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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일탈을 영원히 기록하는 법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도서]
사진을 찍기 위해 훌쩍 떠나는 국내 여행지 71
여행과 사진은 서로 멀리할 수 없는 일종의 하나의 세트 같은 단어라고 생각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 새로움을 찾기 위해, 누군가와 추억을 쌓기 위해 등 사람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그 기간 경험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한다. 사진은 버튼을 누르는 동작 하나로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분명 정지된 한순간이 기록된
by
정소형 에디터
2024.06.21
리뷰
도서
[Review]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도서]
시선과 마음이 있다면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산 적이 있다. 가는 곳곳마다 포즈를 바꿔서 사진을 찍고 파도타기도 하는 등 바쁘게 SNS를 하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20대 중반 모든 연락처와 사진첩을 삭제하고 다른 삶을 선택한 후로는 사진을 딱히 찍은 적이 없다. 여행은 물론이고. 그러다 ‘한국에서 지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어디에서
by
김윤 에디터
2024.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 사람의 역사는 길다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도서]
보편성을 시도하는 김기태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의 첫 번째 소설집의 표제작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이렇게 시작한다. 두 사람의 역사는 길다. 뒤의 문장들은 이백 년 전 프로이센에서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태어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서울 동북부의 한 중학교의 두 학생의 이야기로 연결한다. 그렇게 우리는 진주와 니콜라이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진주와 니콜라이는 ‘너도 봉투 받는 애구나’라는 말로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1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신체에 새겨진 관계의 흔적 - 길드는 서로들 [미술/전시]
신체를 통해 관계 맺기를 이야기하는 고등어 작가
우리의 신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는 단지 생물학적 과정으로서 성장과 노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는 수많은 사건, 관계 맺음은 다양한 층위에서 우리의 신체에 변형을 가하며 일련의 흔적들을 남긴다. 고등어 작가는 이처럼 관계를 통해 형성되고 변화하는 주체의 신체성을 다룬다. 작가가 탐구하는 신체는 주체 바깥의 신체로, 사회 구조 속에서
by
정충연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주절대본 것뿐이야 그러니 별일 아녜요 [음악]
무던하고 담담하게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의 위로곡들
일 년에 한두 번 씩 불안함과 걱정으로 둘러싸이는 시기가 찾아오곤 한다. 예전에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본인이 너무나도 나약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아 싫었는데, 이제는 이러한 감정들을 마주할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 바다가 거대한 파도의 모습을 하고 모래에 겁을 주며 다가오는 것 같다가도, 결국엔 그저 조용히 다가와 모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떠나는 것처
by
최서영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의 결정체 - 뮤지컬 심청날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국악에 대한 장벽을 높인 것은 아니었을지.
지난 5월 3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퓨전 국악 뮤지컬 ‘심청날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를 통해 보여주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The Gift’의 일환이다. 80분간 이루어진 ‘심청날다’ 공연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의 결정체’가
by
정하림 에디터
2024.06.09
오피니언
게임
[오피니언] E-Sports도 스포츠다. [게임]
여성 아마추어 대회에서 본 이스포츠의 비전
‘성심당 공화국’이라 불리는 도시가 있다. 튀김소보로, 딸기시루, 망고시루의 전국적 인기로 빵집이 유일하고 무이한 관광명소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곳. 바로 대전광역시다. 빵의 도시로 발돋움 중이지만, 90년대부터 익숙한 대전의 랜드마크는 엑스포 전망대 한빛탑이다. 현재 한빛탑 옆 건물에는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대전 드림 아레나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필
by
박가연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도 무너지는 하루 보내시길 [문화 전반]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속에 있는 당신에게
무슨 이런 제목이 다 있나, 하며 들어온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악담 중에 악담이죠. 무너지는 하루가 되라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보통은 이렇게 인사하곤 합니다. 때로는 그 말속에 어떤 진심이 담겨 있는지 제대로 상기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때가 많더라도 말입니다. 분명 오늘도 누군가에게 들었을 수도 있는 아주 흔한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by
김민지 에디터
2024.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참으로 어려운 그것에 관하여
가까운 지인이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지금 하는 활동들을 너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라고. 이전까지 몰랐지만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원해서 했던 경험도, 그다지 원하지 않던 경험도 모두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이었다. 그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등을 조금씩이나마 알아갈
by
박도훈 에디터
2024.05.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 모두의 ‘평범한 강인함’을 사랑하길 - 뮤지컬 빨래 [공연]
우리 모두가 삶에 최선을 다했고, 충실했으며, 지금껏 버텨냈기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스스로를 강인한 사람이라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무시무시한 전투에 맞서 싸우고, 힘겨운 투쟁을 통해 변화를 거머쥔 이들만을 강한 이들이라 인정하고, 그들에게 ‘영웅’이라는 호칭을 내어준다. 몇 되지도 않는 소수의 영웅과, 영화로 제작될 법한 그들의 방대한 삶의 서사를 보고 있노라면 강하지도, 끈질기지도 못한 나는 너무 평범하고 나약한 사람 같다
by
한수민 에디터
2024.05.1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웹툰 제목은 ‘정년이’라 해도: 부용이에게 ② [만화]
숨겨진 주인공이 보여주는 샛길
전편 - 작품의 이름이 '정년이'라 해도: 부용이에게 ① 웹툰 '정년이' 132화. 출처: 작가 SNS 계정 (@murmur_ireh) 부용이는 여성애자다. 그렇기에 웹툰 '정년이'는 퀴어 웹툰에 속하기도 한다. 여성 퀴어의 삶을 그린 작품은 이미 많지만, ‘정년이’가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이유는 여성 퀴어를 재현하는 방식이 흥미로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by
류나윤 에디터
2024.05.16
리뷰
도서
[Review] 드넓은 우주 속에서 너라는 별, 청혼
SF소설의 길잡이
다시 쓰여진 [청혼]. 배명훈 작가의 청혼은 독자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재출간이 되어 새롭게 대중들에게 돌아왔다. 개정 작업을 통해 더 섬세하고 미묘한 표현력을 내세워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도서 [청혼]은 우주공간에 있는 ‘나’와 지구에 있는 ‘너’의 연애편지를 읽는 독자로 구성되어 있다. 독자는 ‘나’와 ‘너’의 장거리 연애부터, 현재 우주공간에서
by
안윤진 에디터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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