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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러시아에서 찾은 나의 스물
‘어디가 제일 좋았어?’. 한 학기 휴학하고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모두가 약속이나 한 듯 내게 이 질문을 했다. 러시아부터 프랑스까지, 열한 개의 나라 중에 어딜 꼽아야 할지 몰라 희미해지는 기억을 탓하며 매번 웃어넘긴 질문이다. ‘사실 잘 기억이 안 나.’ 나는 쉴 줄을 모르는 사람으로 자랐다.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에 오기까지, 나는 늘 명절에 시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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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작곡가 바인베르크를 아시나요? [음악]
2019 서울국제음악제에서 만난 바인베르크
올 10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제11회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열린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인간과 환경'이다. 특히 한국-헝가리, 한국-폴란드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들이 열려, 리스트와 바르톡과 같은 헝가리 출신 작곡가와 바인베르크, 펜데레츠키와 같은 폴란드 출신 작곡가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음악제는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힘
by
홍진주 에디터
2019.10.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은 인간의 마음을 구할 수 있을까? [음악]
절망의 끝에서 붙잡은 음악
음악은 인간의 마음을 구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음악일까? 지친 몸과 마음에 달콤한 잠을 선물하는 음악일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부드럽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악일까. 아니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다른 형태의 음악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인간의 마음을 구할 수 있는 음악이라면 엄청난 힘을 갖고 있을 것이다. 여기 자신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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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9.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버스를 타고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는다 "여기가 국경이야?" [사람]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단> 나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해나가게 될까.
올해 여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달 남짓 넘어가고 있는 그때. 감사하게도 나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단>의 일원으로 탐방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맞이할 우리 세대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인식 제고라는 목표를 가지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북한-중국-러시아의 국경이 접한 지역을
by
장소현 에디터
2019.09.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Hello, Russia!_02 [여행]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곳, 러시아.
#. 디저트와 커피의 나라 다들 ‘러시아’를 말했을 때 뭐가 떠오를까? 난 러시아에 여행 가기 전까진 ‘추운 나라’, ‘횡단 열차’, ‘초콜릿’,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인형(심지어 이름도 모름)’, ‘미남과 미녀들’. 이 정도만 알았다. 이것도 쥐어짜서 나온 것들이고, 실제론 횡단 열차와 추운 나라 정도만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막상 러시아에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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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원 에디터
2019.09.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Hello, Russia!_01 [여행]
나의 매우 주관적인 러시아 여행기_01
#. 이 글을 읽기 전에…(여행은 상당히 주관적)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파트만큼은 꼭 읽어줬으면 한다. 앞으로 2편에 걸쳐 쓸 내 글이 상당히 주관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러시아를 다녀왔거나, 주변에 러시아에 사는 사람이 있거나 혹은 러시아에 대해 인터넷에서 봤던 여담들과는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여행 에세이는 원래 주관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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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원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곳에도 여성이 있었다 [영화]
영화 <굴라크 수용소의 여인들>
학창시절, 권장도서로 어떤 책을 읽게 되었다.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그 책은 꽤 얇아서 쉽게 읽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예상과 달리 정말, 정말 읽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같은 판형으로 만날 수 있는 그 책은 바로 러시아의 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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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8.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에는 러시아 음악을 듣자 (2) [음악]
돌아온 프로코피예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오늘 서울은 무려 37도를 기록했다. 잠깐만 밖을 나가도 태양에 살갗이 탈것만 같은 더위이다. 이럴 때면 절실히 몸과 마음의 피서가 필요하다. 당장 피서지로 떠나지 못한다면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앞에 앉아 러시아 음악을 듣는 건 어떨까. 이 방법은 꽤나 효과가 있다. 지난 글에서는 무더위도 잊게 해줄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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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8.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에는 러시아 음악을 듣자 (1) [음악]
프로코피예프, 러시아로 돌아가다.
덥다. 정말 덥다.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온도와 100%에 가까운 습도까지 겹치니 외출 한 번 때마다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된다. 매년 찾아오는 여름이지만 갈수록 여름 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이럴수록 지치지 않고 여름을 나는 방법이 필요하다. 각자 자신만의 피서법을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휴가지로 훌쩍 떠나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책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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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7.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난 갈매기예요 [공연예술]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와 산울림 소극장의 연극 <외 갈매기>
"난 갈매기예요. 아니에요. 난 배우예요." - 안톤 체호프, <갈매기>, 4막 중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볼 때마다 가장 기다리게 되는 것은 니나의 바로 이 대사이다. <갈매기>는 어떻게 보면 시골을 배경으로 일상을 담은 로맨스이고, 한편으로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건드려야 할지 난감한 작품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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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7.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안녕,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음악]
4년 뒤에 다시 찾아올 그 대회
6월 2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를 끝으로 13일 동안의 제16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가 막을 내렸다. 4년 주기로 돌아오는 이 콩쿠르의 다음 대회는 2023년에 열린다. 이번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목관과 금관 부문의 신설 등 그 물적 확장이 단연 돋보이는 대회였다. 제16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그 과정과 결과는 어떠했을지 세 가지 키워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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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7.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반복되는 역사에 관한 음악 [음악]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 '1905년'
지난 6월 28일 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의 제743회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연주 프로그램은 아람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모음곡(발췌)>과 피아니스트 다니엘 하리토노프가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그리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이었다. 연주회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곡은 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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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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