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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그래서 독립 다큐는 어떻게 보는 거에요?
모든 이들이 논쟁하고 충돌하며 연대하는 축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볼 거리를 고를까? 유행? 취향? 필요? 흥미? 나는 내가 소비하는 콘텐츠가 곧 내 가치관을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내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지지하는가”였다. 그러니 완전히 솔직해지자면, 도덕적으로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다는 열망, 얕은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증이 나를 다큐멘터리 세계로 이끌었다해도 과장은
by
한승민 에디터
2025.09.0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볕이 들지 않는 곳에 - '미몽'과 '두 줄' [영화]
작은 꿈과 삶들을 조명하는 데서 시작한 영화들
고민과 땀으로 보낸 시간 끝에, 친구가 독립영화 두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나는 맨 앞자리에 앉아 영화를 감상했다. 불이 꺼지고, 친구가 만든 세계가 거대 스크린 속에서 펼쳐졌다. 상영회의 첫 영화는 ‘미몽’이었고, 두 번째 영화는 ‘두 줄’이었다. ‘미몽’은 자기소개, 또는 수상소감과도 같은 나레이션과 독특한 촬영 구도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주인공 ‘
by
정영인 에디터
2025.09.04
문화소식
공연
[공연]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e
브론테 자매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다
영국이 주목하는 작가 사라 고든의 국내 초연 브론테 자매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다 오는 9월 25일, 더줌아트센터가 영국 극작가 사라 고든(Sarah Gordon)의 화제작 [언더독: The Other Other Brontë(이하 언더독)]을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언더독]은 2024년 3월, 영국 내셔널시어터에서 첫 무대를 올려 관객과 평단의 뜨거
by
박형주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을 담지만, 분명 삶 그 자체는 아닌 '영화'에 대하여 [영화]
진실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먼저 자기 삶에서부터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영화의 교훈을 말하다
세상에는 수많은 메타 영화, 다시 말해 ‘영화를 이야기하는 영화’가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애정하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1963년 작 〈8과 1/2〉이다. 영화감독인 ‘구이도’는 다음 작품의 촬영을 앞두고 있지만, 머리가 영 복잡하다. 그는 실험적인 우주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일 일과 사람에 치이는 한편, 아내와 애인과의
by
윤채원 에디터
2025.08.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비극으로부터 해방되기 [도서/문학]
프랑수아즈 사강의 <해독 일기>를 중심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글을 쓰는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을 예민한 시각으로 포착한 뒤 탄생한 그녀의 소설은 대체로 문장이 경쾌하며 감정에 솔직한 양상을 띤다. 당시 보수적인 프랑스 문단에서는 감정, 그중에서도 주로 사랑을 논하는 사강의 작품을 두고 ‘깊이가 없다’,
by
양아현 에디터
2025.08.27
리뷰
공연
[Review] 되돌릴 수 없지만 나아갈 수 있게 - 르 마스크 [공연]
뮤지컬 <르 마스크>와 초상 가면 스튜디오가 전하는 회복의 메시지를 덧칠하다.
* 이 글은 뮤지컬 <르 마스크>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처의 역사 8월 6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모셔널 씨어터가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르 마스크>는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 직후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의 주된 무대인 ‘초상 가면 스튜디오(Studio for Portrait)’는 미국인 조각가 안나 콜먼 래드가 설립한 실제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병렬 독서를 좋아하세요? [도서/문학]
병렬 독서를 하는 이유? 이 책도 궁금하고 저 책도 읽고 싶으니까
직렬 독서, 병렬 독서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직렬 독서’는 한 권을 시작하면 그 한 권을 모두 읽은 뒤에 다음 책을 시작하는, 한 번에 하나씩만 읽는 독서법을 말한다. 반면 ‘병렬 독서’는 여러 권을 동시에 저마다 다른 속도로 번갈아 가며 읽는 독서법을 말한다. ‘병렬 독서’라는 말은 출판사 민음사의 유튜브 채널인 ‘민음사 TV’에서 사용된 뒤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제임스 카메론, 놀라움의 분수 [사람]
영화 [아바타] 렌즈 바깥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를 보고 느낀 전율을 속으로만 담아둘 수 없었다. 그렇다고 세상에 그 전율을 모두 내보이기에는 나만 시대를 잘못 타고 있는 것 같았다. 명작은 시대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이 영화는 그냥 명작이 아니었다. 시대 자체를 품다 못해 이제껏 없던 새로운 시대 자체를 당차게 연 놀라운 명작이었다. 영화관에서 못 본 게 천추의 한이라 생각될 무렵, 이 시리즈는
by
이한별 에디터
2025.08.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쿨렐레 도전기 - 2
우쿨렐레 연습을 1년 동안 한 결과
이전글: [에세이] 우쿨렐레 도전기 - 1 우쿨렐레를 선물받아 연주한지 1년이 되었다. 이 도전기를 다시 쓰는 데에도 1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과연 얼마나, 어떻게 연습을 했는지 소소한 회고를 해보겠다. 물론 1년의 결과가 필자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미래의 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우쿨렐레로 연주회를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일취월장한 실력을 갖게 됐다는 것은
by
윤지원 에디터
2025.08.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악쓰는 소녀가 발산하는 힘 [영화]
그녀의 분노는 정치적이다
보통 억울하거나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어떻게 대응하는가? 감정, 특히 분노는 폭력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특성으로 인해 이성의 끈을 잡고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들 한다. 참다 참다 속에 천불이 나서 결국 화병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불특정 다수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유도 참기의 미덕을 따랐기 때문일 것이다. 대개 참기의 미덕을 따르는 이들은 소위 사회
by
양아현 에디터
2025.08.2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독립 다큐멘터리의 정의로 보는 AI시대 삶의 태도
나는 독립 다큐멘터리를 단순한 영화 형식이 아니라, 삶의 방식·태도·감각으로 본다.
이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하나의 전제를 합의해야 한다. 독립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 그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지난 칼럼에서 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EBS,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들을 나의 다큐 등용문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중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다큐의 얼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방송이라는 안정된 생태계 안에서 만들어진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5.08.2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여름의 치기와 남겨진 상흔 - 여름이 지나가면 [영화]
시야 밖의 형제는, 바위 사이 간신히 자리 잡는 잡초처럼 억세고도 여리게 자란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누군가에겐 잠깐의 일탈, 누군가에겐 생존일 문화와 세계를, 어른들의 접근이 차단된 그 영역을 온전히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순, 편견, 그리고 그 대척점에 놓인 아이들을 비춘다. 기준은 농어촌 전형을 위해 시골 마을로 전학을 온다. 뜨거운 햇빛, 낯선 집, 낡은 교실을 맞닥뜨린 기준의 경계심
by
정영인 에디터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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