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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어린 시절 나의 영웅, 파워레인저 [드라마/예능]
파워레인저의 종영 소식, 그러나 막을 내리더라도 언제나 기억될 영웅들
"너는 여자아이답지 않게 파란색을 좋아했어." 지금도 파란색을 좋아하는 나에게 엄마가 종종 하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난 여자아이를 위한 것, 남자아이를 위한 것 따위의 구분 없이 재밌으면 뭐든 보는 아이였다. 그래서였을까, 어린 시절 내가 정말 좋아했던 영웅은 프리큐어, 가면라이더, 그리고 파워레인저였다. '지구를 지키는 영웅'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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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인 에디터
2025.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중도 배웅도 없이 [도서/문학]
해설을 찾지 마세요!
“시를 읽는다는 건 결국 자신의 오래된 감정을 다시 만나는 일” "추상적이고 함축된 단어에서 짧게 묘사된 작가의 글이 나의 경험 혹은 감정을 맞닿는 일" 시 요즘 나는 시가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시기에 시를 읽는다. 유행어처럼 말하자면, 마치 “쿨타임이 찼다” 는 느낌으로. 그래서 미리 사두었던 시집을 어느 날 꺼내 펼친다. 그때는 작가의 의도나 해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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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주 에디터
2025.11.10
리뷰
공연
[Review]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연주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가을에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연주
2017년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처음 피아노 연주 공연을 보러 갔다. 그때 처음으로 클래식 악기를 포함해서 여러 공연을 접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내가 감상 후기를 글로 남기는 것을 잘 못한다는 것이었다. 분명 좋은 시간이었는데 ‘좋았다‘는 말 외에 어떻게 이 감상을 글로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렇지만 문화를 향유함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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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5.10.24
리뷰
도서
[Review] 경험 위에서 그림 말하기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리뷰
도슨트의 미술관 소개서, 그림 해설집 등 각자의 방식으로 그림에 관해 말하는 책들이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아무래도 저자의 개인사적 맥락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전도 유망한 <뉴요커> 직원이었던 저자가 직장을 관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은 건조하게 바라보면 꽤 적절해 보이는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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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에디터
2025.10.11
리뷰
공연
[리뷰] 공공성이 예술성을 만날 때, 연극 '퉁소소리'와 국공립 극단의 가능성
이 리뷰는 안쪽으로는 ‘비워냄’과 ‘채워냄’이 교차하는 연출 설계, 즉 무대를 덜어 관객의 상상력을 전면에 세우고(비워냄), 그 빈자리를 코러스와 앙상블로 다시 채워 장면의 압력을 만드는 과정(채워냄)을 추적한다. 바깥으로는 장기 리허설과 집단 출연, 형식 실험을 지탱한 공공 지원과 국공립 극단의 책무라는 제도적 조건을 함께 비춘다. ‘퉁소소리’의 힘은 장면 속 미학과 장면 밖 구조가 맞물릴 때 비로소 성립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그 결합의 방식을 장면과 제도의 언어로 동시에 기록해 본다.
어둠이 가라앉은 무대에 첫 숨처럼 얇은 음이 길을 낸다. ‘퉁소소리’는 조선 중기의 고전 ‘최척전’을 오늘의 감각으로 불러오되, 주인공의 이름이 아닌 ‘소리’를 제목에 올려 개별 영웅담이 아니라 시대를 가로지르는 정동과 울림에 응답하겠다고 선언한다. 전란과 이별, 재회의 서사는 특정 시기의 비극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분쟁과 난민, 가족 해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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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5.09.20
리뷰
공연
[Review] 살아서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소리 - 연극 '퉁소소리'
오늘도 안녕히 살아가시길, 우리 모두의 행운을 빕니다.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이 집필한 17세기 고소설 <최척전>은 잦은 전란으로 인해 이별하지만 끝끝내 해후하는 조선시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5년 9월 재연을 올린, 고선웅 연출의 <퉁소소리>는 그런 <최척전>이 원작인 ‘블록버스터 연극’이다. <퉁소소리>를 블록버스터 연극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대 미술이나 효과의 웅장한 규모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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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5.09.16
리뷰
공연
[Review] ‘안녕히 사세요’ 살아있으면 좋은 날이 온다 - 연극 ‘퉁소소리’ [공연]
고소설 <최척전>을 각색한 연극 <퉁소소리>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관객을 위로한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이야기에 이 개념을 적용하면, 모든 이야기엔 ‘개연성(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을 다루는, 문학의 보편성을 가리키는 개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저 사람이 도대체 왜 저러는지, 저런 행동을 하는 게 말이 되는지 의심이 커지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없다. 의심을 무시할 정도로 캐릭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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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9.15
리뷰
공연
[Review] 이야기가 직접 다가와 나를 안아주다 - 퉁소소리 [공연]
운명이 꺾지 못하는 한국인의 희망
영문학을 전공한 나는, 늘 서양 특유의 시각적 화려함에 끌렸다. 영문학의 기반이 되는 기독교적 신화도, 그리스 로마 신화도 인격적 신이 등장하기에 눈에 그려지는 것들이 선명했다. 반면 한국문학은 낯설었다. 고등학교 때 배운 문학들은, 내가 한국인인데도 단어의 뜻을 모르겠는 것이 많았다. 한국문학은 내게 명절에 만나면 분명 반갑지만 어떤 이야기를 꺼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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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9.13
리뷰
공연
[리뷰] 삶 앞에 기적은 사소한 것이라 말해보자 – 퉁소소리 [연극]
'살아있다면 살아야한다.' 고소설 '최척전'이 연극으로.
17세기 고소설 '최척전'이 연극으로 돌아온다. 2024년 초연 당시 뜨거운 찬사를 받은 연극 <통소소리>(서울시극단, 고선웅 연출)가 2025년 9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다시 공연에 오른다. 연극 <퉁소소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혼란한 시대 속 뿔뿔이 흩어졌던 최씨 일가가 다시 해후하기까지 30년간의 여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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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09.07
리뷰
영화
[Review] 우리들의 진짜 영웅이 돌아온다 – 영화 ‘슈퍼소닉’
오아시스, 그들은 누구인가
고등학생 시절 급식을 같이 먹던 친구는 항상 말했다. “오아시스는 신이야!” 그 애의 플레이 리스트는 항상 락 스피릿 가득한 음악으로 채워져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오아시스는 일종의 성역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 시절 나에게 락밴드 음악은 그저 귀를 아프게 하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는 미지의 영역에 불과했지만 그토록 수많은 점심 시간이면 어김없이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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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5.08.31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형형색색으로 미래를 요청하기, ‘곧 책이 열립니다’ - 사이다 작가
그림책 '곧 책이 열립니다' 사이다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넘기는 행위 #작은 인간 #책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생각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담는 작가 사이다입니다. ‘풀’, ‘고구마’, ‘가래떡’ 등 작가님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요 소재는 다분히 일상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을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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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에디터
2025.07.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린 전부 실험실 표본 같아’ 감정의 기원 - 연극 ‘디 이펙트’ [공연]
젠더 벤딩 캐스팅으로 작품의 메시지를 확장하다. 연극 <디 이펙트>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그녀에게 함께 번지점프를 하자고 제안한다. 위험할 땐 옆 사람에게 기대는 심리를 노린 것이다.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것처럼 극한 상황은 극도의 흥분 상태를 유발한다. 강렬한 신체 반응을 느끼면 뇌가 그 반응을 옆 사람에 대한 호감으로 오인시킨다. 즉, 무서워서 두근대는 걸 옆 사람 때문에 두근댄다고 착각하는 것
by
이진 에디터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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