 남부럽지 않은 월가에서 일하고 집도 삐까뻔쩍하다. 얼마나 자기 관리가 철저한지 매일 아침에 피부에 팩을 하고 열심히 운동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을 모른다. 인간이지만 혐오와 분노 빼고는 별다른 감정이 없다. 서로의 명함, 입은 옷,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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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1.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봄날은 간다 >, 라면같은 여자, 밥상같은 남자 [영화]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황당하기 짝이 없다. 어느 날 헤어지자고 했다가 어느 날 다시 찾아와 보고 싶었냐며 늘 당당하게 웃으며 묻는 여자 은수. 그런 그녀에게 화를 내지 못하고 웃으면서 힘들게 흔들리는 남자 상우. 여자가 봐도 사람 돌게 만드는 여자다. 그런데도 왠지 미워할 수가 없다. 이영애의 리즈시절이 그대로 담겨 있어 그녀의 미소와 눈빛 때문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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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7.12.23
리뷰
도서
[Preview] < 다르면 다를수록 > 17년, 무엇이 다르고 달라졌는가
완전히 신간인 줄 알았다. 일러스트가 싱그러운 표지에, 새로운 제목에 덜컥 호감이 가기도 했다.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간과는 다른 생물의 시선에서, 아니면 생물조차 느끼지 못하는 유전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펼쳐놓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이다. 그러다가 책의 설명을 보고 깨달았다. <알이 닭을 낳는다>라는 저자 최재천 교수의 2001년 작의 개정판이다.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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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7.12.23
리뷰
공연
[Review] 소설을 보다_이태준 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특성화 극장 운영 지원 사업
소설을 보다 _ 이태준 편 복덕방 장소 : 공간222 지난 11월 24일,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공간222에서 소설을 보다의 2부 복덕방 연극을 보게 되었다. 소설 자체도 단어가 어려워 소설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주제도 연극으로 다루기에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이런 우려 속에서 그럼에도 분명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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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 에디터
2017.1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메이징한 에이미의 자아발견, 영화 < 나를 찾아줘 > [영화]
< Gone Girl > 이라는 원제보다 < 나를 찾아줘 >라는 한글판 제목이 마음에 드는 영화. 소녀는 사라진 게 아니라 숨바꼭질을 한 것뿐이다. 그녀와의 숨바꼭질은 뒷통수를 후려 맞는 얼얼하고 살벌한 게임이다. 우아하고 아름답고 닮고 싶은 에이미. 뽀로로가 아이들의 대통령이라면 에이미는 아이들의 여왕이다. 그녀를 롤모델로 한 동화 속 캐릭터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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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7.11.29
리뷰
공연
[Preview] 소설을 보다_이태준 편
소설을보다 - 이태준 편 <복덕방> 공연장소 : 공간 222 synopsis 안 초시는 서 참의의 복덕방에서 하릴없이 신세를 지며 소일을 하고 있다. 수차에 걸친 사업 실패로 지금은 몰락하여 서 참의의 복덕방에서 신세를 지고 있지만 언젠가는 재기를 하리라 꿈을 꾸며 살아간다. 안 초시의 딸 경화는 무용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안 초시에게는 담뱃값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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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윤 에디터
2017.1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레이디 맥베스 >, 그녀를 피로하게 하는 것 [영화]
모두가 그녀가 파렴치한 여자, 금기와 욕망으로 타락한 여자라며 몸서리를 치나보다. 캐서린은 열일곱살에 아빠뻘의 남자에게 팔려와 아내가 되었다. 아무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몸을 코르셋에 구겨넣고 성경을 읽으면서 가구처럼 집안에만 처박혀있으라 한다. 남편은 첫날밤부터 팽 해서는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남편 노릇도 방치 상태. 여기까지는 슬프게도 흔한
by
장지원 에디터
2017.11.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람의 조건, NTLive 연극 < 프랑켄슈타인 > [공연예술]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온지 벌써 6년쯤 된 영국 국립극장의 연극 <프랑켄슈타인>. 6년 전이란 시간은 아득하게 다가왔다. 그 시절의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지금으로선 상당히 가벼운 문제를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난제로 삼았고 한창 영국드라마 <셜록>을 친구들에게 usb에 담아 전파하고 다녔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 자체보다 출연 배우인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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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7.1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Yes, you've done something EPIC [음악]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앨범은 아니었다. 별 다를 것 없이 살고 있었지만 그게 쉽지 않을 뿐. 그래도 콘서트 소식에, 오랜만의 신보에 잊었던 두근거림이 찾아왔다. 주변 사람에게 자랑도 하고 다녔네. 인정. 이쯤되면 거짓말이다. 기다리고 있었다. 힙합을 잘 모른다. 멜로디가 좋고, 가사가 좋고, 그냥 좋으면 듣는다. 함축된 말로 사랑을 노래하며 여운을 주는
by
장지원 에디터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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