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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조연도 사람이라고 [도서/문학]
구경하는 들러리양 추천글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 하나를 추천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읽기 어려운 내용도, 교훈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니지만, 내가 꽤 외로웠던 시절을 버티게 해주었던 책이기에 아무런 생각 없이 깔깔거리며 웃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 제목은 “구경하는 들러리양”이다. 이 책은 흔한 빙의 소재를 기반으로 하되 빙의 소재 작품이 갖는 클리셰에서 일부분 벗어난 전
by
이세연 에디터
2024.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
그동안 기고한 글 중 3가지 글을 큐레이션 합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던 글들을 다시 모았습니다.
[가을바람에 천천히 거니는, 나의 산책채집기] ▶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1727 이유운 시인의 산문집 <산책채집>을 읽고 쓴 글이다. 너무 많이 말해오고 써와서 이젠 지겨울 수 있겠으나, 나는 이유운 시인의 글을 읽으면 꼭 내 삶을 미리 훔쳐본 기분을 느낀다. 나와 비슷한 온도에 비슷한 질감으
by
황지은 에디터
2024.09.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쓴이: 나, 옮긴이: 나, 엮은이: 나
글쓴이도 나, 옮긴 이도 나, 게다가 블로그 글의 일부를 발췌하고 순서도 바꾸었기에 엮은이도 나이지만 세 사람이 다 같은 사람이냐 하면 아닐 수도 있겠다.
글감을 찾으러 내 블로그를 여행하다가, 지난 봄쯤 책을 읽고 블로그에 남긴 기록이 눈에 띄었다. 블로그에서 글감을 찾은 건 평소와 같다지만, 이것은 평소와 매우 다른 글이 될 예정이다. 도서 리뷰가 아닌, 도서 리뷰의 리뷰라고나 할까. 예전에 천국보다 낯선 재밌게 읽었는데 같은 작가다 분위기는 비슷한데 걔는 겨울이고 얘는 여름이 이리 습한데 어찌 이리 삭
by
김지수 에디터
2024.09.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전을 통해 장애인권의 현주소를 묻다 [도서/문학]
[심청전]을 통해 엿보는 전근대의 장애인권과 함의된 가치를 알아보는 글
복잡한 현대의 사회문제, 고전에서 원인을 찾다 “하여튼 날 때부터 장님은 아니었다. 그 말씀이지요?” “그렇다니까.” - 화주승과 심학규의 대화 中 [심청전]은 현대의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한 장애혐오 텍스트이다. 왕비가 된 심청이와 재회한 심학규가 눈을 뜨며 결말을 맺는데, 이는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채워 넣어야 할 결핍 요소로 본
by
김한솔 에디터
2024.09.18
리뷰
도서
[Review] 한땀한땀 한글을 연결하여 완성한 한반도 - 해방자들
연결된 지도
흔히들 디아스포라의 정신이 살아있는 작품의 세계가 온전히 저기도, 여기도 없는 새로운 것이라고 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태그로 내세운 <해방자들>은 낯설다. 문체도 특정 주제를 다루는 방식, 묘사되는 한국인의 모습 모두가 낯설다. 작가가 한국인 부모를 둔 외국인, 외국에 자신을 두고 한국에서 벌이해야 했던 부모에게 양가적인 감정을 품고 있다는 점을
by
이승주 에디터
2024.09.17
작품기고
The Artist
[햅삐] 동그란 추석
추석은 동그래져야 제 맛
푹 쉬고, 잘 먹고 동그란 추석 보내요!
by
한대성 에디터
2024.09.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글리무이’가 예술 작품이 되기까지 [도서/문학]
'행성 O'로의 초대
밤과 낮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블루베리 파이나 동물도 없는 곳. 그림책 'XOX와 OXO'는 태양계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 O’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휑한 행성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 존재하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글리무이밭뿐이다. 이 반대편의 집에서 XOX와 OXO는 매일 아무 맛도 없는 글리무이로 식사를 마치고 텔레비전을 보는
by
양진서 에디터
2024.09.1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K-POP 아티스트로서 헤드라이너가 된다는 것 [음악]
해외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가 된 K-POP 아이돌들의 발자취
현재 아이돌 산업에서 제일 떠오르는 키워드가 있다면, 나는 이 키워드를 꼽고 싶다. 바로 ‘헤드라이너’다. ‘헤드라이너’라 함은 여러 가수가 참가하는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를 말한다. 즉, 누가 들어도 알만한 간판스타라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내로라하는 해외 페스티벌들의 헤드라이너 목록에 아주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블랙
by
김민정 에디터
2024.09.15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더는 쓰고 싶은 글이 없다는 슬픔
자신의 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의 눈빛은 얼마나 반짝였던가.
더는 쓰고 싶은 글이 없다는 슬픔 솔직히 털어놓자면 글쓰기에 관한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독자로서도, 필자로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땔감처럼 갈아 넣는 사람을, 반대로 망망대해 속에서 자신을 붙들어 주는 유일한 구명정이 글인 사람을, 아니 정확히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어릴 때 많이 봐왔기 때문일까? 시간이 지난 지금, 그들
by
김나윤 에디터
2024.09.09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랜덤 글쓰기
함께 글을 쓰니 이렇게 망하는 게 혼자가 아닌 것 같아서 감사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쓴 지 3년이 넘어가는데도 내 글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낯간지럽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글을 친구들에게 피드백 받은 경험은 있었으나, 내 글의 첫인상을 보여줄 낯선 타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조금씩 해왔다. 타인의 비판에 대해 어느 정도의 맷집을 쌓고 싶었던 건 아니였다. (비판은 언제 받아도 그닥 달갑진 않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4.09.06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제가 물고기라면 아가미를 떼어드리고 싶네요
이럴 때 쓰기 좋고, 저럴 때 써도 괜찮고. 마치 좋은 상품을 영업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이내 진심을 이야기합니다. 당신의 힘듦을 알고 있으니 나의 숨을 받았으면 좋겠다고요. 계속 담담하게 이야기하지만 나의 소중한 일부를 떼어서라도 상대의 힘듦을 덜어주고 싶다는, 오히려 절절한 마음을 내비치는 느낌이 듭니다.
[illust by 나캘리] 가끔은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강하게 당기곤 합니다. 오늘의 시는 담백하게 어울리는 글씨만으로 적었습니다. 여러 가지 인상적인 배경 사진도 좋지만, 글씨만 있을 때 주는 느낌도 참 좋습니다. 특히 적은 시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는 듯합니다. 박가람 시인의 사랑과 가장 먼 단어에 수록된 시 '숨'입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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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에디터
2024.09.06
리뷰
모임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하나씩 들고 얘기해 볼까요.
여름날 모닥불 둘러앉기.
두 번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의 첫 시작은 5월, 행궁동 중심 거리의 한 카페에서였다. 화성행궁의 전통미와 아기자기하거나 힙한 가게들이 공존하는 동네.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서울 고궁 근처에 비하면 훨씬 여유 있는 인구 밀도였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늦봄 날씨 또한 아직 찌는 듯이 덥지 않고 온화했다. 두 번째 피드백 모임도 좋은 모
by
신성은 에디터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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