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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흩어진 기억 속에 기꺼이 머무르기 - 내가 살던 그 집엔 [공연]
1970년대 후반, 지워졌던 어떤 여성들의 기록
그동안 고전을 여성의 시점에서 다시 써왔던 극단 '적'이, 이번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를 재해석했다. 불륜을 의심받아 남편에게 목숨을 잃었던 데스데모나와 이를 사주한 악인 이아고, 그의 속을 모른 채 남편의 말을 따랐던 에밀리아와 부하의 말만 믿고 사랑하는 여인을 죽인 오셀로 등이, 1970년대 후반 급격한 산업화 속 가해
by
조예은 에디터
2026.03.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짜' 가짜는 '진짜 같은' 가짜가 아니다. - 혼모노 [도서/문학]
책 혼모노 리뷰: '진짜 가짜'와 '진짜 같은' 가짜의 차이
한국 대형 서점 매대와 전자도서관 대출 횟수 순위권에 빠지지 않는 책이 있다.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창비, 2025)다. 이 인기엔 배우 박정민의 추천사(“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가 큰 역할을 했다. 책이 드라마나 영화보다 재밌을 수 있을까? 반은 호기심으로, 반은 과연 그런지 보자는 의심으로 책을 펼친 독자들은 마지막 장에 다
by
임예영 에디터
2026.03.12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빅 마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시대, 무엇이 진실인가?
빅 마더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3.10
리뷰
공연
[Review] 전쟁 속에 피어난 꽃 - 튤립 [공연]
전쟁은 너무 많이 앗아가고 결코 돌려주지 않는다.
전쟁이다. 오래 전 벌어졌던 전쟁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데.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간다는 역사의 뼈아픈 교훈이 대충 아문 흉터조차 아직 되지 못했는데. 세계 곳곳이 다시 찢어지고 있다. 전쟁으로 잃은 것이 얼마의 재산, 몇 명의 목숨이라는 숫자로 제시될 때 전쟁은 너무 쉬워진다. 국가에서 사회로, 가정에서 개인으로, 전쟁은 삶의 모든 세밀한 구획까지 폭격
by
차승환 에디터
2026.03.09
리뷰
도서
[Review]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날, 예술이 주는 안식처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속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파헤치다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의 작가 허나영은 자신의 삶에서 얻었던 마음의 상처와 고난을 예술 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통해 치유받는다고 회자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피카소, 이중섭, 르네 마그리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등 많은 예술가의 작품과 그들의 연대기를 통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고 우리에게 위로의 말을
by
서민주 에디터
2026.03.09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이 꽃과 같다는 모순 - 연극 '튤립'
한 발의 총성으로 시작한 전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삶의 배경이 되고, 관계의 기준이 되며, 끝내 생사의 근간이 되어간다.
창작물에서 전쟁을 다루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거칠게 울리는 총성과 뒤섞이는 비명소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정교하게 섞어내면 그 참혹함이 금세 와닿는다. 잔혹한 속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가까워지는 군홧발 소리에 이리저리 도망치는 민간인들을, 이후 여기저기 고인 피웅덩이와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은 시체 더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by
오송림 에디터
2026.03.08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맵핑히틀러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들어지는 권력, '좋아요'와 '구독'이 빚어낸 괴물
맵핑히틀러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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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3.08
리뷰
영화
[Review] 영화관에 쌓이는 시간들 -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씨네큐브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단편 영화를 통해 영화관에 쌓인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과 기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본 글은 영화 <극장의 시간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서의 시간을 떠올려보면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영화를 기대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함께 영화를 볼 친구를 기다리며 설레는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방금 본 장면들을 곱씹거나 해석을 찾아보느라 영화관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렇게 영화관은 단순히
by
임혜인 에디터
2026.03.07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로미오와 줄리엣
전설이 된 사랑의 대서사시
로미오와 줄리엣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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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3.04
리뷰
영화
[Review] 이야기보다 오래 남는 것들 - 극장의 시간들
<극장의 시간들>은 극장을 이야기가 소비되는 곳이 아닌, 시간이 쌓이는 공간으로 다시 바라보게 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대 화제작, <극장의 시간들>이 3월 개봉을 확정하였다.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이 만든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앤솔로지 영화로, 함께 웃고 울고 꿈꾸며 언제나 변치 않는 친구가 되어준 극장과 영화에게 보내는 시네마 러브레터다. 영화를 보기 앞서, 3편의 단편, 앤솔로지의
by
원나루 에디터
2026.03.04
리뷰
도서
[Review] 오늘 당신 마음의 날씨는 어떤가요? - 허나영,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도서]
마음의 날씨를 따라, 명화 여행
어째서 우리의 시계는 이다지도 빠르게 돌아갈까. - 따듯한 커피 한 잔의 속도 中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많은 그림과 미술에 대한 서적을 접하게 되었지만, 허나영의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는 그림을 조금 더 감정에 면밀히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히려 화가의 꿈을 접게 된 뒤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는 작가의 발문이 인상적이었다
by
양예지 에디터
2026.03.04
리뷰
영화
[Review] 환대로 가득 찬 순간들 - 극장의 시간들 [영화]
극장에 영화를 보러 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가 영화관을 가장 많이 찾았을 때는 고등학생 때다. 입시의 부담에서 허우적거리다 구명조끼를 발견한 듯, 극장에 갈 수 있을 때마다 망설임 없이 티켓을 끊었다. 당시에는 cgv에서 운영하는 '1318 클럽'이 있었다. 만 13세에서 만 18세의 청소년들에게 영화값을 할인해 주는 고마운 제도였다. 나는 학교가 끝나면 열심히 구로 cgv로 뛰어가 다른 세계에
by
채수빈 에디터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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