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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Let It Bea - 연극 비Bea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한 비(Bea)의 명랑하고 당찬 발걸음과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 비(Bea)
※ 이 글은 연극 <비Bea>의 내용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선택할 권리 최근 전 네덜란드 총리 부부가 동반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동반’ ‘안락사’ 두 단어 모두 낯설게만 느껴졌다. 평소 죽음은 선택하는 것이라기보단 다가오는 것 내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해 왔다. 그런데 그 기사를 접한 뒤 바라본 세상에는 죽음을
by
전지영 에디터
2024.03.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자라 결국 내가 되겠지 [사람]
성찰, 심리 상담, 대화와 간접경험
나의 이십 대는 자기혐오와 어리광으로 가득 차 있다. 대학에 오면서 목표를 잃고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헤매던 중에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나도 남도 어색하고 싫은 시기를 꽤 오랫동안 보냈다.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서도 어설펐다. 알바하러 나갈 때면 깊이 다짐을 해야 했고 어느 날은 과하게 친절하고 또 어느 날은 너무 쌀쌀맞게 굴었다.
by
고승희 에디터
2024.03.05
리뷰
공연
[Review] 스스로 원하고 결정한 죽음, 연극 비Bea
그런데도 원하는 것이 죽음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젊은 여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삶과 죽음,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 공감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충격과 여운을 안긴 연극 <비Bea>(제작: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가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을 확정 짓고 2024년 2월 17일(토)부터 3월 24일(일)
by
박서현 에디터
2024.03.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사람이 결혼했다
인생 2부를 먼저 시작한 내 소중한 친구에게
집사람이 결혼했다. 집사람, 와이프, 동거녀. 선영을 수식하던 모든 단어의 1부가 종결됐다. 20대에서 이 친구를 빼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대학부터 교환학생, 취업준비, 첫 직장, 이직, 이사 그리고 내 삶의 모든 굴곡과 기쁨을 함께 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거인이며, 언니 같으면서 동생 같은 내 첫 집사람. 결혼한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듣고
by
조수빈 에디터
2024.03.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스물일곱, 아무쪼록 행운을 빌어 줘!
결국 졸업이 와버렸고, 나는 완벽한 백수가 되었다.
내가 아는 나는 그리 계획적인 편은 아니다. 허나 지난 25년간 다소 비계획적인 이 삶을 영위해오면서 스스로에 대해 깨달은 바는 모순적이게도 누구보다 계획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거다. 외압이나 타율적인 규제 없이 온전히 내 스스로 꾸려야 하는 날들이 꽤 오래 지속되면서, 융통성이라 포장해왔던 무질서한 내 성정이 어쩌면 나를 파괴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도
by
김소형 에디터
2024.03.01
리뷰
공연
[Review] 어쨌든 결말은 죽음이건만 - 연극 비Bea
우리도 날마다 우연에 힘입어 죽어가니까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이 법칙을 벗어난 인간은, 적어도 신화나 종교가 아닌 역사의 차원에서는, 없다. 이처럼 탄생-성장-죽음의 당연한 단계를 거쳐야 하는 생물의 한 종에 불과했던 인류는 언젠가부터 특수한 권리를 획득했다. 인권, 혹은 인격이라고도 불리는 이 권리는 아주 긴 시간에 걸쳐 힘겹게 차지한 인류의 포획물일 텐데, 하물며 그것이 ‘하늘’에서 내
by
차승환 에디터
2024.0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생명의 완결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최초의 박동, 여명을 알리는 첫 박동
24시간. 평범한 하루, 극적인 하루, 비극의 하루, 설렜던 하루, 짜증났던 하루. 모든 사람에게 공평히 주어진 시간, 그리고 각기 다른 하루의 의미. 서술자의 역할과 인물들의 대비 서술자는 이 극에 등장하는 각 인물에 대해 깊은 서술은 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이야기 농도는 짙지 않다. 하지만 관객은 어느 때보다 깊게 빠져들게 된다. 각자의 극명한 성격
by
이수진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 궁금증은 누가 해결해 주나요? [영화]
독립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첨될 거라는 큰 기대 없이 응모했던 시사회에 당첨되어 보게 된 독립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어떤 내용일지 감도 안 잡히는 독특한 제목에 이끌려 시사회에 응모했다. 11살짜리 주인공 동춘이와 막걸리, 모스부호 어느 것 하나 공통점이 없지만 어떻게 서로가 연결돼서 어찌어찌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이가 주역으로 나오는
by
신민정 에디터
2024.02.2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끄적임, 완결을 위한 시작
큰 것이 완성되는 과정은 결국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잘 못 해서 두려움이 크기에 시도를 하지 못 하는 편이다. 텍스트와 활자는 꽤나 가깝게 여기는 사람이지만, 선과 면은 참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의 SNS에서 그림을 잘 못 그려 그리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빈 종이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남기신 짧은 글
by
정하림 에디터
2024.02.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사랑의 결핍으로부터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사랑의 결핍이 있는 자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연극 엘리펀트 송은 캐나다 작가 니콜라스 빌런의 데뷔작으로 2004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되며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어워드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그리고 2014년 동명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및 미니시리즈 WGC 각본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최우수 각본상을 수
by
조수인 에디터
2024.02.18
리뷰
공연
[Review] 결국, 그럼에도 가족.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평범한 아빠와 딸의 감동적이고 이상한 여행,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Daddy in Wonderland 평범한 아빠와 딸의 감동적이고 이상한 여행 * 시놉시스 * 동화작가 지망생 주영은 어린 시절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특별한 동화를 쓰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항상 가로막는다. 어느 날 아빠의 암 소식에 토끼굴에 빠진 것처럼 나락으로 추락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아빠가 있는 부산으로 간다. 아빠와 보내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4.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우리는 운명 앞에서 발버둥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우리 이야기의 단골 소재였던 ‘운명’. 오이디푸스왕과 트루먼쇼를 통해 먼 과거의 이야기와 오늘날의 이야기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다.
운명. 원래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던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있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 왕>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와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쇼> 속 트루먼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 인물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마주치고 자신이 누구인지 깊이 파고들어간다. 1. 운명 - <오이디푸스 왕>의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by
오유진 에디터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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