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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너와 나는 틴틴팅클! - 틴틴팅클! [만화]
누구보다 강한 마음을 가진 고양이, 콩물이에게.
* <틴틴팅클!>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크레용 에디션 베리. 원래는 연보라색 캐릭터가 아니다. 하루는 가르치는 학생이 내 가방을 보고 선생님 가방이냐며 물어왔다. 난 맞다고 했다. “굉장히…귀여운… 인형이 달려 있는데요.” 중간중간 느껴지는 발화의 버퍼링을 모른 체하고 태연하게 답했다. “응, 선생님이 좋아하는 인스타 웹툰 캐릭터 상품이야.” 그날
by
신성은 에디터
2024.07.01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너를 보내고 [동물]
누리야, 힘이 들 때면 밀보리 빛이 돌던 네 뒤통수를 떠올릴 것이다. 어느새 인자해진 표정으로 바라보던 눈빛도, 쫑긋 서있는 귀도, 따뜻한 품도, 작게 두근거리던 심장소리도, 그리고 말없이 곁을 내어주던 그 마음까지도.
어제 네가 떠났다. 잠시 나갔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왠지 다른 느낌이었다. 차분히 누워있는 널 보고 어머니는 쉬고 있는 거라고 하셨지만, 나는 생기가 사라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생각했던 것들을 시작하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애를 썼다. 관을 사고, 천을 사고, 입에는 가제 수건을 말아주었다. 너를 보내줄 곳을 찾아서 네가 희미하게 사라져 갈 때쯤
by
장지원 에디터
2024.06.24
리뷰
공연
[Review] 단 5분의 따듯한 견딤으로 되찾은 목소리 – 음악극 ‘섬(1933-2019)’
단 5분, 따듯한 포용력을 통해 공생 하는 방법
귀감이 될만한 역사 속 인물의 삶을 무대 위에 복원함으로써 그와 연관된 동시대의 목소리들에 자연스럽게 주목할 수 있도록 하는 ‘목소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음악극 ‘섬’이 우란문화재단에서의 성공적인 초연을 지나, 이번 년도 정동극장에서 새롭게 막을 올렸다. 한 평생 봉사를 실천한 인물들을 주목하는 프로젝트 궁극의 목적에 따라 한센인을 위해 헌신했던
by
박다온 에디터
2024.06.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현실을 위한 현실 너머 [미술/전시]
현실을 위한 초현실주의
우리는 모든 단어를 가볍게 내뱉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뜻을 명백하게 정의해보라고 한다면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이다. 예술은 무엇이고, 정치란 무엇이며, 대중이란 무엇인가?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접한 물리적인 어떤 것은 눈, 귀, 입 등을 통해 감각으로 들어오고 뇌에서 이 감각 중 중요한
by
최선 에디터
2024.06.1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넌 영화 속에 살고 그런 너를 지켜보네 - 고전 영화 다시 보기 [영화]
라붐 (1980, 클로드 피노토)
LA BOUM (1980, 클로드 피노토) 고등학교 1학년, 시험 끝나고 친구 집에서 4명이 옹기종기 모여 봤던 첫 영화였다. 생각보다 내용이 재밌지는 않았지만, ost인 'Reality'와 그때의 공기가 뒤섞여 영화 같은 영화로 기억에 남아있다. 8년이 지나 우연히 다시 라붐을 봤을 땐, 생각보다 재밌었고 사랑스러웠던 순간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라붐
by
강혜경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고작’ 오래된 극장 하나에 왜 목숨을 거냐면 [영화]
우리가 원하는 건 극장만이 아니기에.
영화를 조금이라도 사랑하고, 지금 한국에 살고 있는 관객이라면, 한동안 시끌시끌했던 ‘원주 아카데미(원주극장)’에 관해 기사 제목 한 줄로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원주극장은, 다른 여느 독립극장과 같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결국 사라져 버린 극장이다. <무너지지 않는다>는 김귀민, 이미현, 최은지 감독의 단편 ‘시민귀민’
by
류나윤 에디터
2024.06.10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맞닿은 순간
너라는 사람을 인식하게 되었을 때
[illust by 에버닌] 몇 초 되지 않은 짧은 찰나에 선명하게 새겨진 네 모습.
by
이상아 에디터
2024.06.0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당신을 꿈꾸게 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
"누군가는 계속 꿈꿔야지"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 이야기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는 지난 5월 19일을 끝으로 초연을 성료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또 한 번 증명한 <일 테노레>는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 이야기로,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1907~1960)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이인선은 일제강점기 시절
by
최수영 에디터
2024.06.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화석 자본'의 소개 [도서/문학]
책 <화석 자본 (Fossil Capital)> (안드레아스 말름, 2023)
보통은 글을 쓸 때 제목을 꽤 고심해서 짓는다. 글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이런저런 단어를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 보며. 거의 항상 애초의 의도보다 거창한 제목이 나와버려서 내가 봐도 같잖을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엔 어렵지 않게 힘을 빼고 쉽게 읽히는 제목을 단번에 정했다. 지금 얘기해 보려는 책의 제목, “화석 자본”이면 충분
by
이명화 에디터
2024.06.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도 무너지는 하루 보내시길 [문화 전반]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 있는 당신에게
무슨 이런 제목이 다 있나, 하며 들어온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악담 중에 악담이죠. 무너지는 하루가 되라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보통은 이렇게 인사하곤 합니다. 때로는 그 말속에 어떤 진심이 담겨 있는지 제대로 상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때가 많더라도 말입니다. 분명 오늘도 누군가에게 들었을 수도 있는 아주 흔한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by
김민지 에디터
2024.05.31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타협하지 않는 북디자이너 지완의 세계
백발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을 그리고 그래픽 디자인도 하는 멋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5.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각자의 진심은 다르니까 [음악]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 한마디에 난 웃을 뿐' 마음을 노래로 그리다
AI 커버를 검색하면 다양한 가수들의 목소리로 불린 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몇 가지 영상은 정말 가수가 불렀나 싶을 만큼 자연스러운 것도 있다. 절대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한 노래도 검색 몇 번이면 바로 들을 수 있으니, 기술의 발전이 온몸으로 와닿는 순간이다. 그럼에도 AI로 절대 듣고 싶지 않은 노래가 몇 곡 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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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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