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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정신이 저항의 무기가 될 수 있을까 - 팬레터
정신과 허상을 지키는 마음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1930년대 경성. 카페에서 쉬던 세훈은 히카루라는 죽은 작가의 마지막 소설이 출간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녀의 진짜 정체도 밝혀진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세훈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소설가 이윤을 찾아가 유고집 출간을 중지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이윤은 출간을 중지해야 할 정확한 이유를 밝히라며 소설가 김해진이 히카
by
진금미 에디터
2026.01.28
리뷰
도서
[리뷰]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디자인은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정보의 구조를 세우며, 논리와 감정을 동시에 조율하는 작업
신년을 맞아 교보문고 서가를 훑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 위로 “최고의 프롬프트는 결국 ‘나’다!”라는 표제어와, 턱을 괴고 있는 여성의 얼굴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제목은 『일을 위한 디자인』이었다. 이전의 나라면 디자인을 예술에서 파생된, 실용성에 손을 뻗는 작업 정도로 이해했을 것이다. 디자인의 본질 역시 비주얼로 귀결된다고 생각했
by
임지영 에디터
2026.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의 보통에 대하여 [영화]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들을 위한 고약한 전복
가족의 평균을 정의할 수 있을까. 예컨대 가족 구성원의 숫자와 그 면면 혹은 가족 구성원간의 유대감과 거리감 등에 대해서 평균이라고 부를 만한 가족 모델을 구상해본다면 그것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가족은 늘 어딘가 어긋나고, 부족하고, 때론 넘친다. 한 사람의 개인조차 쉽사리 정의할 수 없을 텐데(물론 우리는 개인의 성향을 정의하기 위한 어설픈 시도들에
by
차승환 에디터
2026.01.26
리뷰
공연
[Review] 그게 누구라도,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팬레터 [공연]
뮤지컬 ‘팬레터’ 리뷰
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 2016년 국내 초연된 창작 뮤지컬로, 올해 5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by
최다정 에디터
2026.01.26
리뷰
영화
[Review] 이별은 사랑이 될 수 있을까? - 두 번째 계절
영화 <두 번째 계절> 리뷰
* 본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 마티유는 프랑스의 한 바닷가 휴양지를 찾는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진을 부탁할 정도로 유명 인사인 마티유는 사실 생애 최초 연극 무대를 취소하고 내려온 후다. 아내를 파리에 두고 홀로 내려온 마티유는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의 고독감을 상기한다. 그는 외롭고 무기력한 상황이다. 이때
by
김예은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해주세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이 [드라마/예능]
내 사랑의 온기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을 품어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에게 바라는 건 많은데 정작 나는 그 사람에게 줄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많은 우연 속에서 서서히 품었던 감정을 당장이라도 없애려 든다. 그러나 한 번 품은 마음을 누르는 일은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원을 비는 일만큼이나 어렵다는 걸 알기에, 겉으로는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25
리뷰
도서
[리뷰] AI 시대에 일을 한다는 것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일을 위한 디자인> 리뷰
우리는 지금 기술이 인간의 지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의 근간을 뒤흔드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과거의 성실함이 한 분야의 ‘숙련된 기능공’을 만드는 보증수표였다면, 이제 그 성실함의 방향성을 달리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10년에 걸쳐 익힌 숙련도를 AI가 단 몇 초 만에 재현해내는 시대, 과연 인간의 노동은 어디에서 가치를 찾아
by
여정민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흔들리는 뿌리에 디디는 삶 - 이다 [영화]
차가운 현실 속 불완전한 '믿음' 위에서 다시 한 발을 내딛으려면
무엇을 믿는다는 것은 때때로 사람을 결연하게 한다. 그 대상이 어떤 것이 되었든 간에 믿음은 자기 자신을 뜻하고자 하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스스로의 신념, 관계 중의 맥락, 신과의 약속. 자신을 통과한 경험들로 만들어진 이 모든 믿음들에 우리는 머리를 기댄다. 한없이 흔들리더라도 다시 그에게로, 어떤 단단한 뿌리가 내려진 그곳으로 돌아가 안정감
by
조예은 에디터
2026.01.23
리뷰
도서
[Review] 인간관계도 연습이 필요하다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인간관계의 원칙을 실천 가능한 기술로 번역한 책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은 넘쳐나지만, 대부분은 지극히 이상적인 해법만을 고수한다.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은 이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메우는 책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보편적인 원칙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일상에서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풀어낸다. 이 책이 여전히 고전으로 읽히는 이유는, 인간관계를 이상적 태도의
by
김효주 에디터
2026.01.23
리뷰
도서
[Review] 타인과 나를 이해하는 방법 - 책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책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30년 넘게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1인 자영업을 하게 되면서 혼자서 일한다면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건 철저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생각보다 빠르게 깨달았다. 손님을 제외하고도 내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자서만 잘 하면 된
by
김지연 에디터
2026.01.23
리뷰
도서
[Review] 머리에 힘 빼고 살 수는 없을까?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인간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나침반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말, 진부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혼자가 좋다지만, 홀로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해진다. 열렬히 대화하고, 포근한 품에 기대고, 내 안의 말들을 쏟아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참 이상한 일이다. 막상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고 있다. 인간
by
박아란 에디터
2026.01.23
리뷰
도서
[Review] 자기 전 한 챕터씩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머리맡에 놓고 두고두고 읽을 책
타인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때는 상대방이 5분 이내에 고칠 수 있는 것만 이야기하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얼굴이나 몸 같은 외형은 곧바로 고칠 수 없으니 이야기하지 말고, 이 사이에 낀 고춧가루는 빠르게 없앨 수 있으니 말해주는 편이 좋다고. 이 팁을 따르는 것은 그야말로 쉽고 단순하면서도 사려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위 일화와 비슷한 이야기가 이
by
최수인 에디터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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