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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인간은 곧 그가 먹은 것과 같다 - 철학자의 뱃속
철학자들이 즐겨 먹던 음식을 통해 그 철학자들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인류의 구원이란, 이 문제와 오래 씨름해 온 신학자의 빛바랜 능숙함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중에서 『철학자의 뱃속』 _미셸 옹프레 [PRESS] 인간은 곧 그가 먹은 것과 같다 이 문장을 쓰며 다 식어버린 탓에 뽀얀 크레마마저 완전히 사라진 새까만 커피를 마시고 있다. 아메리카노. 과거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4절기 책꾸러미 - 2020 소설 (小雪) [도서]
점차 차가워지는 바람에 햇빛은 더 다정해진다.
Intro 11월 말은 묘한 낮잠을 자게 되는 계절이다. 점차 차가워지는 바람에 햇빛은 더 다정해진다. 존재하는 자들은 그림자들을 늘여뜨려 몸을 햇빛에 녹인다. 그 햇빛 아래 다정한 꿈을 꾼다. 다정한 꿈은 다정한 추억으로부터 나온다. 이번 일 년을 보내면서 차곡차곡 쌓아왔던 알록달록한 추억은 낙엽이 되어 사진처럼 꿈 속에서 우리 앞에 떨어진다. 사랑하는
by
성채윤 에디터
2020.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초인 3 - 니체의 초인 개념을 통해 본 '광야' [문학]
도착일랑 없을 대결, 그 기특한 실패를 향하여…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고 독립은 썰물 뒤의 공백처럼 왔다. ‘일어난’ 독립은 억압의 사슬을 항거로 끊어내어, 당당히 승리하여 쟁취한 자유가 아니다. 쟁취한 때에야 자유는 우리 이루어낸 것, 즉 우리에게 단단히 소유된 것이 됐을 테다. 독립이 올 먼 미래에까지 줄곧, 투사들은 적에 맞서고 패배를 거듭하고 그럼에도 정의와 복수를 꾀하며 스스로 연마되는 칼
by
서상덕 에디터
2020.10.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초인 2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 그리고 심연 위에 걸쳐진 밧줄이다.
이육사, 그의 가난한 노래가 기원하는 초인의 낯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그것은 영영 알 수도 없이, 범람하는 역사의 물결 속에 수몰되었다. 바라던 자유에 초인은 없었던 까닭이다. 그가 부르는 초인의 노래, 그 기림의 노래를 거머쥘 주인도 없이 바라던 자유는 찾아버리었다. 이제는 영영 알 수도 없이, 그 초인은 역사의 물결 아래 침몰한 것이다. 혹은
by
서상덕 에디터
2020.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초인 1 - 이육사의 '광야' [문학]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광야(曠野)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by
서상덕 에디터
2020.09.07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고도를 기다리며’ : 고도는 오지 않는가? [공연예술]
내가 가려 한다.
Intro 에스트라공, 애칭 고고는 맞지 않는 신발에 대해 50여 년 동안 친구 블라디미르, 애칭 디디에게 말한다. 그는 왜 신발을 바꾸지 않았을까? #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는 연극이나 문학에 별로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작품이다. 줄거리만 보면 어떤 두 사람이 언제 올지, 누구인지도 모르는 고도라는 사람을
by
배지원 에디터
2019.05.11
리뷰
PRESS
[PRESS] 도전! 철학입문 [도서]
삶의 도구로서 유용한 철학과 그 예시들
“도구로서의 철학” 철학은 어렵다. 학문으로서의 철학은 어렵다. 하나의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이론적 배경과 그 이전의 계보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단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일상에서 바로바로 써먹기 위한 철학은 이 정도까지 알 필요는 없다. 저자 야마구치 슈는 50가지 개념을 소개하며 철학의 즉석사용법을 말한다. 우리는 말을 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by
배지원 에디터
2019.03.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니체가 말하는 삶의 철학, "살아있어서 힘든 거야" [예술철학]
당신의 비극을 응원한다. 그리하여 당신의 삶도 신화가 되기를.
니체가 말하길, "현존과 세계는 오직 미적 현상으로서만 정당화"된다. 어떤 고난도 미학적 현상으로 치환시킬 수 있다면, 인간은 영속적인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 철학자에 의하면 삶의 목적은 자기극복이다. 삶에 내재된 고난을 극복하는 길이 곧 행복이라고 말하는 니체를, 우리는 과연 믿을 수 있을까? ▲ 프리드리히 니체 고대 그리스 비극
by
권령현 에디터
2018.12.03
리뷰
공연
[Preview] 사랑의 묘약이 필요한 이들에게
순수한 사랑과 화려한 영상아트의 완벽한 콜라보
"이제 아디나도 날 사랑하는 게 분명해. 저 눈물을 보면 알아. 아디나의 뛰는 가슴을 한 순간이라도 느껴볼 수만 있다면, 내 한숨을 그 숨결에 섞을 수만 있다면. 그때는 죽어도 좋아. 더는 바랄게 없어.” 여러분은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나요? 여기 기꺼이 그러리라 대답하는 한 청년이 있다. 네모리노, 순진한 시골 농부이자 우리의 주인공인 이 청
by
강혜수 에디터
2018.07.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니체의 눈으로 읽어본 산타클로스 [기타]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 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 할아버지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 이기주, “언어의 온도” 中 친구에게서 이기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언어의 온도” 속 한 구절을 전해 들었다. 서점의 홍보코너에서 우연히 본 구절인데 계속 머릿속에서 맴돈다고 했다. 듣고 난 후
by
김해랑 에디터
2018.03.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니체에 대한 반박 _ 언어, 진리를 말하다
본 글은 저명한 철학가, 니체의 주장에 대해 반박합니다. 글의 문체는, 김소월의 <시혼>의 그것을 빌려옵니다. 수많은 책들이 ‘A란 무엇인가’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돈부터 삶까지, 정의부터 죽음까지. 인간은 많은 것에 궁금증을 가지고 알고 싶어 합니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진리’입니다. 무언가를 틀림이 없이 설명하고, 확실하게 정리한 ‘
by
손민경 에디터
2018.01.21
리뷰
전시
[Review] 사랑을 말하는 저마다의 방식,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展
사랑,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하다
사랑을 말하는 저마다의 방식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展 '사랑의 묘약'은 가에타노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가 창작한 희극 오페라로, 1832년 5월 초연된 이후 수차례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전시는 바로 이 오페라의 이야기 구조를 빌린 전시이다
by
에이린제 에디터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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