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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야망을 품은 여자는 아름답다 - 뮤지컬 '에비타' [공연]
에비타, 성녀와 악녀 사이
뮤지컬 속 선량하고 양심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보며 뭔지 모를 갈증을 느껴온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테다. 지난 주말, 그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준 작품을 만났다. 야망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여성 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뮤지컬 〈에비타〉다. 뮤지컬〈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이자 빈민과 노동자들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에바 페론’의 삶을 다룬 작품
by
윤하원 에디터
2025.12.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과 일상의 경계 [여행]
우리는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여행의 기억은 일상 곳곳에서 나타난다.
여행에 대한 나의 관점은 긍정보단 부정에 가까웠다. 여행은 눈녹듯 빠르게 지나가고 내게 남는 것은 추억 뿐 이니까. 여행에 대한 관점이 조금씩 변한 것은 최근 일이다. 2024년 12월, 도쿄에 다녀왔다. 디즈니랜드, 시바 공원, 시부야 스크램블, 오모테산도 곳곳을 누볐다. 물론 소중한 추억이었으나, 카메라를 샀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그러나
by
한소현 에디터
2025.12.21
리뷰
도서
[Review] 책이 되는 문장들에 대하여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출판 혹은 책 쓰기를 꿈꾸지만 문 앞에 서성이는 글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임승수 작가의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를 읽으며 나는 기억 속 오래된 강의실 하나를 다시 열었다. 대학생 시절, 출판기획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같은 과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 출간하고 싶은 책을 기획했었다. 당시 시장 상황, 경쟁 도서, 차별 포인트 등 치열하게 이야기하고 발표 준비를 한 기억이 있다. “책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를 묻던 시간들이 자
by
최아정 에디터
2025.12.21
리뷰
도서
[Review]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책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작가가 된다는 것, 책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실제로 어떻게 책이 쓰이는지 설명해 준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쓰기 책. 이 책은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책 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작가 생활의 리얼한 삶과 출판 현장을 생생한 언어로 접할 수 있다. 요즘은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요즘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싶었다. 정보의 홍수
by
박서현 에디터
2025.12.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연말을 즐기는 방법들
연말을 즐기는 방법
벌써 2025년 12월의 2/3가 지나가고 있다. 이번 달 에세이는 내가 올해 연말에 어떤 것으로 소소한 즐거움으로 보냈는지 공유하고 싶어졌다. 일, 운동, 공부, 개인 시간은 사실 어느 정도 루틴에 맞춰서 살아가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 소소한 것들에 의미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의미를 담는 것은 어려우니깐 유독 내 기억에 오
by
김지연 에디터
2025.12.21
리뷰
PRESS
[PRESS] 각자의 굴에서 함께 넘는 선 - 연극 '굴'
함께 선을 넘다
1. 굴의 '바깥'을 무대에 올리다 - 재현이 아닌 해석 카프카의 『굴』은 지하에 복잡한 미로를 파고 사는 존재의 1인칭 서사다. 화자는 외부의 위협에 대한 불안과 강박 속에서 끝없이 굴을 확장하고 점검하지만, 그 노동은 결코 완결되지 않는다. 미완으로 끝나는 이 소설은 현대인의 실존적 불안을 예견한 텍스트로 읽혀왔다. 하땅세 극단의 〈굴〉은 카프카의 작
by
이승주 에디터
2025.1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르바, 나도 당신처럼 춤을 추고 싶어요 [도서/문학]
자유에 몸을 맡기면서요...
기흥역에는 문학자판기가 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역과 기흥역은 네다섯 정거장 정도의 거리 차이가 나 자주 가지는 않지만, 에버랜드ㅡ수원에 사는 이점ㅡ를 갈 때마다 기흥역에 들리게 된다. 기흥역에 들릴 때마다 하는 루트가 있는데, 그게 바로 문학자판기에서 글을 뽑는 일이다. 짧은 글과 긴 글 두 종류를 뽑을 수 있는데, 나는 주로 짧은 글을 뽑는다. 마치
by
길유빈 에디터
2025.12.20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11. 침잠
머금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illust by EUNU] 파도 소리가 온 진실인 줄 알던 때였다. 물살에 철썩이다 보면 어느새 방향은 없던 것이 되고 휩쓸려 남은 그곳이 곧 오늘의 형상이었다. 네가 품은 것이 궁금해서 파도의 기억을 어루만질 때마다 너는 그리도 매정하게 굴었다. 붙잡으려 하면 부서져 내리고, 쌓아 올리면 굴러떨어졌다. 덮어놓은 어제에 부딪혀 바스러지다 이내 그의 속삭
by
박가은 에디터
2025.12.19
리뷰
영화
[Review] 삶은 계속 된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
각자의 삶 안에서의 이야기
이 영화를 어떻게 정의 내리면 좋을까? 3시간 가까이 러닝타임이 긴 영화를 오랜만에 보면서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각각 개인의 삶'에 대해 집중한 영화였다고 본다. 어린아이도, 학생도,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각자 개인의 삶이 있구나를 생각했을 때 어색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봤는데 나는 꽤 오랜 시간 지금보다 더 큰 어른이 된다면
by
김지연 에디터
2025.12.19
리뷰
영화
[Review] 1년에 한 번 만나 차를 마시는 사이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지극히 평범한 가족의 모습들
가족이라는 단어만큼 복잡한 단어가 있을까. 무엇이든 내 입맛에 맞게 선택하고 맞출 수 있는 세상이라지만, ‘가족’만큼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전부터 만들어지는 작은 단위. 그 무엇보다 나와 끈끈하고 끈질기게 이어져 있는 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가족이라 부른다. 누구에게나 필연적인 단어라 그런 걸까?
by
허희원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공장형 음악 사이 동화의 아름다움을 담다 [음악]
비슷한 멜로디와 가사가 판치는 세상 속, 동화의 찬란함을 담은 '백야' <인어 이야기>
비슷한 멜로디, 비슷한 감정, 비슷한 가사가 반복되는 현대의 음악 환경 속에서 우리는 점점 ‘예상할 수 있는 노래’에 익숙해지고 있다. 빠른 소비와 중독성만을 목표로 만들어진 공장형 음악은 편안하지만, 시청자에게 노래를 통한 감성과 교훈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런 흐름 속에서 백야의 〈인어 이야기〉는 마치 오래된 동화책 한 권처럼 독자적인 감성을 끌어낸다.
by
임가은 에디터
2025.12.17
리뷰
영화
[Review] 물로 건배하는 사이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미 연결된,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 본 리뷰는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짐 자무쉬의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세 개의 가족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는다.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세대, 다른 관계로 구성된 이야기들이지만, 영화는 대사와 색감, 반복되는 상징을 통해 이들을 느슨하게 연결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누군가의 부재가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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