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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무대에 올라오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서
"애들은 잘 지내?"
연극 <아이들>은 한 여자가 코피를 흘리며 아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시작한다. “애들은 잘 지내?” 묻는 쪽은 로즈, 잘 지낸다며 대답하는 쪽은 헤이즐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관계인 이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 나간다. 옛 인연들, 나이 든다는 것… 그러나 대화 속에서 튀어나오는 ‘폭발 사고’, ‘발전소’, ‘출입금지구역’ 같은 단어는 관객에게 지금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5.10.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무대에 없는 아이들에게 - '아이들' 전인철 연출, 전강희 드라마터그
작품은 치정극처럼 출발하지만 로즈가 방문한 진짜 목적이 밝혀지며 다음 세대에 관한 무거운 질문으로 나아간다.
작년 8월 돌파구가 초연으로 선보인 <아이들>이 약 1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은퇴한 핵물리학자 부부 로빈과 헤이즐의 집에 옛 동료 로즈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작품은 치정극처럼 출발하지만 로즈가 방문한 진짜 목적이 밝혀지며 다음 세대에 관한 무거운 질문으로 나아간다. 초연 때 30대 젊은 배우들이 60
by
김소원 에디터
2025.09.2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날카롭고 진중한 아이들의 눈 [만화]
깊고 넓은 아이들의 시선 따라가기
“아이가 들어와도 되나요?” 예전에 카페에서 한창 일하던 때, 아이를 동반한 보호자들은 꼭 내게 같은 질문을 먼저 해 왔다. 거절에 익숙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던 보호자와 아이의 얼굴은 나의 대답을 마냥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내가 근무했던 카페는 아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소위 ‘노키즈존’이 아니었기에 나는 보호자에게 들어오기를 권했다.
by
양아현 에디터
2025.09.17
리뷰
공연
[Review] 소리 없이 외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다 – 연극 맆소녀
우리 사회를 아끼는 마음이 전해지는 공연 <맆소녀>
혹자는 묻는다. 콘텐츠가 무엇이냐고, 문화예술을 택한 이유가 무엇이기에 그렇게 힘을 쏟느냐고 말한다. 대답을 바란 질문이 아닌 듯 일방적인 문장이 쏟아진다. 그러한 말 앞에 보이고 싶은 공연을 만났다. 그들이 말하는 ‘필요’를 설명할 수 있는 공연, <맆소녀>를 관람하게 되었다. <맆소녀(The Silent One)>는 한 소녀의 실종과 그 침묵의 기원을
by
박서현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잔혹동화가 드러낸 어른들의 세계 [영화]
‘판의 미로’와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동화는 늘 따뜻하고 명랑한 이야기다. 그러나 어떤 동화는 정반대의 얼굴을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의 〈판의 미로〉(2006)와 장 피에르 주네·마르크 카로의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1995)는 동화의 형식을 빌리지만,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것은 구원이 아니라 폭력과 착취다. 두 작품은 ‘잔혹동화’로 어른들이 만든 세계의 어두운 단면
by
황아영 에디터
2025.09.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여름의 치기와 남겨진 상흔 - 여름이 지나가면 [영화]
시야 밖의 형제는, 바위 사이 간신히 자리 잡는 잡초처럼 억세고도 여리게 자란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누군가에겐 잠깐의 일탈, 누군가에겐 생존일 문화와 세계를, 어른들의 접근이 차단된 그 영역을 온전히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순, 편견, 그리고 그 대척점에 놓인 아이들을 비춘다. 기준은 농어촌 전형을 위해 시골 마을로 전학을 온다. 뜨거운 햇빛, 낯선 집, 낡은 교실을 맞닥뜨린 기준의 경계심
by
정영인 에디터
2025.08.17
리뷰
영화
[Review] 아이들의 이야기가 스릴러인 이유 - 수연의 선율 [영화]
지금 아이들은 어떤 세계에 살고 있을까
내가 봤던 독립영화들의 공통점은 어딘지 모를 스산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과 가장 비슷해 보이는 그 화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서스펜스가 넘친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허투루 지나가지 않고, 일상적인 것들이 위협처럼 다가오는 리듬을 펼쳐 보인다. 특히나 아이들의 시선을 다루는 영화라면 내 심장은 더 조여든다. 한없이 여린 생명체가
by
채수빈 에디터
2025.08.08
리뷰
영화
[Review] 다정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느끼게 한 영화 - 수연의 선율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영화
영화 시작 전, 감독님과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했다. 감독님의 말에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며 보고 싶었고 수연이를 연기한 김보민 배우는 수연이가 나쁘게 비칠 수도 있는 아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먹먹한 마음이 들었다. 어른들 없이 수연, 선율만 남겨진 상황에서 이 둘이 보란 듯이 잘 살았으면 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으로
by
김지연 에디터
2025.08.04
리뷰
영화
[Review] 아이들의 세계 - 영화 '수연의 선율'
가족이라는 생존 수단
우리는 흔히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와 판단력을 가늠하고는 한다. 경험이 쌓일수록 삶을 대하는 능력이 보다 능숙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순간의 고민과 감정은 누구에게나 고유한 의미를 지닌다. 모든 인간은 배우고 느낄 점이 있으며, 진지하게 삶을 마주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동등하다. 그러나 유독 어린아이들을 대할 때만큼은 다른 잣대를 들이댄다. 보호와
by
이하영 에디터
2025.08.04
리뷰
영화
[리뷰] 물방울 밖 아이들의 생존법 - 수연의 선율 [영화]
아이들을 감쌀 물방울이, ‘지켜주는 통’이 그 무엇보다 절실하게 느껴졌다.
<수연의 선율>은 많은 대사나 기교 없이 아이들의 영역을 비춘다. 사랑과 보호를 원하는 수연과 선율, 그리고 사랑을 줄 권력이 있는 동시에 책임은 없는 어른들을 여름 속 아이들의 시각에서 담아낸다. “수연이는 혼자니?” “네?” “언니나 동생…. 없어?” “아, 네... 혼자예요.” “외로웠겠다.” 형제 관계를 묻는 말에 존재를 질문받는 것처럼 움츠러든
by
정영인 에디터
2025.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이 지나가면, 남겨진 것들 [영화]
파수꾼과 아무도 모른다 사이의 <여름이 지나가면>이 그리고 있는 것들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들, <여름이 지나가면> 아이들의 시선으로 비춰지는 영화 속 사회는 가장 무섭고 솔직하다. <파수꾼>에서 느꼈던 또래 집단 사이의 소통과 계급, 폭력에 대한 시선은 초등학생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며 더 날 것이 되었다. 어른에 가까워 이미 알 거 다 알고, 서열과 계급을 본능과 경험으로 체득한 고등학생들의 표정과는 확연히 다르다
by
정주원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 맞잡는 손은 아이들의 손 [영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 사실 아무도 알고 싶지 않아 했던 이야기.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깊고 잔잔한 서사의 흐름과 마침내 연결되는 요소들에서 감독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다. 보다 보면 저절로 ‘이렇게 끌고 왔구나’, ‘잊을 법도 한데 이거를 사용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의 영화는 주로 가족, 그중에서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를 꺼내온다. 영화 〈환상의 빛〉(1995) 라거나
by
최은파 에디터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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