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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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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시네마 테라피] 영웅의 해피엔딩은 나약해지는 것이다 - 마틸다 [영화]
영화 <마틸다>로 보는 내면아이의 치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결말을 가진 영화가 있다. 늘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해왔던 어린아이가, 드디어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 처음으로 제 나이로 돌아가 행복해하는 이야기. 요즘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는 ‘내면아이’의 치유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은, 단순한 치유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치유를 넘어서, 내면아이가
by
채수빈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에게 필요한 영화, 여행과 나날 [영화]
여행의 이유는 말로부터 벗어나는 것
당일치기라도 좋으니, 어디로든 혼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올해를 되돌아봤을 때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공허한 마음은 어떤 방법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원래는 대부분의 시간에 기분이 좋았지만, 요새는 가만히 있을 때 웃음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여행을 가게 되는 이
by
원미 에디터
2025.12.29
리뷰
도서
[리뷰]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
쇼츠가 감염시킨 인생의 해독제는 책이다.
이제 나이를 좀 먹었는지 잔병치레가 잦아졌다. 얼마 전에도 감기로 일주일 정도 고생했다. 여름에는 거의 달에 한 번꼴로 장염에 걸려서 내과를 오갔던 것 같다. 처방전에 찍힌 외계어 같은 이름의 약을 입에 털어 넣으면 얼마 안 가 몸이 괜찮아진다는 게 신기했다. 아마 정확한 약을 썼기 때문이다. 장염에 감기약을 쓴다고 증상이 호전될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by
김상준 에디터
2025.12.28
리뷰
도서
[Review] 다시 읽기로 다시 살아가는 삶 -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도서]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다시 읽는 과정을 통해 독서가 삶을 회복하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단어는 '처방'이었다. 처방은 보통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받는 것이지만 이 책은 독서가 줄 수 있는 치유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책을 읽는 일이 삶의 한 장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 그리고 독서가 회복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을 펼치게 만든 이유였다. 저자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28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함을 넘어선 한 여성의 이야기 - 에비타
에바 페론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1978년 웨스트엔드에서 첫 막을 올린 뮤지컬 <에비타>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에비타>는 실존 인물인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이 작품은 단순히 역사적 인물을 재현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는다. 찬사와 비판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그녀의 내면을 깊
by
백소현 에디터
2025.12.28
리뷰
공연
[Review] 전설 혹은 가십이 된 여인 - 에비타
화려한 무대 뒤에 남은 질문들
SYNOPSIS “전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도 저를 사랑하길 바랍니다.” 아르헨티나 시골 마을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에바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야망을 키워간다. 열다섯 살이 된 에바는 마을을 방문한 탱고 가수 마갈디를 유혹해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떠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영화배우로 첫발을 내디딜 즈음인 1944년, 에바는 대지진으로 인한 난민구
by
진금미 에디터
2025.12.28
리뷰
영화
[Review] 아직 끝나지 않은 피난 - 영화, 시라트
우리는 아직 그 다리 위에 있다.
“제발 그만하라고.” 비명이 입속을 가득 채웠다. 허나 이곳은 극장이다. 그 소리를 차마 밖으로 내뱉을 수가 없다. 애매한 신음 소리만 입술 사이로 간신히 새어 나왔다. 빠져나오지 못한 나머지 비명들은 혈관을 타고 머리로 올라가 두통을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부여잡았다. 여기가 내 방이었다면, 내가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스마트폰이었다면 당장이라도
by
이중민 에디터
2025.12.27
리뷰
영화
[리뷰] 죽음을 송출하는 브라운관 - 시라트 [영화]
동일한 몸짓으로 반복되는 삶의 도취와 죽음의 의례
2025년이 끝나갈 무렵 올해의 영화를 만났다. 영화 시라트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5월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고, 9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도 만난 바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1월 멀티플렉스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제의 선택을 추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두시간 동안 골몰해 본 영화가 어느 한 구석에서는 의미가 있으리라는
by
임지영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뉴 이어, 미소 [영화]
2025년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연말이 되면 저는 한 번씩 관계 정리를 합니다. 다음 해에도 내 인생에서 누구와 계속 함께할지 판가름하는 ‘해고’ 느낌의 정리는 아니고요, 올해에 새로 생기거나 유지된 혹은 작별한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회고’ 느낌의 정리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가. 이 반복된 반성의 질문으로 처음을 장식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특정 관계의 시작
by
조예은 에디터
2025.12.26
리뷰
공연
[Review]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수림뉴웨이브 2025
12월 18일 판소리 창작자 권송희의 <소금>을 관람한 후기와 수림뉴웨이브 2025가 준 독특한 경험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공연제, 수림뉴웨이브2025 : 12월 18일, 권송희 <소금>을 관람하다. 수림뉴웨이브 2025는 2025년의 주제어 ‘결’을 토대로 전통음악가 10인을 섭외하여 예술가가 주제어를 모티브로 창작한 수림뉴웨이브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이며 공연 후 ‘예술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예술가의 음악관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과 관객과의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26
리뷰
도서
[Review] 스스로 문장을 써내려 갈 용기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글을 잘 써야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 연습
언젠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디자인 관련 직무를 수행하려면 각종 디자인 툴을 다룰 줄 알아야 되고, 회계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회계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글을 쓰는 행위는 특별히 다루어야 할 프로그램도 없고,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도 없다. 단지 활자를 기록할 수 있는 사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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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5.12.24
리뷰
공연
[Review] 치통이 비극이 될 때 - 안산, 황금용 [공연]
연극 <안산, 황금용>은 이주노동자의 삶을 익살스럽지만 잔혹하게 그려낸다. 치통이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 본 글은 연극 <안산, 황금용>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물류창고와 제조업 공장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시내를 나가면 관광객보다는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처럼 보이는 외국인을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나 역시 베트남 음식점에서 잠시 일을 했을 때 함께 일하던 선배가 베트남에서 온 분이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주노동자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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