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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한없이 넓은 들판을 걷는 일 - 공간에 대하여
자연이라는 공간의 의미, 그리고 그것을 작업에 담아내는 과정.
끝없는 들판이나, 숲을 달려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바다보다는 인공 호수가, 숲보다는 빌딩이 익숙한 도시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얘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저에게 낯선 공간으로 비추어지는 [들판]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작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낯선 공간은 설레임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벼랑 끝에 기적이 -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드라마]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보고, '나는 어떤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졌다. 낮에는 임순, 밤에는 이미진으로 살아가는 취업 사기를 당한 이미진을 통해 지금 내 모습은 어떤지,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글로 적어보았다.
언젠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말을 잘하는 친구를 보면 센스 있게 말 잘하는 친구로 살아가는 나를 상상해봤고, 미래 계획을 세워 흐트러짐 없이 스펙 쌓는 친구를 보면 타율 좋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되고 싶은 나'는 그저 먼 소망일 뿐. 현실은 상상의 그림을 그리는 이상주의자다. 아무것도 안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02
리뷰
공연
[Review] 그 사랑의 끝에는 과연 어떤 것이 남게 될까 - 뮤지컬 '카르밀라'
과연 그들 사랑 이야기의 끝에는 영원히 해피엔딩이 남아있을까?
* 이 글에는 뮤지컬 <카르밀라>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카르밀라>는 네버엔딩플레이와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로, 매혹적인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와 순수한 인간 소녀 “로라”의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일랜드 고딕 소설의 선구자 ‘세리던 르파뉴’의 고딕 소설 ‘카르밀라’를 재해석하여 탄
by
곽미란 에디터
2024.07.22
리뷰
전시
[Review] 아이러니 끝에 얻은 깨달음 - 리얼 뱅크시
가장 번잡한 곳에서 그려진 그의 작품은 사랑과 평화의 힘을 상기시키고 있다.
예술에 큰 관심이 없는 자일지라도 ‘뱅크시’의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얼굴 없는 작가’로 알려진 뱅크시는 세계 곳곳의 건물 혹은 골목 담벼락에 사회적 모순을 풍자하는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그라운드 서울에서 열린 ‘리얼 뱅크시’ 전시에서 이러한 뱅크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뱅크시는 익명의 예술가이기 때문에 뱅크시가 직접 기획한 전시로
by
최지원 에디터
2024.07.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가 끝났다.
2024년에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최근 데이식스(DAY6)에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데이식스가 내 일상에 들어오며 내 하루, 특히 밤 10시부터 12시는 큰 변화를 겪었었다. 바로 영케이가 진행하는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청취가 내 습관이 되었다. 줄곧 차에서 누군가에 의해 틀어지는 라디오를 듣게 되는 것(이마저도 에어팟을 끼면 듣지 못하는 경
by
김유정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필자의 숨결 끝을 누리는 순간 [도서/문학]
독립출판.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있다. 모든 독자에게는 필자를 온전히 누리는 순간이 있다.
독립출판.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있다. 이리 맑으면서도 수심이 깊은 예술이 또 있을까? 규격이 없다고 서투르지는 않다. 필자가 예속하지 않고 책의 모든 순간에 참여할 때, 독자는 문장에 실린 숨결을 고스란히 느낀다. 내가 그간 들이마셨던 문장의 분자들을 또 새로운 세상에 퍼트리고자, 그간 읽었던 몇 권의 설렘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파도시집선
by
박시은 에디터
2024.07.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끝나지 않는 도전, 멈추지 않는 변주 [음악]
aespa(에스파)의 첫 정규 앨범 [Armageddon]
2020년 11월, 싱글 ‘Black Mamba’로 데뷔한 에스파는 이후 ‘Next Level’, ‘Savage’, ‘Girls’ 등 강렬한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였다. ‘Spicy’와 ‘Better Things’로 청량한 음악과 발랄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Drama’로 다시금 에스파만의 강렬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팬들은 이러한 사이버펑크 장르
by
박서현 에디터
2024.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과 식물의 끈질긴 생명력 - 김초엽 장편소설 '지구 끝의 온실' [서평]
인간의 살기 위한 욕망은 끝이 없다. 식물 또한 그렇다. 김초엽 작가는 첫 장편소설의 배경으로 2058년 미래, 더스트 시대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공해와 흙먼지가 뒤엉켜 식물과 동물, 인간마저 파괴하고 모든 걸 먼지로 만들어버린 종말, 그 이후 살아남은 주인공 나오미와 아마라 자매의 이야기가 작가가 구현한 세계 속에 녹아있다. 세계의 멸망을 초래한 더스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15
리뷰
공연
[Review] 끝나지 않을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음악극 '섬:1933~2019'
서로 다른 목소리가 섬에서 하나로 모인 이유
세 시대에 걸친 편견과 차별의 역사 지난 2019년, 우란문화재단과 목소리 프로젝트가 초연을 올렸던 음악극 <섬:1933~2019>. 이 작품은 역사 속 인물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동시대 목소리를 전해 찬사를 받았다. 약 5년 만에 국립정동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재연하는 음악극 <섬:1933~2019>는 그날의 뜨거운 감동을 다시금 전하
by
최수영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끝없는 가능성 중에 날 골라줘서 고마워 [문화 전반]
당신은 자신을 '타인'으로 대한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종종 혼잣말을 한다. 혼잣말. 혼자 하는 말이란, 곧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나는 '나'이다. 즉 나는, 같은 존재인 나에게 가끔 말을 건넨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우리 자신을 '타인'과는 다른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기에, 어떤 때에는 타인보다 조금 더 모질게. 또 어떤 때에는 나의 주변 사람들보다 무심하게 굴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
by
김민지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끝없는 노출의 시대에서 사라지는 선택에 대하여 [도서]
후줄근한 상태로 밖을 나섰을 때, 누군가 나를 바라보는 듯한 시선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든 경험이 있나요? SNS 게시물로 셀카를 올린 후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과 게시물을 확인한 사람의 리스트를 몇 시간이고 확인한 경험이 있나요? 버스에서 정차 벨을 누를 때, 커피숍이나 도서관을 들어갈 때,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또 평가하는 시선을 느낀 적이 있나요
by
김다현 에디터
2024.06.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백종원으로 시작해 백종원으로 끝난 하루 [문화 전반]
괜찮아
11시 11분.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도 아닌데 딱 맞춰서 눈이 떠졌다. 모처럼의 휴일이지만, 오늘은 옷을 보러 성수에 가야 했기 때문에 알람을 맞췄다. 티비를 보며 아점으로 엄마가 대강 구워 놓은 고기꼬치와 김을 햇반과 함께 먹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이렇다. 너무나 자연스러울 만큼. 티비에는 백종원이 나오는 새로운 예능
by
유민재 에디터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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