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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요즘들어 부쩍 후회가 늘었다. 원래도 후회를 많이 하며 살기는 했는데 최근에 더 그렇다. 지금을 충실히 하라는 충고를 익히 들었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과거로 돌아가 '이걸 그때 알았더라면!' 하고 있는 나를 본다. 70대 노인이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죽음을 앞둔 이들이 많이 하는 후회 같은 것을 뽑아놓은 목록에 빠지지 않는 것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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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5.30
리뷰
영화
[Review] 흘러야 하는 청춘이 고여있다 -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추운 겨울, 모호한 정체성을 지닌 세 명의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브레이킹 아이스> 리뷰
피겨스케이팅 선수 유망주였다가 다리를 다쳐 한순간에 꿈을 잃어버린 ‘나나’. 엘리트에 상하이 금융계에서 일하지만 매일매일을 열심히 사는 것에 지친 ‘하오펑’. 태어난 고향에서 하릴없이 살다 문득 다른 세상에선 살아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은 ‘샤오’. 이 세 명의 청춘은 복합적인 정체성을 품은, 바라만 봐도 건너갈 수 없는 경계를 품은 ‘연변’에서 7일을
by
민지연 에디터
2025.05.23
리뷰
공연
[Review] 한국적 미의 정수를 담은 춘향전의 변주 - 단심
심청이라는 흔하고 익숙한 이야기를 심청의 고뇌를 중심으로 풀어낸 이번 작품은 수많은 대사로 설명하지 않고도 몸짓만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전달해낸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해낸 연출은 그야말로 한국적 미와 미장센의 정수였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사이로 나 있는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유명한 와플집이 자리하고 있다. 와플이 구워지는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를 뒤로하고 거리를 걷다보면 버스킹을 하는 무명의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고, 그 길로 쭉 걷다보면 점심을 해결하기 좋은 몇몇의 밥집들이 나온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언론진흥재단, 경향신문 등이 위치한 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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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5.05.19
리뷰
PRESS
[PRESS] 살아있는 음악과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 PEAK FESTIVAL 2025
화려한 라인업과 색다른 현장 콘텐츠가 가득한 PEAK FESTIVAL 2025 미리보기
선선한 바람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초여름. 5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PEAK FESTIVAL 2025’ (이하 피크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작년과 더불어 올해 역시 다채로운 색깔로 뜨겁게 사랑받는 솔로 및 그룹 아티스트가 피크 페스티벌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24일 토요일에는 자우림, 글렌체크, 김승주, 까치산, 더 폴스, 리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 [운동/건강]
3년 만에 다시 시작한 요가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닫다.
근근이 이어가던 운동을 그마저도 완전히 놓은 지 5개월이 됐을 무렵, 우연히 아파트 내에서 요가 수업을 진행한다는 안내문을 보게 됐다. 지난 10년간 수영, 홈트, 러닝, 요가 등 여러 운동을 맛보기 스푼으로 떠먹듯 조금씩 체험한 끝에, ‘운동은 돈을 내고 집 가까운 곳에서 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나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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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에디터
2025.05.1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인간뿐 [미술]
프리드리히 니체의 <비극의 탄생>으로 본 17-19세기의 인간의 모습
17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살펴본 인간의 모습은, 알을 깨고 나왔지만 다시 새로운 알에 갇히는, 마치 영겁회귀 같은 순환이 반복되는 영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세기마다 던지는 질문의 방식과 그 대상이 각기 달랐지만, 결코 극명하게 대립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대척점이 아니라 전환의 지점이 있었고, 그 지점에서 인간은 기존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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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에디터
2025.05.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각지대에 있는 '코다(CODA)' 이야기를 해 볼까 해요 [문화 전반]
코다(CODA) 가족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더 널리 퍼지길 바라며
가정의 달 5월이다. 주말의 거리가 삼삼오오 외출 나온 가족 단위의 사람들로 들썩인다. 그도 그럴 것이 가족 이벤트가 많은 시기다. 어버이, 자식, 스승, 그 외 소중한 이에 대한 암묵적인 사랑을 고농도로 압축하여 표현하느라 다들 평소보다 바쁜 기색이다. 사랑을 카네이션으로 퉁치지 않는 것으로 마음 깊은 곳의 애정을 전한다. 이는 ‘말 안 해도 제 맘 아
by
한세희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바인더 - 꽉 묶어 낸 이야기 [사람]
별것 아닌 이야기가 있기에 별이 되는 이야기
이야기의 이야기 줄곧 켜두었던 캔들 워머가 꺼진 걸 뒤늦게 알았다. 노트북과 캔들 워머의 빛이 고작이던 때. 새벽 다섯 시가 지나 조금씩 방이 밝아지고 있었고, 나는 물을 마시려고 일어나서야 워머가 꺼졌다는 걸 알았다. 최대 여덟 시간 동안 켜두는 게 고작이라 금방 꺼질 수밖에 없는데 왜 등 뒤의 빛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을까. 저 빛도 정수기 물처럼 원
by
구예원 에디터
2025.05.09
리뷰
전시
[리뷰]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힘, 더 넓은 앤서니 브라운 세계 속으로 - 앤서니 브라운: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앤서니 브라운: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전시 리뷰
어떤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는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이 바로 그러하다. 1980년대에 탄생한 그의 그림책들은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생생한 생명력을 지니며 독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어린 시절, <고릴라>, <돼지책>, <우리 아빠>, <윌리 시리즈> 등을 통해 만났던 기발하고 환상적인 세계, 페이지
by
여정민 에디터
2025.05.09
리뷰
영화
[Review] 잔잔하면서도 울림 있는, 한여름의 청춘 - 보이 인 더 풀
물갈퀴를 가진 한 소년과,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의 순수한 청춘
『여름 2007』 "비밀로 할 수 있어?" - 수영을 좋아하는 소녀 '석영'은 물갈퀴를 가진 특별한 소년 '우주'를 만난다. '우주'의 물갈퀴는 '석영'과 '우주' 둘만의 비밀이 되고, 평생 같이 수영을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우주'는 남들과 다른 특별함으로 수영에 두각을 나타내며 헤어지게 되는데... 『여름 2013』 "너만 내 얘길 들어줄 수 있어
by
조수인 에디터
2025.05.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바닷마을 다이어리 - 살아있는 것은 모두 손길이 필요해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보고.
살아있는 것은 모두 손길이 필요해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묻는다. 누군가에게 “같이 살자”고 말하는 일은, 도대체 어떤 마음의 결정을 수반하는가. 누군가를 초대하는 일, 그것도 그 사람의 상처를 알고 있을 때, 더욱이 그 상처가 내 상처와 겹친다고 느껴질 때. 그때 “같이 살자”고 말하는 건 단순한 환대가 아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말의 무게를 다룬다.
by
이경헌 에디터
2025.05.05
리뷰
PRESS
[PRESS] 12.3 이후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 한국이란 무엇인가
2025년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김영민 교수의 책 '한국이란 무엇인가'
몸이 아프면 의사가 진단하고 치료 방안을 제시해준다. 사회가 병들면 누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 서울대 정치철학과 교수라면 어떨까. 지난 책 ‘한국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김영민 교수는 여러 언론과 매체를 통해 통찰력 있는 분석을 보여준 칼럼니스트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통해서 많은 호응을
by
김인규 에디터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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