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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Preview] 피카소와 큐비즘 PICASSO&CUBISM
서양미술사 최대혁명, 입체파 미술의 모든 것을 만나다 나는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겨 놓다 못해 오독의 여지가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있는 그대로의 것이 아닌 작가의 해석을 거쳐 나온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좋다. 난해하고 어렵다는 현대 미술에 매력을 느꼈고 현대 미술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 새내기 때 겁도 없이 미대의 교양과목을 수강했다
by
장미 에디터
2019.01.20
리뷰
전시
[Review] <AP사진전> 한 발자국 뒤에서 [전시]
사진과 현실의 균형
숨 쉬는 카메라, 보도 사진의 편견을 깨다 정통적인 전시였다.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최근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가장 기본의 것들을 담아내고자 하였고, 전시의 방향성이 뚜렷했다. 보도사진의 절절한 현실감보다는 조금은 편하게 사진을 볼 수 있게 하는 거리감이 있는 사진들이었다. 거리감을 주는 요인들은 바로 색체와 사진미학이었다. 절규하는 현실을 담아낸 사진
by
이민희 에디터
2019.01.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수가 힘을 얻는 외로운 여정, <내일을 위한 시간> [영화]
다르덴 형제의 <내일을 위한 시간> 리뷰.
마리옹 꼬띠아르가 연기한 산드라는 우울증으로 두 달간 쉬었던 회사에 다시 돌아오려 한다. 하지만 그녀가 없는 동안 회사는 나머지 직원으로도 이미 잘 운영되고 있었다. 금요일 오후, 산드라의 복직과 1000유로의 보너스를 놓고 그녀의 동료 16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14명이 보너스를 택했다. 그녀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친한 동료인 줄리엣 덕분에, 산드라
by
김지은 에디터
2019.0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수석 인형에서 직접 차를 모는 주인공이 되기까지, <범블비> [영화]
트랜스포머 걸에서 여성 주인공이 나타나기까지. 트랜스포머 스핀오프 <범블비>
이런 이야기가 있다. 늘 내 편이었던 아빠의 죽음이 트라우마가 되어 꿈을 포기한 10대 아이. 재혼한 엄마와는 갈수록 서먹해지고, 새아빠와 이부동생하고는 좀처럼 가까워지질 않는다. 완벽하게 행복한 가족 사이에서 나만 겉도는 것 같아 외로운 아이는 아빠와 함께했던 취미인 자동차 정비에 매진한다. 어느 날 우연히 주운 다 쓰러져가는 차가 사실은 외계 종족이었고
by
오유미 에디터
2019.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공기인형 - 결핍을 채우는 방법 [영화]
나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을 찾는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변해가는 세상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계속해서 자기발전을 해야 한다. 그래서 각자 자기 안에 다양한 것들을 채워 넣기 바쁘다. 잘 채워 넣다가도 문득문득 찾아오는 공허함에 아득해지다가 다시 채우기를 반복한다. 내가 쌓아온 것이 나를 설명하기 때문에 오늘도 분주하다. ‘공허함‘이라는 감정은 곧 아득함과 무의미를 가
by
백지원 에디터
2019.01.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체 또는 신체, '인형'예술에 대하여 [시각예술]
에드워드 키엔홀츠와 한스 벨머의 인형작업 비교
인형은 ‘인간의 모형’이기 때문에 인간과 최대한 핍진한 형태로 제작된다. 이로 인해 인형은 애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그것이 애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아름다운 외형, 그리고 소유자와 오랜 시간 함께 함으로써 얻어진 친밀함 때문이고, 공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 인형의 외관이 낡아지
by
한선아 에디터
2018.12.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시한 삶은 없어요 [영화]
문득 초라하고 공허할 때. 그런 당신을 조금은 싱거운 얼굴로 위로할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시시한 삶은 없어요" 조금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당신을 위한 세 편의 영화 연말이다. 한 번의 일요일만 더 지나면 우리는 2019년을 맞는다. 누군가의 새해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모퉁이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새해는 늘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며 조금 위협적인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그는 나를 바라보며 질문부터 던진
by
송영은 에디터
2018.12.25
리뷰
공연
[Review] 남은 사람들에게 미래는 강요일 뿐, 연극 기묘여행
연극 <기묘여행>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유족들이 겪는 참담한 심리를 그려낸 연극으로서 가치를 가진다.
[Review] 남은 사람들에게 미래는 강요일 뿐 기묘여행 연극 <기묘여행>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유족들이 겪는 참담한 심리를 그려낸 연극으로서 가치를 가진다. 연극을 보는 내내 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까 걱정했다. 컨트롤 할 수 없는 고통을 마주한 사람들에게는 늘 '내일을 살아가라'라는 강요 아닌 강요가 따라붙는다. 세상의 가치나 그들을 걱
by
손진주 에디터
2018.12.18
리뷰
공연
[Review] 용서하거나, 용서받지 못할 기묘여행 [공연]
견뎌내는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삶'이 가능한가
정말 기묘한 무대가 펼쳐져 있었다. 다양한 빛을 반사하는 종이가 무대 뒤편으로 막을 치고 있었다. 카오루의 아버지 꿈에서 갑자기 저 종이가 찢어질 때 나는 그 자체보다 앞에 관객분이 놀라는 모습에 더 놀라고 말았다. 무대 자체를 찢어지게 하는 연출은 조금은 충격이 있다. 변하지 않을 거로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우리가 무대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있던 것이기에
by
박지수 에디터
2018.12.18
리뷰
도서
[Preview] 어른이를 위한 작은 곰 이야기를 해줄게 [도서]
나는 작은 곰을 읽고 어떤 꿈을 다시 꾸게 될까, 또는 나의 처지를 위로받게 될까.
멋진 어른이 빨리 되겠다며 줄창 자기계발서와 경제 서적만 읽어대던 때가 있었다. 정확히 이해할 순 없어도 꾸역꾸역 읽다보면 어른이 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동화는 커녕 그림만 들어가도 유치하다고 콧웃음을 쳤다. 그렇게 어떤 어른이 된 나는 학교에서, 여행을 떠난 길 위에서, 일자리에서 자주 어려움에 빠졌다. 내가 읽은 책 속에서 그래프로 딱 맞아 떨어지던
by
조서형 에디터
2018.12.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커피 한 잔 해요! 맥주 말고 [기타]
언젠가 다시 그와 친해지고 싶은 날이 온다면, 커피 잘 하는 집을 미리 찾아 두자.
이렇게 빠른 시일 내 사건이 주섬주섬 수습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그를 이렇게 회상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그 남자에게 첫 눈에 반했다. 그래서 즉시 저돌적으로 들이댔다. "일 마치면 기다려줘요. 같이 맥주 한 잔 해요." 막걸리를 병 째 휘두르게 생긴 그는 뜻밖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나는 꾸역꾸역 저렴한 맥주를 파
by
조서형 에디터
2018.12.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질투는 나의 힘 [기타]
이 징글징글한 구원자, 나를 언제 물어뜯을지 모르는 충성스럽고 사나운 개와 함께 나는 여전히 불편한 동거 중이다.
영화 <아가씨> 속 히데코는 숙희를 가리켜 말한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 스크린이 올라간 뒤에도 이 문장이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영화 속 두 사람의 관계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픽 웃음이 났다. 나에게도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by
송영은 에디터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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