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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그들이 사랑을 이야기할 때 [음악]
우리의 위안은 번지기 시작한다
사랑의 위대함을 구태여 찬미하는 일은 이제 너무나도 고리타분하다. 수많은 미디어들은 그간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니는 가치가 어째서 우리에게 그토록 소중한 것인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설파하였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마치 ‘진부함’의 동의어인 것처럼 여기는 다소 애처로운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다만, 그럼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사랑에 대해
by
김선우 에디터
2025.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원하는게 별이라면 따다 줄 테니 [음악]
빅나티의 음악은 언제나 해답을 주지 않는다. 대신 함께 머문다.
우리는 종종 음악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려 한다. 이름 붙일 수 없는 마음에 제목을 달고, 복잡한 생각을 하나의 멜로디로 묶으며, 노래를 듣는 동안만큼은 그 감정을 이해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빅나티의 음악은 그런 모든 기대를 조용히 비켜간다. 서동현의 노래는 감정을 정리해 주기보다, 오히려 정리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를 남겨둔다. 이해에 도달하기보다는, 망설
by
손가은 에디터
2025.12.31
리뷰
PRESS
[PRESS] 폐쇄된 악몽에서 탈주하는 기계로 - 책 '들뢰즈 & 과타리 카프카 수업'
리좀의 지도 위에 다시 그리는 삶, 혹은 카프카라는 매혹적인 탈주로
1. 재매개된 사유의 다리, 혹은 카프카라는 기계로의 초대 성기현의 『들뢰즈 & 과타리 카프카 수업』은 들뢰즈와 과타리라는 난해한 철학자들과 카프카라는 문학적 심연 사이를 잇는 대담한 가교를 자처하는 책이다. 이 책은 들뢰즈와 과타리의 철학을 일반적인 교양 수준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카프카의 텍스트를 그들의 독특한 방식으로 정교하게 해체하고 재조립한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녀의 변신은 어디까지, 로살리아 [음악]
로살리아가 LUX로 보여준 새로운 모습을 기반으로
ROSALÍA는 그녀의 네 번째 정규 앨범 LUX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다음 단계를 명확히 선언한다. 전작 MOTOMAMI가 신체와 욕망, 파열된 정체성의 앨범이었다면, LUX는 그 이후에 찾아온 내면화된 사유와 영적 감각에 가깝다. 이 앨범은 더 이상 ‘장르를 부수는 팝 스타’의 태도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소리의 밀도와 여백, 반복과 침
by
양서현 에디터
2025.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탐난다 그들의 관계성 [음악]
혁오와 선셋 롤러코스터
음악에는 번역되지 않는 언어가 있다. 이 두 밴드 또한 서로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빛과 리듬으로 알아본다. 그들이 만들어낸 관계는 과연 어디까지 경계를 허물고 있는 걸까? 한국 밴드 '혁오'와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분이 있던 밴드 검정치마가 첫 아시아 투어를 돌고 있던 혁오에게 대만의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해 첫 곡, 그게 뭐라고 [음악]
새해 플레이리스트
새해에 처음 듣는 곡이 그 해를 결정한다는 속설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미신이라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해의 첫날만큼은 사소한 징조에 마음을 내어준다. 첫 노래가 유난히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일지 모른다. 심기일전해 가사가 좋은 곡을 고르는 건 한 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올해를 잘 보내고 말겠다는 다짐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 곳은 시간을 헤아릴 수 없는 — 2025년, 나의 클래식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프롤로그 — 내게 묻는 시간 2025와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끝자락엔 무엇을 해야 할까. SNS를 살짝만 스크롤해 봐도 연말 문답 10선 같은 게시글이 유난히 눈에 띈다. 2024년 이맘때의 나는 그 문답에 스스로 답을 달아보며, 어떤 한 해였는지 핸드폰 화면을 두드리고 있었다. 2025년의 나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한 해를 돌아보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JP Saxe - Hey Stupid, I Love You, 바보 같은 고백 [음악]
JP Saxe의 'Hey Stupid, I Love You', 바보 같은 사랑을 고백하다
12월, 고백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아직도 나를 그렇게 몰라? 너를 가진 사람 나밖엔 없는데 제발 나를 떠나가지 마 izi - 응급실 고요하게 스며들던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시린 겨울이 왔다. 가을 탄다는 말처럼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가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낙엽의 쓸쓸함과 그리운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겨울에는 흩날리는 눈과 차가운 추위가 있다.
by
유영은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으로 포장한 '욕구'를 위해 선을 넘는 이들 [음악]
로제의 비밀계정 사건으로 인해 탄생한 < vampirehollie >에서 엿볼 수 있는 그녀의 감정
로제의 〈vampirehollie〉는 단순한 수록곡이 아니다. 이 곡은 한 '사람'이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만들었던 작은 공간이, 어떻게 파괴되었는지를 기록한 노래다. 그리고 동시에, 그 상처를 끝내 음악으로 정리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로제의 인스타그램 비밀계정 사건은 ‘논란’이라는 말로 축소되기에는 분명한 폭력을 내포한 일이었다. 대중의
by
임가은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추운 겨울, 당신의 마음을 채워줄 노래들 [음악]
거리에 울려퍼지는 캐롤이 조금 지겹다면. 나만의 온기를 찾을 수 있게 하는 4곡을 소개한다.
연말에 거리마다 신나게 울려 퍼지는 캐롤이 조금은 지겨울 때가 있다. 그런 들뜬 분위기에서 조금은 빠져나오고 싶을 때마다 필자는 방에 홀로 앉아 노래를 듣곤 한다. 정신없이 또 한 해를 버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어쩌면 그 마음을 다독여 줄 감성일지도 모른다. 이번 글에서는, 차가운 겨울에도 따듯하게 마음을 감싸주는 네 곡의 노래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by
황지윤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흑과 백의 기준은 이해로부터 [도서/문학]
한강, 어둠의 사육제를 읽고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2026년에게 편지를 받았다. 〈나 일주일 후에 찾아갈게〉... 라고. 분명 내가 기억하는 2026년과의 거리감은 짧게 잡아 100일 정도였다. 100일이 남아 그동안 나를 위한 일기를 쓰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던 참이었단 말이다. 그러다가 눈을 뜨니 2026년과 2025년의 사이에는 친구들과 하는 작별인사가 이젠 '다음 주에 봐~'
by
길유빈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Happy New Year, 그리고 나아가자! [음악]
1월 1일 첫 곡으로 듣기 좋은 뮤지컬 넘버 모음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 순간에 듣는 노래가 한 해의 운과 목표를 결정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벼운 미신이지만 저는 매년 한 곡을 정해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에 노래를 듣곤 했다. 작년에는 katy perry의 ‘firework’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아직 어떤 곡을 들을지 정하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함께 정해 보려고 한
by
최다정 에디터
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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