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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있지, 혹시 여기를 들여다본 적 있어? [문화 전반]
앨범 소개글에 담긴 곡의 서사
재생 대신 스크롤 취미가 있다. 대뜸 음원 스트리밍 앱에 접속해, 막 업데이트된 최신 앨범들의 ‘앨범 소개’를 무작위로 읽어 내려가는 것. 재생 버튼 대신 스크롤을 누르는 일. 사운드는 잠시 미뤄두고, 문장부터 통과한다. 어쩌다 가슴에 꽂히는 한 문장을 만나는 순간, 그날은 작은 유레카다. 아직 멜로디도 모르는 상태이지만, 이미 설득당한 상태. 대부분은 멜
by
김다영 에디터
2026.02.23
리뷰
PRESS
[PRESS] 지금, 여기 맥베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 이유 - 연극 ‘칼로막베스’ [공연]
<맥베스>를 무협과 액션으로 풀어간 연극 <칼로막베스>가 2월 27일 국립극장에서 개막한다.
셰익스피어는 살아있다. 그가 남긴 위대한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돼 무대에 올라 생명력을 얻는다. 시대와 나라를 불문하고 그의 이야기가 공연되지 않았던 땐 단 한 순간도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만든 세계에서 복수심, 욕망, 질투, 어리석음, 오해, 비극적인 사랑, 연민, 기쁨, 카타르시스 등 수많은 감정을 본다. 그가 빚어낸 인물들
by
이진 에디터
2026.02.1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여기 초밥 한판 주세요! [음식]
영혼이 반응하는 소울 푸드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뜨끈한 국밥, 찌개 같은 국물류에 떡볶이, 순대 같은 분식은 기본이요, 외국에서 들어와 한국식으로 변형된 음식도 많고, 떡이나 약과 등의 달콤한 전통 디저트까지. 최근엔 또 ‘두바이 쫀득’ 시리즈가 온갖 형태로 변형되며 국내에서 엄청난 열풍을 이끌고 있지 않나. 나라 하나만 해도 이 정도인데 다른 곳으로까
by
김혜원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K-게이즈, 여기 다 있습니다 : 딜레이 릴레이 마음의 색채 – 'THE COLOUR OF MIND' #1 [음악]
‘딜레이 릴레이 마음의 색채 – THE COLOUR OF MIND’가 지난 1월 10일(토)부터 2월 7일(토)까지 5주간 서울 주요 라이브 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딜레이 릴레이’는 슈게이징, 포스트록, 드림 팝 등 몽환적인 노이즈 사운드에 기반한 음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슈게이즈, 노이즈 뮤직 페스티벌이다. 장르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인디 신 전체의 주목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딜레이 릴레이 슈게이즈 페스티벌 2025>가 올해 더욱 탄탄해진 구성으로 돌아왔다.
‘윈터 슈게이저’들이 다시 모였다. ‘딜레이 릴레이 마음의 색채 – THE COLOUR OF MIND’가 지난 1월 10일(토)부터 2월 7일(토)까지 5주간 서울 주요 라이브 클럽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딜레이 릴레이’는 슈게이징, 포스트록, 드림 팝 등 몽환적인 노이즈 사운드에 기반한 음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슈게이즈,
by
임지우 에디터
2026.01.23
리뷰
공연
[리뷰] 그것은 내가 아니고 그곳은 여기가 아니다 - 안산 황금용 [연극]
롤란트 쉼멜페니히 원작 <황금용> 한국의 <안산, 황금용>으로, 고통은 어떻게 분배되는가
연극 <안산, 황금용> (작 롤란트 쉼멜페니히/ 윤색 연출 최치언/ 제작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씨어터 쿰에서 관객을 만난다. 연극 <안산, 황금용>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황금용>을 한국의 도시 안산을 배경으로 윤색한 작품이다. 그것은 내가 아니다 연극<안산, 황금용>은 7개의 에피소드가 4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5.12.21
리뷰
전시
[Review] 밀도 있는 600년 서양미술사,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600년 서양 미술사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 미술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이 전시로 입문하시면 됩니다’라고 소개할 법한 그런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서양미술 600년 한눈에 60명의 서양 미술 거장 작품 65점이 한자리에 해외 반출 없던 상설 컬렉션 25점, 한국에서 최초 공개 언제부터였을까. 어디에서 어디까지, 누구에서 누구까지라는 제목의 전시가 흔해지기 시작한 건. 사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의 이유에서 흥미가 가지 않았는데 전시 소개를 살펴보
by
장미 에디터
2025.11.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음속으로 달려 지금 여기에 있기까지
돌아오니까 좋지?
내가 오아시스를 좋아하는 걸 아는 친구가 내게 밸런스 게임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오아시스의 전성기였던 90년대로 가기 vs 오아시스 재결합하기" 나는 전자를 골랐다. 덕질 열차 역주행: SUPERSONIC 오아시스를 알게 된 뒤에는, 그들의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소닉>을 봤다. 여러 번 봤다. 팬들이 대관한 영화관에서도 봤고, 집에서 티브이로도 보고
by
김지수 에디터
2025.11.03
리뷰
영화
[Review] 내가 엄마 여기다 버리고 갈거야 -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영화]
홀로 어머니 간병하던 아들의 절박한 선택과 그 뒤에 숨겨진 진정한 가족애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며 베트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베트남 현지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 개봉(11월 5일)을 앞두고 어제(10월 29일) 개봉 전 무대인사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가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영화로서 양국의 관객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흥행 가도를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음악
Never or Always
언제나, 하늘의 별처럼 확실히 믿을 수 있어
Daniel Caesar - Never Enough 2023년도에 나온 이 앨범은 쌀쌀해지고 있는 요즘 또 생각이 나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곡은 “Always"이고, 모든 곡들이 차분하고 평화로운 듯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Daniel Caesar의 읊조림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고요함 속에 숨은 결핍을 느끼게 된다. 그가 속삭이는
by
손예주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비루한 우주의 너를 사랑해 [영화]
사랑에는 분명 상실이 따른다. 그러나 상실을 구원하는 것은 사랑이다.
백 명의 서로 다른 사람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백 가지의 서로 다른 상실이 있다. 여기서 백 가지란 하한선이다. 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상실의 가짓수는 셀 수 없으니까. 어떤 상실은 태어남과 동시에 손에 쥐어진다. 상실이 ‘쥐어진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진실로 그렇다. 태어남과 동시에 그 타고난 환경이, 가족이, 신체 조건이, 기질이, 또는
by
김그린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음악
네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어... 아마도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Wish You Were Here>의 뒷 이야기
6-70년대 록의 본고장, 영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를 꼽자하면 비틀즈, 레드 제플린, 롤링스톤즈 등 수많은 밴드들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도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에 한 획을 그은 핑크 플로이드가 빠질 수 없다. 핑크 플로이드는 1965년 결성하여 1994년에 해체한 영국 록 밴드이다. 사회비판적이고 철학적인 가사들과 다양하고 실험적인 사운드를 음악에 녹여내
by
길유빈 에디터
2025.10.19
리뷰
도서
[Review] 조금 더 나를 소중히 여기기를 - 도서 '외로움의 함정'
외롭지 않게 세상이 좀 더 좋아졌으면
나는 외로운 것을 싫어하면서, 외로운 것을 자처하는 사람이다. 뜬금없이 이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고 생각할 것이다. SNS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재미있게 놀러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큰 부러움을 느낀다. 나도 저렇게 많은 사람을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막상 나가는 것은 싫고 두렵다. 가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사람들 속에 자연
by
배지은 에디터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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