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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좋아하는 것을 묻는 말에 바로 답할 수 있나요? [문화 전반]
좋아하는 감정만으로도 충분하다.
지난 4개월의 활동을 마무리 지을 시간이 왔다. 사실 내가 아트인사이트 오피니언에서 가장 흥미 있게 봤던 카테고리는 [문화 전반]이었다. [문화 전반]을 보면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음식 등 세부적인 모든 카테고리가 담겨 있다. 그래서 마지막 나의 마지막 글은 꼭 [문화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괜한 고집이 생겨 이렇게 글을 시작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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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정 에디터
2026.02.28
리뷰
PRESS
[PRESS] 나만의 것이 아닌 상처를 다루는 법 - 센티멘탈 밸류
영화는 아름다운 집과 배경 속에서 뾰족한 감정과 상황을 맞닥뜨리게 한다. 아주 사적인 감정은 이렇게 이해된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일수록 그 속에서 관객은 나의 일처럼 공감한다.
부모는 아이를 낳고, 먹이고, 재우고, 안아주며 키워낸다. 동시에 대를 걸쳐 이어질 희비 또한 물려준다. 가장 미워했던 그들의 모습을 어느 날 내 안에서 발견할 때마다, 나는 그들이 끈덕지게 남긴 삶의 공기를 무수히 학습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요아킴 트리에의 신작 《센티멘탈 밸류》는 그의 전작들보다 한발 더 나아간 성장 영화다. 개인 단위의 고민을 넘어,
by
노현정 에디터
2026.02.19
리뷰
도서
[Review] 불경기 속에서 기부하는 마음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AI가 대신할 수 없는 가장 인간다운 행동
내 지출 중 가장 큰 것은 식비다. 만 원대를 넘지 않는 메뉴를 찾기 힘들어진 요즘, 커피값이라도 아껴보려고 믹스커피를 활용하고, 가능하면 도시락도 싸본다. 하루하루 “이게 내 삶에서 진짜 필요한가?”를 묻다 보면, 포기되지 않는 것들이 남는다. 놀랍게도 내 삶에서는 기부가 그중 하나다. 나는 2년째 정기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불경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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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6.02.14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의 관성과 감정의 잔여물 - 두 번째 계절 [영화]
영화적인 사건을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낸 영화 <두 번째 계절>
* 본 리뷰는 영화 <두 번째 계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대개 거창한 사건으로 시작하거나 끝나지 않는다. 어떤 선택은 설명되지 않은 채 지나가고, 어떤 이별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시간 위에 그냥 묻혀버린다. 그래서 이따금씩 끝난 줄 알았던 관계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별한 계기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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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6.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 곳은 시간을 헤아릴 수 없는 — 2025년, 나의 클래식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롤로그 — 내게 묻는 시간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SNS를 살짝만 스크롤해 봐도 연말 문답 10선 같은 게시글이 유난히 눈에 띈다. 2024년 이맘때의 나는 그 문답에 스스로 답을 달아보며, 어떤 한 해였는지 핸드폰 화면을 두드리고 있었다. 2025년의 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한 해를 돌아보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30
리뷰
PRESS
[PRESS] 안소니가 사랑한대 - 연극 엘리펀트 송 [공연]
<엘리펀트 송>은 진실을 밝히려는 질문들이 오히려 한 아이의 감정을 지워가는 과정을 통해 치료와 돌봄이라는 이름 아래 작동하는 판단의 폭력을 드러낸다. 끝내 사랑을 확인받지 못한 채 선택에 이르게 된 마이클의 이야기는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어떤 언어로 대하고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 이 글은 연극 <엘리펀트 송>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실종된 의사의 실마리를 쥔 환자 마이클과 그를 심문하려는 병원장 그린버그. 작품은 병원이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병원장 그린버그, 간호사 피터슨, 그리고 환자 마이클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은 각각 권위, 보호, 치료의 역할을 맡은 인물들
by
김서영 에디터
2025.12.30
리뷰
공연
[Review] 일상의 감정에서 자라나는 묘한 가락 - The Gift: 묘한민요
퓨전국악밴드 차차웅 알아가실래요?
퓨전국악밴드 차차웅의 콘서트는 재치 있는 Vcr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밴드 멤버들이 현대인의 생활상을 직접 연기하며 어떤 곡절을 흥얼거린다. 비어 있는 시간을 흥으로 채우고 싶을 때, 연애 사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칼퇴 대신 야근이 나를 기다려 약간 미칠 것 같을 때 그들은 말끝을 늘이고 묘한 가락을 덧붙이며 이따금 목소리를 구성지게 꺾는다. 묘한 가
by
신성은 에디터
2025.12.22
리뷰
공연
[Review]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 사운드와 영상이 이루는 하모니
인간의 내면의 본질과 감정을 탐구하고 위로하는 사운드와 영상의 조화
좋은 기회가 생겨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 일요일 11월 29일에서 11월 30일까지 이틀간 각각 오후 7시 30분, 오후 3시에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었던 해당 공연은 기타리스트 최인이 기획 및 연출과 작곡을 담당하였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박재린, 피리연주자 유현수, 첼리스트 박기흥이 참여하였다. 기
by
서민주 에디터
2025.12.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강함과 약함
한 몸으로, 두 왕을 모셨지
남양주에서 석계로 넘어오는 버스 안에서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약발을 믿고 너무 세게 달린 것일까. 아마 그저께 늦게 잔 피로에 더불어, 어제도 조금은 늦게 잔 탓이다. 버스를 내린 시각은 5시였다. 해가 아직 지지 않았다. 눈을 떠 버스에서 내리니, 내가 가장 싫어하는 늦은 오후 햇발에 눈이 부셨다. 나는 이 시간을 싫어해, 왜냐하면 그건 내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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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5.11.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Jeremy Zucker - Deep end, 감정의 끝자락에서 [음악]
Jeremy Zucker의 'Deep end', 감정의 깊은 곳을 노래하다
마음이 이끌리는 노래 마음이 끌리는 음악이 있다. 생각해 보면 그런 음악들은 대부분 나의 심정을 잘 대변해 주는 곡들이었다. 요즘 자주 듣게 되는 노래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좋아했던 이 노래는 요즘 다시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노래는 밝은 음악은 아니지만, 현대인의 지친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어두운 삶을 비추는 따듯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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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은 에디터
2025.11.24
리뷰
PRESS
[PRESS] 심리가 만드는 영상의 힘 - 본능적 연출 [도서]
심리학으로 읽는 영상 제작의 기준
흔히 사람들은 흥행에 실패한 영상 콘텐츠를 보며 ‘감이 없다’라고 평가한다. 특히 필자와 같이 영상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영상 업이란 미적 감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복잡한 예술의 영역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도서 <본능적 연출>의 저자 정영택 작가는 영상 제작은 감이 아니라, 철저한 설계의 영역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2005년부터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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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11.22
리뷰
PRESS
[PRESS] 한국 록의 60년을 다시 듣는 일 - 로크 200 [도서]
명반은 시대를 가로질러 감정을 잇는다. 『로크 200』이 기록한 60년의 한국 록과, 우리가 지금 추천하는 앨범들 사이에서 세대는 연결된다.
한국 록의 60년을 다시 듣는 일 - 『로크 200』이 필요한 지금 명반을 말할 때 우리는 단순히 좋은 곡이 많이 담긴 음반을 떠올리지 않는다. 명반의 진짜 기준은 앨범이라는 형식 전체가 만들어내는 유기성에 있다. 첫 트랙을 재생하는 순간의 공기와 마지막 트랙이 끝나고 남는 여운이 서로 맞물리며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시대의 감정과 창작자의 결심이 고스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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