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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움: 나다움, 채움] 나다움으로 일상 채우기
폭산한 소파, 보들한 이불, 향긋한 차 나다움 한가득
[illust by 움움] 폭신한 소파 보들한 이불 향긋한 차 행복 한 가득 나다움 한 가득 소소한 일상을 나다움으로 가득 채운다면 오늘 하루 행복했다 말할 수 있는 날들이 많아 질거에요.
by
김채은 에디터
2024.11.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어느 날 불안이 찾아왔다
마음에 흙탕물이 일었다
어느 날 불안이 찾아왔다. 돌이켜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원래도 과도한 긴장과 불안 그리고 알아서 스트레스를 퍼먹고 있으니 예견될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잠시 나아지는 듯하더라니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불안이 다시 날뛰기 시작해서 병원을 예약했다. 인생 첫 정신과 방문. 어릴 땐 괜히 무서워서 상담소를 갔었는데 이제는 내가 살고 봐야 하니 자신 있게 예
by
장미 에디터
2024.11.0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불편한 한국의 지하철 [공간]
지하철을 타며 느낀 에티켓의 부재
지난여름, 유럽 여행을 갔다. 출발 이틀 전 회사로부터 긴 휴가가 주어졌고, 사회생활을 하며 처음으로 길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그냥 멀리 가고 싶었다. 사실 일상에 너무나도 지쳐있었다. 그렇기에 감당할 수 있는 선 안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을 찾아보았다. 가장 저렴했지만 극악의 환승 스케줄을 가진 항공권, 호텔 예약 앱에서 ‘낮은 가격순’으로
by
이호준 에디터
2024.10.29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무대 위의 침묵: 공연 중단과 예술의 불완전성[공연]
안젤라 게오르규의 오페라 공연 중단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서 예술가로서의 내적 갈등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드러낸 순간이다. 예술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It's not your recital! Respect me!" 2024년 10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오텔로'를 하던 중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가 한 말이다. 그녀는 이 발언을 한 후, 갑작스레 무대를 떠났다.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한 테너 이용훈의 즉흥적인 앵콜 무대에 불만을 품어
by
이지윤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러나 아름다운 재즈 한곡 [음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야할 이유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재즈를 가장 좋아해서 즐겨듣는 편이다. 재즈는 가사가 있는 곡도 있고 악기 연주로만 진행되는 곡도 있지만 나는 그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이 좋아서 가리지 않고 듣는다. 평소에는 가사보다는 멜로디에 집중하여 재즈를 듣지만 오늘 소개하고 싶은 재즈는 제목과 가사가 마음에 들어 사랑하게된 곡이다. 제목은 'But beautifu
by
강민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 여행 에세이
필름에 빛이 들어와 결국 J의 사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남은 건 기억뿐이다.
단단히 동여맨 풍선의 입구 앞에서 가속도가 붙은 엔트로피 마냥 혀 끝에 붙은 말들이 유달리 안 떨어지는 날이 있다. 그런 일이 간혹 일어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사실상 내키는 날에나 하는 걱정이기 때문에 어쩌면 사람들이 들어오면 필이 작동해야 하는 놀이기구와 쓰임이 같다고 할 수 있다. 만연한 걱정이 흐르는 육체는 종잡을 수 없이 뻗어나가는 암세포 덩어리들
by
이혜민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행하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행복을 맞이하며 - 꿈의 제인 [영화]
꿈의 제인은 거짓으로 점철된 잔혹동화인가, 청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위로의 여정인가.
어쩌다 이렇게 한 번 행복하면 됐죠. 그럼 된 거예요.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만나요. 불행한 얼굴로, 여기 '뉴월드'에서. - 제인 장마가 지난 여름밤의 서늘한 공기가 무기력하게 엎드려 있는 나의 양팔을 감싸 안았다. 하루 종일 한 것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치열한 투쟁을 관망하는 삶을 보내니 초라한 내
by
이혜민 에디터
2024.10.2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콘텐츠
혐오가 담긴 콘텐츠를 소비하며 가볍게 웃어넘기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예전부터 <미생>이라는 작품을 내 인생 드라마로 소개하곤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인생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항상 <미생>이라고 답했다. 몇 년 전,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종영한 지 꽤 된 시기에 이 작품을 정주행을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남들이 명대사라고 하는 부분에만, 배우들의
by
임유진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영화]
보지 못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선글라스를 낀 채 웃고 있는 개구진 표정의 여자아이와 성인 남성. aftersun의 포스터를 보며 우리는 이 영화가 아빠와 딸의 가족애를 담은 영화라고 유추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는 ‘기억’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30대의 소피가 20년 전 아빠 갤럼과 갔던 여행에서 찍
by
김현지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Runaway: 칸예가 건네는 불완전한 이들을 위한 축배사 [음악]
불완전한 우리, 여전히 축배를 들 자격이 있다.
최근 Kanye West는 한국에서 열린 리스닝 파티에서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College Dropout 부터 가장 최근에 발매 했던 Donda 까지, 총 53곡을 연달아 부르는 등 말 그대로 영혼을 쏟아넣은 예상치 못한 공연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의 높은 자살률
by
국범상 에디터
2024.10.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편한 옷을 입고 추는 춤일지라도 - 프란시스 하 [영화]
설령 바보 같고 한심할 수 있어도, 어떤 춤이라도 한번 춰 보자고.
가끔, 아주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세상 안에서의 확실한 내 자리를 찾는 것에 몰두하게 된다. 붐벼있는 세상의 지표 어딘가로부터 조금이라도 떠밀려있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불안해진다. 하루하루 나를 스쳐 가는 것들은 아주 많은데, 그걸 다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불안해진다. 삶의 깊이라는 건, 존재의 의미라는 건, 그렇게
by
차수민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 [도서/문학]
키치,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
영영 답을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의문과 갈증, 고뇌. 나는 그것을 지혜의 여로라 말하려들며 퍽 긍정한다마는, 한편 이러한 고뇌가 필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쿤데라가 영원회귀에 대해 그러했듯, 고뇌를 완전히 뒤집어서 생각해보자면 그것은 결코 필연적인 것이 아니게 된다. 완전히 뒤집어서 다음과 같이 말해보자. 고뇌란 인간 조건의 필수불가결한 것이
by
서상덕 에디터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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