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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있는 집을 그리워한다는 건
취향이 담긴 마음의 안식처
집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살기 위하여 일정한 곳에 마련한 건물이지만, 나에게 집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요즈음 나를 괴롭히던 화두는 집이다. 이전에 <희붓한 시절의 공간>이란 제목으로 글을 쓰면서,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집이었다. 집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 포근하고 아늑한 쉼터, 그리워 돌아가고 싶
by
오금미 에디터
2024.10.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평화를 위하며, 사랑으로 [도서/문학]
여러분이 마주하게 된 상실을 마주하여 그 속에서 부유하는 것이 아닌 헤엄칠 수 있기를 바라며.
평화를 위하며, 사랑으로 이는 나의 블로그에 작성한 한 일기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 일기는 어떠한 상실을 통해 작성하였으며 그 상실은 나에게 평화를 위해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는 초능력을 주었다. 차도하 작가의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인 <미래의 손>을 작성하기 전에 한 가지 일러둘 것은, 상실은 나에게서 ‘빼기’를 하는 수학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
by
권민기 에디터
2024.10.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누가 이름을 날릴 것인가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넷플릭스 오늘 시리즈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장안의 화제다. 스튜디오 슬램에서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오로지 '맛'으로 공정하게 평가해 승패를 결정짓는다. 과연 누가 1위를 차지할 것인가? 어떤 셰프가 자신의 본명을 널리 알릴 수 있을까?
요리 천재들의 계급 전쟁 넷플릭스 오늘 시리즈 순위 1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장안의 화제다. '흑백 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스튜디오 슬램에서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필자가 최근에 봤던 예능 중 단연 최고라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고자 한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
by
양유정 에디터
2024.09.3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떠나는 방법을 연습하는 아이들 - 집이 없어 [만화]
와난의 '집이 없어' 완결을 맞이하며
※ 이 글은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작가 와난이 그려낸 청소년의 성장형 드라마인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가 완결했다. 2018년부터 연재되어 269화라는 대장정을 끝마친 작품은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과 눈물을 안겨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집이 없어」는 주인공인 고해준과 백은영, 그리고 그들과
by
조유진 에디터
2024.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이상의 시가 해독되었다 [도서/문학]
오감도, 대체 어떻게 읽어야 했나요
개인적으로 제일 일상에 녹이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바로 독서다. 다독상을 받기도 했던 학창 시절에 비해 지금은 비록 독서를 즐겨 하지는 않지만, 흥미를 붙이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해왔다. 그래서 나갈 일이 있으면 매번 서점에 들러 책 구경을 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몇 권을 골라 대출해 오기도 했다. 민음사의 북클럽에 가입하게 된 연유도 이와 같은데,
by
김민정 에디터
2024.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
그동안 기고한 글 중 3가지 글을 큐레이션 합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던 글들을 다시 모았습니다.
[가을바람에 천천히 거니는, 나의 산책채집기] ▶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1727 이유운 시인의 산문집 <산책채집>을 읽고 쓴 글이다. 너무 많이 말해오고 써와서 이젠 지겨울 수 있겠으나, 나는 이유운 시인의 글을 읽으면 꼭 내 삶을 미리 훔쳐본 기분을 느낀다. 나와 비슷한 온도에 비슷한 질감으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마음에 대한 미약한 마음 [도서/문학]
소통이 두려운 시대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한 시대에 대한 정의는 그 시대가 품고 있는 가장 큰 의문에서 시작해야 마땅할 것. 요즘 우리의 주된 물음은 아마도 이것이다. ‘우리는 왜 소통할 수 없는가.’ 내 생각을 말할 수 없고, 당신의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 소통의 방식은 다양해졌지만 소통의 단절이 오히려 가장 큰 걱정으로 드러난 시대. 도무지 이해하기
by
차승환 에디터
2024.09.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알 수 없는 마음을 위로하는 건 [문화 전반]
책방 산책에서 만난 마음을 위로하는 시집 두 권
생각에 잡아먹힐 것 같아도 생각하기를 멈출 수 없을 때, 울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내가 꼭 찾는 곳이 있다. 나의 아지트는 바로 광화문에 위치한 커다란 지하서점이다. 생각이 많을 땐 책방으로 작은 방 안에 앉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질 때면, 그 결론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 세상에서 나란 존재가 가장 쓸모 없고, 내가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by
장유정 에디터
2024.09.18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파생 작품으로 순환하는 생태계를 그리는 에이전시 곱의 세계
투자에는 ‘내가 얼마나 이 작품을 애정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가지’ 정체성의 작품을 거래합니다, 에이전시 곱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로: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 예술을 하고 있는 조말 작가입니다. 정혜진 작가님과 함께 에이전시 곱이라는 가상의 에이전시를 만들어, ‘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
by
김푸름 에디터
2024.09.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Zen의 정신과 감각 수집 [여행]
교토에서 온 편지
‘사유하다’라는 말의 뜻이 문득 생경하다. 思 생각 사, 惟 생각할 유. 한자를 찾아봐도 도통 감이 잡히질 않는다. 생각이라는 건 나의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인데, 결국 모든 것은 태어날 때부터 내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철학의 길 수국이 산책로를 따라 즐비한 길을 걸으면 비에 젖은 풀 향기가 코에 흘러 들어온다. 감각된 정보들이 나
by
김영원 에디터
2024.09.15
리뷰
PRESS
[PRESS] 총천연색 모순과 멸시와 고통의 집합체, 사랑 - 사랑과 결함
폭력적인, 너무나 모순적인
사람이 성장하고 삶을 꾸리게 될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 상실의 아픔이다. 소중한 물건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마음이나 가치관을 잃기도 한다. 그것이 필요에 의한 상실이든, 예기치 못하게 박탈당한 것이든, 우리는 성장하며 상실을 겪고, 그 상처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더 발전한다. 어쨌거나 사랑의 상실은 삶에 꼭 수반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4.09.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을바람에 천천히 거니는, 나의 산책 채집기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산책채집>을 읽고 이야기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서 직업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게 아니더라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어느 열여섯의 꿈을 이뤘음을 문득 체감할 때는 기분이 좋다. ‘글을 적음’이라는 행위에 대해 내가 가지는 의미를 변화시키기 위해 여러 해를 휘청휘청 걸었다. 숱한 일상성과 비일상성을 몸소 겪으며 생각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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