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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본질로 돌아가는 과정 - 타샤의 집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녹여낸 타샤의 집
타샤 튜더는 저명한 그림책 작가이자 가드너이다. <타샤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에서는 타샤의 삶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원제는 'Tasha Tudor's Heirloom Crafts'인데, 직역하자면 '타샤 튜더의 수공예'이다. 타샤의 인생을 알고 나니 국내 제목이 더 정답고 담백한듯싶다. 타샤 본인도 '수공예'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17
리뷰
PRESS
[PRESS] 뿌리 깊은 갈등은 과연 해결될 수 있는가 - 뮤지컬 '등등곡' [공연]
같은 가지에서 갈라져 나왔음에도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틀어져 크나큰 이념의 갈등을 낳게 된 동인과 서인 간의 뿌리 깊은 갈등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와 그 혼란 속에서 각자의 선택을 했던 선비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등등곡>은 오는 6월 24일부터 9월 14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한국 사람이라면 혹은 한국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동인'과 '서인'이 조선 시대의 정치적 갈등 상황을 촉발시킨 대표적인 세력이라는 사실을 아마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두 세력 간의 갈등은 이후 더 분화되어, 여러 정치 집단 간의 권력 경쟁을 일으키는 붕당정치에까지 이르고 만다는 사실도 말이다. 그런데 사실 그 두 세력의 발생 유
by
이유빈 에디터
2025.06.16
리뷰
도서
[Review] 놀러오세요, 동화 같은 타샤의 집으로 - 타샤의 집
타샤 튜더의 하루, 한 달, 일 년, 그 속의 모든 행복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따뜻한 햇살, 향기로운 풀꽃, 포근한 정취. 고즈넉한 나무 오두막과 낙엽을 뒹구는 많은 동물. 평소 잘 느낄 수 없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삶을 재현해 낸 게임을 좋아했다. 현실에서는 살아가기 힘든 매일을 아주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살아볼 수 있게 만들어
by
김민정 에디터
2025.06.15
오피니언
미술/전시
기디언 아파 개인전 <The Play of Thought>
기디언 아파 개인전 <The Play of Thought> 전시 감상
부드럽기만 할 줄 알았던 햇빛이 어느샌가부터 뜨겁게 느껴지기 시작하던 지난 늦봄, 더위를 피해 서울의 한 갤러리에 들어갔었다. 그날 본 전시는 기디언 아파 개인전 The Play of Thought로 그는 고향 가나의 수도에 소재들을 재해석하여 추상적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작가는 무언가를 수집하는 일로 하나의 작품세계를 구성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
by
박정빈 에디터
2025.06.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다시 시작한 언니들의 춤 싸움 - 월드 오브 스우파 [예능]
4년 전 스우파가 안겼던 신선한 충격을 회상하며
엠넷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었다. 2021년에 첫 방영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춤에 있어서는 탑인 사람들이 모여 한 판 승부를 보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 해에 단연 가장 큰 화제를 몰았던 예능이었다. 수많은 밈이 쏟아져 나왔고, 댄스 신드롬이 일었다. 그리고 <스우파>를 이어 차례로 <스걸파>(스트릿 걸즈 파이터),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14
오피니언
미술/전시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Liminal)》전시 감상
리움미술관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의 개인전 《리미널(Liminal)》을 2월 27일(목)부터 7월 6일(일)까지 블랙박스와 그라운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인 《리미널》(2024–진행), 《카마타》(2024–진행), 《이디엄》(2024–진행)을 비롯해 대표작 《휴먼 마스크》(2014), 《오프스프링》(201
by
박정빈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장르는 B급, 짜릿함은 A급 : B급 코미디 호러 무비 4편 [영화]
올 여름, 당신을 짜릿하게 할 B급 코미디 호러 영화 4선
그런 날이 있다. 현실은 막막하며, 모든 것이 답답하게 나를 가로막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그 순간에는 속 시원하게 부수고, 터지고, 날려버리며 나의 스트레스까지 없애 줄 짜릿한 영화 한 편이 간절하다. 그럴 때의 특효약은 바로 일명 ‘B급 공포’라 불리는 코미디 호러 영화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화면에 낭자한 피, 과장된 연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웃음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Opinion] 빈 곳을 향해 걷는 사람 [도서]
시인은 산책하고, 또 유영한다. 시를 쓴다.
산책은 단순한 걷기와는 다른 일이다. 산책에는 언제나 목적이, 아주 사소한 것부터 꽤나 깊은 것까지의 다채로운 목적이 존재하며, 어떠한 공간과 그곳에 할당하는 시간이 있다. 목적과 공간과 시간. 이것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이거나, 혹은 삶 그 자체이다. 따라서 산책을 한다는 것은 잠시 동안 삶의 모양을 그려보는 일이다. 이것은 시가 하는 일과 정확히
by
차승환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미 묻어버린, 지울 수 없는 그 불쾌함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속 내포하고 있는 그 익숙한 불편함에 대해
독립영화는 상업영화가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어떤 힘이 있다. 그건 독립영화는 상업영화가 할 수 있는 것을 결코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방대하고 거대한 상업영화의 시스템도 독립영화의 그 묵직하고 담담한 힘앞에선 한낱 어리광으로 느껴질 정도로, 이따금 독립영화는 조용하지만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상업영화 중에 애시당초 이렇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12
리뷰
전시
[Review] 선으로 그려내는 삶의 나이테 - 세르주 블로크 展 [전시]
전시를 본 이후의 발걸음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짐에, 일상의 작은 행복들이 더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던 하루!
날씨가 청명한 요즘, 그리고 장마가 얼마 남지 않은 요즘, 그래서 동시에 요즘의 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맑은 날씨가 더더욱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1년의 날씨 중 이맘때의 청명하고 약간의 더움만이 느껴지는 이 날씨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이다. 아마 이 계절의 날씨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한가운데 있는
by
이유빈 에디터
2025.06.11
오피니언
패션
[오피니언] 검정과 요지 야마모토 [패션]
아방가르드로 정의되지 않는 그의 철학
요지 야마모토. 그 이름을 발음하는 순간, 떠오르는 색은 단연 ‘검정’이다. 하지만 그에게 검정은 그저 단순한 색이 아니다. 그것은 질문이고, 철학이며, 때로는 분노이다. 요지는 늘 검정을 입는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옷을 통해 시간과 해체를 마주하게 된다. "질문" 요지 야마모토의 옷은 늘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왜 여성복은 꼭 몸을 드러
by
조수빈 에디터
2025.06.1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인생은 코모레비의 연속 - 퍼펙트 데이즈 [영화]
같음 속 다름에 대하여
아침에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옷을 챙겨 내려와 이를 닦는다. 필름 카메라, 열쇠, 동전을 챙겨 나와 하늘을 한 번 바라본 뒤 웃음을 지어 주고, 이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신다. 히라야마의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도쿄의 공중 화장실 청소부인 그의 하루 하루를 담아낸 영화, 바로 <퍼펙트 데이즈>다. “알고 보면 이 세상은 수많
by
조수빈 에디터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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