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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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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우리의 일상은 이미 부조리극의 무대가 되었다 [문화 전반]
부조리극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본다.
부조리극, 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고도를 기다리며>, <대머리 여가수> 같은 유명한 작품의 이름 정도는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막상 어떤 작품인지, 부조리극이 무엇인지 설명하려 하면 말문이 막힌다. 반복되는 대사들, 명확한 플롯 없는 전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결말 등에 어쩌면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 수 있다. 필자가 그랬
by
장수정 에디터
2026.06.16
리뷰
공연
[Review] 일상 속 시 -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극을 보며 과연 ‘시’란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시를 쓰는 칠곡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는 나이듦’으로, 실제 할머니 학생들의 시가 뮤지컬 넘버로 등장해 가사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았다. 작품에는 네 명의 할머니들과 한 명의 선생님, 또 한 명의 다큐멘터리 PD가 등장한다. 네 명의 할머니들은
by
김예은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그 어떤 것을 마주해도 성장할 수 있도록 [만화]
2021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Sonny Boy>가 전하는 희망에 대하여
5월 초, 판권이 만료된다는 소식에 급하게 시청하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소니 보이(sonny boy)’였다. 흔한 SF 애니메이션일 것이라는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촘촘한 서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어렴풋이 이해하고 느끼며 발견할 수 있었던 것들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끝을 본 소감은 ‘복잡하다’라는 형용사
by
박서현 에디터
2026.06.07
리뷰
공연
[Review] 일상화된 재난이라도, 물려줄 일상이 있다면 - 연극 아이들
이 극의 제목은 <아이들>이지만 막상 극중에는 아이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의 개념 만큼은 극이 진행되고 서스펜스가 가중되며 점차 넓어진다.
몇 년 전 보았던 짧은 영상 클립이 떠오른다. 폭격으로 엉망이 된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이 폐허의 잔해를 헤치고, 폭발음에 몸을 움츠리면서도 일터로 출근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었다. 전쟁이나 재난 중에도 필연적으로 일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곧 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우리를 버티게
by
오송림 에디터
2026.06.07
작품기고
The Artist
문장의 온기를 전하는 시작
따뜻한 캘리그라피로 일상의 소중한 온기를 기록하고 전합니다.
캘리그라피를 통해 일상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고 서호로 활동하고 싶은 이서오입니다.
by
이서오 에디터
2026.06.04
리뷰
도서
[Review] 파리의 골목길에서 거장의 방으로 초대받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
관광지 파리가 아닌, 예술가의 진짜 일상 속으로
파리 여행을 떠올리면 반사적으로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같은 거대 미술관들이 스쳐 지나간다. 방대한 작품들에 둘러싸여 시대를 뛰어넘는 큰 역사의 물줄기를 마주하는 것은 분명 웅장하고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대형 미술관 방문은 종종 고된 숙제처럼 느껴지곤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고, 복작복작한 인파를 피해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by
이소희 에디터
2026.06.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빈틈을 유머로 채우는 법 [미술/전시]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Seriously Not Serious
이 전시, 티켓부터 심상치 않다. 예술가의 얼굴 사진이 티켓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안경알은 짝짝이일뿐더러 그마저도 실제 안경이 아닌 그림이다. 본격적인 전시물들로 이어지는 입구는 예술가의 상반신 모양이다. 티켓부터 입구, 그리고 작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 예술가는 나미비아 태생의 컨셉추얼 아티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Review] 기쁨은 알아채는 사람에게 온다, 찰나를 사랑하는 법 - 타샤의 기쁨
봄날의 우리에게 건네는 일상의 작은 아름다움들
1. 봄날, 타샤의 세계를 마주하다 봄이 오면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갈망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름을 갈망한다. 더 느리게, 더 조용하게, 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 그런 봄날에 타샤 튜더의 그림을 마주치면 잠시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졸졸 흐르는 개울, 염소와 뛰노는 아이, 달빛이 드리운 호숫가. 너무나 평온하여 오히려 비현실적인
by
최은파 에디터
2026.05.12
리뷰
도서
[Review] 소란스러운 일상에 준 조그마한 평온과 안식 – 타샤의 기쁨 [도서]
<타샤의 기쁨>을 읽고.
가끔은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한꺼번에 밀려와, 머리가 한순간도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휴식을 위해무언가를 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하는 콘텐츠는 오히려 더 강한 자극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진정한의미의 휴식보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높여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작품이 있다. 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키 재는 벽, 성장의 기록이자 경험의 완성 [공간]
집 안 귀퉁이의 삐뚤빼뚤한 선들을 통해 신체와 공간이 조우하는 성장의 궤적을 추적하며, 일상의 사소한 기록이 어떻게 아우라를 지닌 하나의 완결된 예술 작품이 되는지 고찰한다.
어릴 적부터 우리 집 벽 한 귀퉁이에는 가족들의 키가 삐뚤빼뚤하게 적혀 있었다. 평소 어떤 거창한 가풍이나 규칙을 강조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이었음에도, 우리가 자라나는 동안만큼은 늘 의무적으로 우리를 그 벽 앞에 세우셨다. 연필로, 볼펜으로, 때로는 투박한 사인펜으로. 그곳엔 이름과 날짜, 그리고 층층이 쌓여가는 숫자들이 마치 지질학적인 지층처럼 남았다.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30
리뷰
도서
[Review] 내 삶의 빈칸을 나만의 언어로 채우기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무색무취의 템플릿을 찢고 나올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우아해질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손가락 하나로 모든 정보와 감정을 조립하는 캡컷의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숏폼을 점령한 ‘저 됐어요’ 밈은 그 상징적인 풍경이다. “저 됐어요!”하고 버럭했다가 “그래도 어쩌겠어요”하고 속삭이는 AI 보이스의 화법은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청각적 다이내믹함을 선사하며 유저의 손가락을 멈추게 만든다. 하지만 이 밈의 진짜 무서움은 그 만만
by
윤희지 에디터
2026.04.23
리뷰
PRESS
[PRESS] 나를 먹이는 일, 그 작고 확실한 기쁨 - 제철 채소 먹는 기쁨 [도서]
채소 한 접시에서 시작되는 일상의 감각
나를 먹이는 일, 그 작고 확실한 기쁨 — 정고메 작가의 『제철 채소 먹는 기쁨』 올봄 SNS 피드에 갑자기 초록빛이 넘쳤다. 봄동 비빔밥, 달래 간장, 냉이된장국. 늘 고기와 치킨으로 가득하던 SNS 화면이 어느 날부터 채소 사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일시적인 유행이려니 했다. 그런데 봄동 비빔밥 사진 앞에서 내 손이 잠깐 멈췄을 때 떠오른 건
by
박지영 에디터
202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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