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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나의 잘못을 마주하는 법 - 뮤지컬 '팬레터' [공연]
다시 본 <팬레터>에서 새로 느낀 것
몇 년 사이 사람들은 '새해 첫 곡'이라는 신년맞이 이벤트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 트렌드는 다른 유형의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제 씨네필은 새해 첫 영화에서, 연뮤덕은 새해 첫 공연에서 저마다의 의미를 찾아보고는 한다. 나에게 2022년은 본격적으로 연극과 뮤지컬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해였다. 그 해의 첫 공연이 바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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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6.01.30
리뷰
도서
[Review] 판을 읽는 힘과 실행하는 용기에 대하여 - 일을 위한 디자인 [도서]
관찰과 구조화, 그리고 실행을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일잘러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매번 처음부터 고민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업무를 그 프레임 안에 넣어 빠르게 정렬한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지금 논의의 초점이 어디인지, 어떤 선택지가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유난히 빠르다. 그 결과물은 종종 ‘모범답안’과 가깝게 느껴진다. 주변에서는 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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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6.01.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새로운’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삶 [버킷리스트]
'새로운'이라는 수식어를 용기 있게 붙이자.
나는 살면서 버킷리스트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한 번쯤 고민해 본다는 버킷리스트라지만 나에겐 그다지 흥미로운 존재가 아니었다. 물론 이루고 싶은 꿈, 도전해 보고 싶은 일, 호기심으로 바라본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버킷리스트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영 부족했다. 나는 버킷리스트라고 하면 꽤나 거창하고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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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6.01.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불행할 수 있는 인간의 용기에 대하여 - 플루리부스 [드라마/예능]
고통도 갈등도 없는 완벽한 세상이 온다면 당신은 기뻐할 수 있을까? 빈스 길리건의 신작 시리즈 <플루리부스>는 바이러스로 통합된 인류의 모습을 통해 섬뜩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인간다움은 불행할 권리에 있는 것은 아닌지.
미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와 <배터 콜 사울>을 탄생시킨 빈스 길리건은 이제 이름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그간 작품을 통해 인간의 심연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그가, 이번에는 SF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왔다는 점에서 <플루리부스>는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E pluribus unum' 미국의 건국 이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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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6.01.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 [드라마/예능]
기묘한 이야기는 SF 스릴러의 외피를 입은 성장 드라마다. 악의 무리와 싸우는 초능력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면서도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시즌 2의 "HERE" 장면과 시즌 3의 호퍼의 편지를 통해 이 시리즈가 10년간 전해온 진짜 메시지를 되짚어본다.
영원할 것만 같은 친구와의 사이, 단란한 나의 가정의 불화 등은 평범하고 사회의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나에게 머나먼 영화나 드라마, 혹은 썰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세상은 생각보다 드라마 같았고, 시트콤처럼 희로애락을 넘나든다. 그러한 이야기를 잘 보여주는 것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즉흥으로 떠나는 여행의 순기능 [여행]
계획형 친구와 떠난 즉흥 여행
2025년 12월 30일 밤 10시, 중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연말에 종종 오가는 특별할 것 없는 안부 전화였지만, 그날의 대화는 우리를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이끌었다. 2025년의 '마지막 여행'이 고팠던 우리는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순천행' 버스와 '여수'에 위치한 숙소를 예매했다. 새벽 3시에 짐을 싸고 6시에 집을 나섰다.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완전할 용기 [도서]
줌파 라히리의 첫 번째 산문집이자 정체성에 대한 고백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20살,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당혹감과 의심에 휩싸였다. 전공이 나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확신에 차 들어온 곳에서조차 온전히 속할 수 없다는 사실은 무기력으로 이어졌다. 결국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결정했다. 이때의 나는 스스로를 경계인이라 정의했다. 휴학 생활이 끝나기 직전, 우연히 앤코이 교육 재단에서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05
리뷰
공연
[Review]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 - 연극 터미널 [공연]
누구나 겪는 상실, 실망, 이별의 순간들. 하지만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
'이 공연이 지친 당신의 하루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극의 팜플렛에 적혀 있는 이 한마디가 참으로 고마웠던 날이었다. 터미널이라는 공간은 너무나 익숙한 장소다. 학교에 가고, 회사에 다니면서 항상 지나쳐야 하는 그런 곳이다. 오늘은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늘은 어려움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설렘과 기대, 소망,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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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하 에디터
2025.12.29
리뷰
도서
[Review] 스스로 문장을 써내려 갈 용기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글을 잘 써야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 연습
언젠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디자인 관련 직무를 수행하려면 각종 디자인 툴을 다룰 줄 알아야 되고, 회계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회계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글을 쓰는 행위는 특별히 다루어야 할 프로그램도 없고,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도 없다. 단지 활자를 기록할 수 있는 사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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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정 에디터
2025.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커다란 거울과 같은 문을 열어 내딛는 무겁고 경쾌한 발걸음 [영화]
추운 겨울의 어둠 속에서 가장 사소한 빛을 발견하는 이야기,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첫 눈이 내렸다.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맞으며 길거리 여기저기에 반짝거리는 조명과 캐롤이 울려퍼진다. 크리스마스는 포근함과 설렘의 얼굴을 하고 있다. 세상의 웃음이 종소리와 같이 크게 울릴 때, 어떤 이들에게는 고독과 침묵이 더 짙게 내려앉는다. 모두가 행복한,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날, 크리스마스가 품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을 천천히 드러내는 영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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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대한제국의 미완성 꿈, 쿠키런 세계관으로 완성되다. [미술/전시]
쿠키런 캐릭터들이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의 미완의 꿈을 상상으로 완성한 특별전
덕수궁에 들어서면 한국인이라면 알고 있는 역사의 상처가 언제나 느껴진다. 1896년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시해(을미사변, 乙未事變)된 후 덕수궁이 황제의 중심적 거처로 정해지면서, 사실상 일본의 지배에 들어서게 된 비운의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경복궁, 창경궁 등과 같은 궁궐과 달리 전통적인 가옥 사이사이 서구적인 건물과 연못이 들어서 있는 덕수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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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자존심을 지키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어 [드라마/예능]
대한민국 현대인으로써 지니는 자존심과 정체성의 이야기를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간다.
* 본 Opinion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내용 및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 긴 드라마 제목을 접했을 때 느낀 건 드라마에 대한 궁금함이 아닌 현실적인 부러움이 밀려 들어왔다. “서울에 자가가 있다”, “대기업을 다닌다”, “그리고 대기업의 부장이다.” 제목에 포함된 위의 세 가지 내용 중 하나라도 본인의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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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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