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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산만할 권리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리뷰
나는 오랫동안 스스로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었다.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면 딴생각에 잠기기 일쑤였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금세 일어나 배회하곤 했다. 이러한 산만함에 대해 스스로를 자책하며, 머릿속에 불쑥 튀어나오는 잡념들을 억누르려 애썼다. 그래서 한때 '집중력'을 다룬 수많은 책들을 탐독하며 "어떻게 하면 집중할
by
여정민 에디터
2025.07.0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부족한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 제 스웨그예요." - 양희준 배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단' 역의 양희준 배우를 만나다
“후레자식 매일같이 무위도식, 내가 바로 조선에서 제일 씩씩?!” 등장하자마자 ‘조선수액’을 부르며 능청스럽게 씩 웃는 모습에서 '단'에게 매료된 관객이 많을 것이다. 천둥벌거숭이 같던 단이 골빈당에 들어가 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선의 자유를 되찾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고, 시조대판서에 맞서는 인물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보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5.07.03
리뷰
도서
[Review] 사족 모음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도서]
사족을 좋아한다. 글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알면서도 작가가 굳이 욱여넣은 사담 같은 것들.
1. 사족을 좋아한다. 글의 큰 틀에서 벗어나는 걸 알면서도 작가가 굳이 욱여넣은 사담 같은 것들. 주석도 좀 좋아하는 것 같다. 인용 출처 같은 재미 없는 것들 말고, 문화적 맥락을 설명하느라 넣었다지만 독자의 이해를 위했다기보다는 그냥 역주의 북받쳐 오르는 애정 때문에 들어간 듯한 역주 정도를 좋아한다. 요즘은 나도 글을 쓸 때 사족 비스름한 것을 많
by
김지수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버무린 감정들 - 퀴어 [영화]
그야말로 "퀴어"하게 다가오는 작품에 대하여
※ 이 글은 영화 '"퀴어"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하고 007 제임스 본드로 잘 알려진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퀴어”가 지난 6월 20일에 개봉했다. 소설가 윌리엄 S. 버로스의 자전적 소설을 각색한 해당 작품은 제8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 이후 9분가량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by
조유진 에디터
2025.07.02
리뷰
도서
[Review] 잃어버린 삶을 짓는 일곱 가지 방법 - 도서 '벌집과 꿀'
잃어버린 삶의 조각을 찾아 떠나는 디아스포라의 조용한 여정을 그린, 희망과 재건의 소설을 읽다
멀리 있는 듯하지만 멀리 있지 않은 것 우리는 간혹 미디어에서 타의에 의해 살던 곳을 떠나온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접한다. 은연중에 그들의 사연이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이야기가 그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전작 《스노우 헌터스》부터 디아스포라의 삶을 다룬 폴 윤의 신작 《벌집과 꿀》은 그 순간을
by
전지영 에디터
2025.07.0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조용한 환대 [공간]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나의 휴대폰 메모장에는 <아주 보통의 하루 리스트>가 있다. 평소 궁금했던 공간, 보고 싶은 영화, 읽고 싶은 책 등을 기록해두는 페이지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되는 휴일에 꺼내 보곤 한다. 연남동에 있는 카페 '일기'는 이 리스트에 작년부터 적혀 있던,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공간이었다. 마침 연남동에서 면접이 있었던 날 '일기'가 문득 떠올랐고,
by
박수은 에디터
2025.07.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abreaction: 제반응
의식적으로 다시 떠올리고 경험함으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완화, 해소하는 것
Abreaction 제반응 친구들과 오랜만의 영상통화에서 초반 주제는 건강이었다. 저마다 '나만 이런 거 아닌가, 어디 문제 있나' 우려했으나 입에서 나온 순간 모두의 것이 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이렇게 건강이 주요 대화 소재가 되기 시작한 건.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회사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고 있다고.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스트레스의
by
장미 에디터
2025.07.01
리뷰
도서
[Review] 집중과 산만함의 공존 - 창조적 영감에 관하여
우리는 삶을 과연 소유하고 있는가? '나의' 삶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가?
요즘 나는 좀처럼 집중하지를 못한다. 집중력이 확실히 떨어지고 있다. 집중력도 습관이고 관성임을 뼈 저리게 느끼며, 무언가에 몰두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자책하곤 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당장 내 주변에도 휴식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목적이 없는 일에 재미를 찾기 어려워하는 사람들. 성취와 결과만을 좇으며 뛰어가는 사람들. 그들처
by
한정아 에디터
2025.06.30
리뷰
PRESS
[PRESS] 조선시대의 옷을 입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 십이야
배우들의 사랑스러운 연기와 적재적소에 활용된 유머코드,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한국이라는 옷을 입고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재해석하고 있었다.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5대 희곡 중 하나인 '십이야'를 조선시대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지난 6월 12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스카팽>의 연출을 맡았던 임도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일란성 쌍둥이 남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사 구조에 한국적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5.06.30
문화소식
공연
[공연] 이것이 우리의 스웨그! -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스웨그'를 넘버와 함께 살펴보자.
'시조의 나라'를 표방하지만 양반에게만 시조가 허용되는 시대, 자유를 되찾기 위한 이들의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6월 20일 개막 후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제목에서 특히 눈에 띄는 단어 '스웨그(Swag)'. 한동안은 온갖 상황에서 이 단어가 남발되곤 했는데, 과연 무엇이 '스웩 있는' 것일까. 스웨그는 스웨그를 가지겠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5.06.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번 여행, 다녀오길 잘했다.
기분이 좋아지는 초여름의 군산 여행길
군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언제나 여행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지만, 이번 여행의 시작은 그렇지 않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부터 복잡한 머릿속과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잠을 설쳤다. 여행을 가지 말까 한참 망설이곤 하다, 결국 예약한 새벽 기차를 타 못했다. 그래도 약속한 여행이었기에 무기력한 몸을 이끌고 여행길에 올랐다. 그리고 훗날 이 여행은 참 잘 다녀
by
조은정 에디터
2025.06.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직에 대한 사유 - 도덕의 계보1 [도서/문학]
오 솔직함이여, 그것이 정말 미덕이었을까
아트인사이트에서 카카오톡 메시지가 날아온다. 슬슬 때가 된 것 같은, 어떤 경미한 불안이 내 안에 감도는 이맘때의 것, 활동 취합 요청이다. 2달간 아무런 글도, 아무런 문화초대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딱히 전전긍긍하지 않는 까닭은, 내 삶이 몹시 바빴고 때는 여름이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아무런 생각, 더 정확히 말하자면 글로 빚어볼 법한 근사한 생각에
by
서상덕 에디터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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