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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여백
내 문장의 결핍을 인정할 때 결국 충만해질 것을 믿는다.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을 벗 삼아 나의 세계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세 달.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점점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결국 마음에 꼭 들어맞지 않는 글들을 올려보낼 때도 있었다. 매 순간 100퍼센트를 발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저 잘 하고 싶었다. 이 귀한 기회를 잘 누리고 싶었고, 또 해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대단한 성
by
박시은 에디터
2024.09.1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여백을 찾아 헤매는 시간
읽고 쓰는 삶을 꿈꾸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되뇝니다. 8월의 휴가가 끝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거라 믿었지만 인생이 늘 그렇듯 예상을 비껴갔지요. 그렇게 맞이한 8월 한복판은 그저 열심히 살 수밖에 없었고, 좀처럼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았달까요. 나를 위한 여백을 만들고자 시작했던 일들이 어느새 산더미처럼 쌓여 저를
by
오금미 에디터
2024.08.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백으로 완성되는 삶 [미술/전시]
도가 사상으로 알아보는 '여백美'의 역사
좌) 피터 폴 루벤스 [발리첼라의 마돈나] 우) 김홍도 [주상관매도] 두 그림 작품의 분위기는 굉장히 다르다. 왼쪽 그림은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루벤스의 그림으로, 빛을 이용한 화려한 색채의 형상들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루벤스의 그림뿐 아니라 서양의 회화 작품들은 대체로 뛰어난 기술을 사용해 화려한 작품을 완성했고 그 기술력은 오늘까지도 많
by
임예솔 에디터
2024.04.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견고함과 여백, 연극 '3일간의 비' [공연]
"1960년 4월 3일에서 5일, 3일간 비"
공주와 완두콩 폭풍우가 치는 밤, 한 여자가 성에 찾아온다. 그는 자신을 공주라고 소개한다. 그 성에 사는 왕자는 진짜 공주와 결혼하고 싶었다. 왕비는 여자에게 잠자리를 내어준다. 왕비는 침대 맨 아래 완두콩을 숨기고 그 위에 매트리스와 깃털 이불을 쌓아 올리게 한다. 다음날, 왕비는 그에게 잘 잤느냐고 묻는다. 여자는 침대 아래에 딱딱한 게 있어서 잠들
by
박하은 에디터
2023.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백이 전하는 말과 감정 [도서/문학]
코오트가 아빠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코오트가 여름날 쌓아 두었던 감정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영화 <말없는 소녀>는 클레어 키건의 소설 『맡겨진 소녀』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은 100쪽이 채 되지 않고, 영화도 95분의 짧은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 영화와 책 모두 코오트의 시선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책에서는 코오트의 내면을, 영화는 코오트의 시선을 따라가기에 좋다. 짧고, 여백이 많은 이야기이지만 주인공 코오트는 여름을 부지런히 사랑을 주고받은
by
오은지 에디터
2023.08.26
리뷰
PRESS
[PRESS] 결핍으로부터 작동하는 사유의 문장들 - 김 솔 소설집 ‘말하지 않는 책’
“진리는 문자가 아닌 여백에 담긴다”
우리가 속한 세계는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세계 안의 수많은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존재와 삶 그 자체로 증명하고자 했던, 또 수많은 학문의 분야에서 밝히고자 했던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의 답에 이름을 붙여 본다면 그건 ‘진리’일 것이다. 하지만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해서, 또 그것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실체를 알 수 있는 것은
by
김효중 에디터
2023.07.09
리뷰
공연
[Review] 공명하는 선율이 충분히 퍼질 때까지 - East Meets East [공연]
여백을 닮은 재즈
일정한 박자로 조심스럽게 건반에 제자리걸음을 내딛는 피아노 소리로 공연의 막이 열렸다. 스네어 브러시 소리가 옅게 깔리고, 무언가를 비워내듯 심벌과 라이드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현을 스치는 베이스 소리가 허공을 맴돈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흘려보낸 고요한 불협 위에, 이윽고 쇳소리가 섞인 색소폰 소리가 점점 또렷한 선율을 그려내며 앞장서기 시작했다
by
민정은 에디터
2023.03.09
리뷰
도서
[리뷰] 비로소 여백을 즐기는 마음으로 : 흉터 쿠키
시 혹은 세모
현대문학의 핀(PIN)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된 건 최진영 작가의 『내가 되는 꿈』을 통해서다. 첫인상. 얼추 책 위에 올려둔 손과 너비가 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종이책의 매력은 손끝까지 뻗은 미세 신경을 양껏 활용하는 데에 있다. 책등과 책 표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과 직선이 끝나는 곳의 오묘한 뭉툭함, 매끈하지만 미끄럽지 않은 표지를 어루만지고, 얇은
by
박윤혜 에디터
2022.11.11
사람
ART in Story
[그림책 키워드 인터뷰] 쉼이 있는 사유, 명상으로의 초대 - 은지민 작가
그림책 <Floating Circle>, 은지민 작가 인터뷰
작가가 자신의 그림책에 어울리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인터뷰입니다. #명상 #고양이 #여백 KEYWORD 1. 명상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미술가 은지민입니다. -‘미술가'는 ‘그림책 작가'보단 좀 더 광범위한 느낌이 들어요. 그림책 외에도 일반 회화 작업과 교육 등 전반적인 미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이렇게
by
이영 에디터
2022.07.08
리뷰
도서
[Review] 동양화의 다채로운 멋과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기회 - 도서 '동양화 도슨트'
우리에게는 동양화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알아갈 즐거운 권리가 있다.
최근 몇 년 들어 한국의 자연-특히 산수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 전통을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산수화와 민화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싶었다. 『동양화 도슨트』 문화초대를 신청한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우리가 한국에서 나고 자랐더라도, 동양화의 진입장벽은 서양화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현대 회화 전, 즉 서양 근세
by
신성은 에디터
2022.02.28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푸른 점이 되어
백지를 걸으며
illust by loa / Copyright 2021. Loa All Rights Reserved. 텅 빈 흑백 쓸쓸함 속에서 목적 없는 시간을 뒤로하고 그는 홀로 사라지듯 걸었다. 흑백 세상 속 자그마한 색을 남기며 점차 푸른 점이 되어
by
윤수현 에디터
2021.08.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자신을 위한 여백의 시간 ; 바람이 지나간 자리 [시각예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호흡하기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사회의 시스템 속에 자신을 들여다볼 여유조차 망각해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전시다. 자신을 둘러싼 시간, 기억, 공간에 대한 환기, 감정이나 관계의 보살핌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틈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항상 잠이 들려 할 때 심연의 밑바닥에서 떠오른다. 이제는 의식이 깨어있을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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