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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삶의 부정 속 긍정 [영화]
Nothing matters 는 곧 everything matters 이기에. 무의미는 의미이고, 덧없음은 덧있음이기에.
바로 어제. 끝장 나는 영화를 봤다. 측근이 극찬을 했던 터라, 아끼고 아껴서 보았는데도 훌륭했다. 내가 만약 영화를 만든다면,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어라. 누군가 나의 인생을 묻는다면,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어라. 분위기나 연출이 내 스타일이라고 말 하기는 어렵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리고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좋았다. 뒤죽박죽 얼렁뚱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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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4.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기 파멸적인 나르시시즘 [영화]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의 <해시태그 시그네(Sick of Myself)>
* 이 글은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 찰스 더버(Charles Derber)는 그의 저서인 <관심의 추구>에서 '대화 나르시시즘'을 말한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이들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대화의 초점을 자기중심으로 이끌려는 욕망을 지닌다. 여기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에도 '대화 나르시시즘'의 전형인 한 여자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6.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이다는 맛있지만 폭력은 맛깔나지 않다 [문화 전반]
‘사이다’와 ‘참교육’으로 포장된 작품 속 미묘하고 일상적인 폭력을 지적합니다.
당신의 즐거움에 반기를 들다 그야말로 K-콘텐츠의 황금기다. 한국 제작자들이 만들고 한국 배우가 등장하는 콘텐츠가 이리도 사랑받은 시대는 역사상 처음이다. 작품은 국내를 휩쓸고 세계로 뻗어나가니 이제는 당당히 어깨를 펴고 ‘Do you know OOO?’라고 물어도 괜찮을 정도의 호황이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도 한국의 콘텐츠를 하나쯤은 알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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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4.06.0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그런 일은 쓸모가 없다
인간에 대하여
이거, 선물이에요. 겨울 쿨톤 맞죠? 벙쪘다. 아니, 이걸 왜 내게. 이걸 왜 당신이 내게. 열기구인지 낙하산인지 하여간 그런 것을 타고 온 사람이었다. 전공도, 원래의 삶도 지금의 자리와는 거리가 하등 멀지만 결국엔 내 옆자리에 앉는 사람. 어쩌면 나보다 이 공간에 더 오래 머물렀다고 여겨질 자리에 앉을지도 모르는. 사실 오래 있을 생각은 없던 곳이었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장이라도 ‘업고 튀고’ 싶어지는 드라마의 비밀 [드라마/예능]
2049 여성이 열광한 로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비밀
연일 엄청난 화제성을 기록하며 ‘선업튀' 신드롬을 만들어내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지난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을 맞았다. 당초 3.1%의 시청률로 시작한 ‘선업튀'는 2049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5.8%의 시청률로 최종화를 마무리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비교적 저조해 보이는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2049 남녀 시청률
by
이소영 에디터
2024.06.03
작품기고
The Writer
[Jelly] 1. 피지 못하고 시든 꽃
그 느리고도 뭉근한 박자가 다가올 시간이라는 거대한 막연함을 감히 마주케 하지
O 0 o 0 . . illustration by sasa. {Jellyfish Monologue} 1. 피지 못하고 시든 꽃 O 0 o 0 . . 보그르르.아가미에서 새어 나오는 한 줌의 공기 방울처럼 피어오르는 상념이 있다. 모래알 같은 공기 방울은 각자의 우연을 지니고 부유하는 것 같지만, 한 아가미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보이지 않게 서로의 손을 맞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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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4.06.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이별은 슬프지 않을 수도 있다 [음악]
이별이 지닌 헤어짐과 만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별을 못하는 사람 매체 속의 이별을 떠올리면, 우리는 막연하게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을 상상하곤 한다. 이별을 고하며 이젠 끝이라 선언하는 목소리의 떨림, 아름다운 테두리를 따라 볼 위 솜털을 누이며 흘러내리는 눈물방울, 그 두 사람 위로 깜빡깜빡 빛을 내는 가로등까지.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 아프지만 어딘가 마음 한 켠을 애틋하게 만드는 감동이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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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상화를 닮은 사랑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영화]
셀린 시아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2020)
"그녀는 갓 죽은 영혼들 사이에 있다가 다리를 절면서 천천히 다가왔다. 오르페우스는 끝까지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그걸 어기면 끝이다. 두 사람은 짙은 정적 속에서 가파르고 자욱한 안개로 뒤덮여 어두운 길을 걸어갔다. 이승과 그리 멀지 않은 저승 끝에 다다랐을 때 아내를 잃을까봐 겁났던 오르페우스는 못 참고 고개를 돌려서 그녀가 뒤에 오는지 봤다.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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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5.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재즈는 진짜 뭘까 : 퓨전재즈를 소개합니다 [음악]
재즈는 계속해서 진화한다, 새로운 사운드인 퓨전 재즈 앨범을 소개합니다.
“재즈를 뭐라고 생각하세요?” 한철 지난 유행어이지만, ‘재즈’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장과 장면일 것이다. 근래에 재즈가, 어떤 특정 음악의 장르가 허들 없이 많은 사람에게 다가갔던 최고의 음악 밈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본다. 밈에서 벗어나 이 영상을 조금 뜯어보자. 해당 영상은 1976년 그래미 어워드가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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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에디터
2024.05.22
리뷰
공연
[Review] For my 'musical' bucket list - 원더랜드 피크닉WONDERLAND PICNIC 2024
여름을 앞둔 5월, 노들섬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티벌
내게는 음악 공연과 관련해 너무 심각하지는 않은 버킷 리스트가 있다. 목록의 몇 가지는 기쁨과 함께 지워졌고 모 가수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면 항목은 더 늘어났다. 이 리스트의 항목은 주로 이렇게 끝난다. ‘가수 ooo 노래 라이브로 들어보기’. 도판으로만 보던 명화의 실물이 궁금해지는 것처럼,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듣다보면 역시 그 목소리와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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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침내, 그린 라이트! - 녹색광선 [영화]
에릭 로메르, <녹색광선(Le Rayon Vert)>(1986)
여름이라는 계절이 참 그렇다. 책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자꾸 여름을 닮은 어떤 것들을 선택하게 만든다. 밤공기는 선선하지만 낮 온도는 27도에 육박하던 5월의 어느 날. 더위가 무르익기도 전에 다가올 한 여름을 닮은 영화, 에릭 로메르의 <녹색광선(Le Rayon Vert)>을 보고 왔다. <녹색광선(Le Rayon Vert)>의 주인공 델핀은 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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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4.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영화]
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2000
학창 시절, 나를 가장 곤란하게 만들었던 질문은 늘 '롤모델이 누구냐'는 것이었다. 나는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참 어려웠는데, 왜냐하면 딱히 롤모델이라고 부르고 싶었던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럴듯해 보이는' 롤모델 말이다. 그러나 조금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자면, 나에게도 닮고 싶었던 사람은 있었다. 특히 성격과 관련된 부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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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에디터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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