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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3. 관계 맺기에 실패한 아이
인간관계로 네 가치를 결정짓지 말라고 말해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03. 관계 맺기에 실패한 아이 몇 년 전, 극장에서 영화 <우리들>을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 선은 방학식 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전학생 지아를 만난다. 여름방학 동안 우정을 쌓아가는 두 사람, 그러나 개학하고 다시 학교에서 만난 지아의 태도는 여름방학 때와 달리 완전히 차가워졌고, 선은 지아와의 관계를 회복
by
진금미 에디터
2019.08.12
사람
ART in Story
[인디View] 할리우드에서 온 아티스트, 경다솜의 음악 Part 1
명문대생 아티스트의 시작은
명문대생 아티스트의 시작은 글 - 작곡가 오상훈(Dike) 무언가 한 가지 일을 오래 하게 되면 사람은 무뎌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반응은 나에겐 놀라웠다. MI(Musician Institute, 미국)를 졸업하고 긴 시간을 음악을 하며 살아온 그녀가 자신의 공연을 찾아온 관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동받는 모습이나 누군가 자신의 음악을 좋아
by
박형주 에디터
2019.08.12
칼럼/에세이
칼럼
[인터미션] #2. 프라이드의 소멸을 꿈꾸며, 연극 '프라이드'
우리가 도달해야 할 미래는 '프라이드'의 소멸이다.
당신도 잠 못 이루는 밤이 있나요? 새벽, 참 많은 생각을 불러오는 시간이다. 특히 후덥지근한 여름 공기 사이로 벌레 울음소리 내지는 풀이 뒤엉키는 청량한 소음이 흘러올 8월의 새벽이라면 더더욱. 이런 시간이라면 마감일이 열흘이나 지날 동안 어떤 말로 이 극을 곱씹어야 할지 고민하던 나도 글을 풀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쓰기 시작하는, 다분히 감성
by
정지은 에디터
2019.08.07
문화소식
전시
(~09.22) BIOGRAFIKTION [디자인, 갤러리 프로타쥬]
VOYAGE
BIOGRAFIKTION - 비오그라픽치온 팀전 - VOYAGE <기획 노트>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일러스트레이터 ANA ALBERO, TILL HAFENBRAK, PAUL PAETZEL은 베를린 예술대학교 UdK(Universitat der Kunste)에서 만난 친구 사이다. 이들은 한 팀을 이루어 에디션 비오그라픽치온(Editio
by
박형주 에디터
2019.08.02
칼럼/에세이
에세이
[내일 영화 보러 갈래?] #5. 고향 영화관 방문기
천안에서 가장 작은 영화관, 천안 인디플러스를 방문하다
내일 영화 보러 갈래? 내일 당신의 영화 선택지가 더 다양해지길 바랍니다. #5. 고향 영화관 방문기 천안 인디플러스 그리고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Le grand bain)> 간만에 고향에 오래 머물게 되었다. 예정에 없던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약속이 끝난 후, 생긴지 제법 되었다는 지역의 독립영화관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천안에서 가장 작은
by
이주현 에디터
2019.08.02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아이리스
아이리스의 꽃말
illust by. Cho 아이리스는 무지개라는 뜻으로, 붓꽃의 꽃말은 비 내린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을 의미한다.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내게도 곧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바라며.
by
김초현 에디터
2019.07.25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 한걸음 : 김승민 (Kim Seungmin)
어느 한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사람
크게 두 종류의 사람들이 현실을 산다. 자신만의 틀을 두고 그곳을 벗어나지 않으며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과 틀에서로부터 벗어나고자 끝없이 노력하는 사람. 그 어느 입장이 올바른지는 평가할 수 없다. 그저 삶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틀이라는 것은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기 마련이다. 현재의 자신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그들은 어떠한 틀을 정
by
맹주영 에디터
2019.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12. Hello, Ms.Americano!
한국인은 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실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인연
1月의 끝 무렵, 맑지만 사뭇 겨울다운 쌀쌀함 먹고, 쉬고, 놀고. 기본적 욕구에 충실하게 살았던 말라가에도 시험 기간이라는 것이 찾아왔다. 집에서는 공부를 못 하는 병에 걸린 난 집 근처 카페를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적당히 넓은 공간과 편안한 의자,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콘센트의 유무였다. 그러나, 말라가의 개인 카페들 중 콘센트가 있는 곳을 찾
by
이영진 에디터
2019.07.21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친구
사소한 고민으로부터 생긴 일
illust by Miwok WAL: 최근에 작은 고민이 하나 있었어. 근데 나는 이걸 누구한테 털어놓는 게 쉽지 않아. 그래서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평소 부담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리고 한참 동안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나서 그 친구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어.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 무슨 용건으로 전화를
by
강하연 에디터
2019.07.20
칼럼/에세이
칼럼
[삐딱한 유희] 01. 당신의 예술은 안녕하신가요?
대체 무슨 글인지 알려주는 프롤로그.
하나. “그것 참 예술이다.” 도대체 예술이 뭐길래. “이거요, 음식 플레이팅 참 예쁘지 않나요.” “정성이 느껴지네요. 먹기 아까워요.” “요즘은 음식만 잘 만들면 끝! 이렇지가 않아. 먹음직스럽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음식 만드는 것도 예술이라니까요. 이런 거 보면 무슨 미술 작품 보는 것 같아.” “음, 그런가요. 맞아, 이름 붙이기 나름이지.”
by
이소현 에디터
2019.07.19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01. 나는 산타할아버지를 믿어본 적이 없다
그때 내게 정답으로 느껴졌던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들.
01. 나는 산타할아버지를 믿어본 적이 없다. “우찬아, 괜찮아.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2년 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우원재의 랩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 13살이라는 상대방의 어린 나이를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동심을 통해 조롱한 그 발상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가장 큰 이유는 ‘산타할아버지가
by
진금미 에디터
2019.07.15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첫날
신생아 첫 목욕은 아주 귀한 보물을 흠집나지 않게 다듬는 것 같은 섬세하고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낳으면 부모가 되지만 좋은 부모는 이렇게 갈고 닦아 지는 구나 생각합니다.
ILLUST BY 202동 상꼬마토끼 아기를 처음으로 집에서 목욕시키던 날 우리부부는 아는 것이 없었죠. 아기는 물을 엄청 싫어해서 아기 욕조에 넣기만 해도 살려달라고 울어댔어요. 아주버님 부부에게 부탁하여 목욕을 도와주러 오셨지만 그 분들도 아이가 7살이라 신생아는 너무 오랜만이었어요. 4명의 어른은 허둥지둥 혼비백산
by
김보람 에디터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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