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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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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이곳에서 다시 춤추는 카니발, Bala Desejo - SIM SIM SIM [음악]
Bala Desejo는 과거의 브라질 음악을 향해 단순히 경의를 표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래된 리듬과 사운드를 오늘의 목소리와 오늘의 축제로 다시 불러낸다. [SIM SIM SIM]은 브라질 음악의 유산이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따뜻한 햇빛과 느슨한 리듬, 함께 부르는 목소리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면, Bala Desejo의 [SIM SIM SIM]을 들어보길 권한다.
브라질 음악은 언제나 넓은 시대와 지역을 품고 있다. 보사노바의 부드러운 리듬, 삼바의 원초적인 에너지, 트로피칼리아의 실험성, MPB의 서정성은 서로 다른 시대의 감각처럼 보이지만 좋은 음악 안에서 하나의 풍경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Bala Desejo의 [SIM SIM SIM]은 이러한 브라질 음악의 긴 흐름을 젊은 세대의 감각으로 다시 불러낸 작
by
김용준 에디터
2026.06.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백일몽 : L.A.에서 만난 행운 [문화 전반]
L.A.에서 마주한 행운
나의 백일몽 : L.A.에서 만난 행운 언젠가 외국에서 꼭 보고 싶었던 아티스트가 있었다. PJ MORTON. 오래전부터 내 플레이리스트 한 켠을 꾸준히 지켜온 아티스트다. 미국의 가수이자 키보디스트인 그는 한 번도 한국에 공연하러 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2018년에도, 2024년에도 내한 공연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늘 개인 스케줄과 겹쳐 그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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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림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2026년 16회 발레 축제를 물들인 5월의 세 공연들 [공연]
서울시발레단 ‘In the Bamboo Forest’, 기획공연 <정구호의 ‘tale of tales’>, 광주시립발레단 <해적>
서울시발레단 ‘In the Bamboo Forest’ 2026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발레단(Seoul Metropolitan Ballet)의 창작 신작이자 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인 ’In the Bamboo Forest’가 공연되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허난설헌 수월경화>, <호이 랑>, <요동치다> 등을 안무하
by
이다연 에디터
2026.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합주실 425호에는 흰 꽃도 새파란 잎사귀도 있다 - Youn Class Semester Final Recital [공연]
5월은 끝나가고 있었고, 나는 아직 적응 중이었다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다지만, 이렇게 갑자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4월 말, 설마 되겠어 했던 곳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그날 바로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렇게 나는 얼결에 5월 중순부터 출근하게 된 사람이 되었다. 오랜만에 주어진 짧은 봄방학이었다.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시간 앞에서 나는 뭘 해야 하나 싶었다. 어떻게든 잘 쉬어보자, 하
by
장유진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따뜻한 위로인가 따끔한 경고인가 [영화]
괴로움은 선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이 오고 있다. 쨍한 햇빛 아래 나시를 입다가, 내리는 비에 우산을 피고, 쌀쌀한 밤에 대비해 바람막이를 챙겨다녀야하는 계절. 초여름답게 변덕스런 날씨에 어울리는 영화를 봤다. 홍상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는 영화제작기초 교양 교수의 말에, 홍상수를 잘 알진 못하지만 슬쩍 틀어봤다. 러프한 카메라와 즉흥적인 대사들 그리고 여
by
한정아 에디터
2026.05.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의 정의 [영화]
What is Love?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니 사람뿐이랴. 음악도, 영화도, 드라마도, 대다수의 창작물의 중심에는 사랑이 있다. 그런데 사랑이란 무엇일까. 어떤 사랑은 상대가 잠든 모습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것이고, 어떤 사랑은 나의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각각이 그려내는 사랑에 여러 말들이 붙는 것을 보면 사랑의 정의는 사랑의
by
조현정 에디터
2026.05.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비명을 집어 삼킨 날갯짓, 그리고 침묵 [영화]
《양들의 침묵》 (Jonathan Demme, 1991)
"양들의 비명소리는 이제 그쳤나?" 비명과 소음이 난무하는 세상, 그 안에는 가장 소란스럽고 그치지 않는 내면의 비명이 있다. 구하지 못했던 과거의 어느 날, 무력했던 나 자신이 마음 깊은 곳에서 내지르는 울음소리. 이 울음을 그치게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클라리스 스탈링처럼 트라우마의 한복판으로 걸어가 정면으로 부딪치거나, 한니발 렉터처럼 비명 주
by
정희정 에디터
2026.05.2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26 상반기, 내가 가장 많이 돌려본 뮤직비디오 4편 [음악]
정형화된 공식으로 무장한 음악 신의 뮤직비디오 사이에서, 2026년 상반기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점령한 네 편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정형화된 공식으로 무장한 뮤직비디오 사이에서, 2026년 상반기 나의 시청기록을 점령한 네 편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CORTIS (코르티스) - REDRED Conceptual Performance Film (2026. 4. 21.) KPOP이 여러 세대를 거쳐 오면서 생긴 ‘멋있는 퍼포먼스’의 형식이 어느 정도 굳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코
by
김수민 에디터
2026.05.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재료가 낯설어지는 자리 - APMA, CHAPTER FIVE [전시]
익숙한 재료를 끌어다 쓰되 익숙한 무엇으로는 돌아가지 않는, 그 경계의 작품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APMA, CHAPTER FIVE》는 그동안 모아온 소장품을 꺼내 보여주는 자리다. 일곱 개의 전시실에 동시대 해외 작가와 한국 현대미술의 작업이 80여 점 흩어져 있고, 그래서 관람객은 일관된 메시지를 따라가기보다 제각각인 작품들 사이에서 자기 나름의 길을 만들게 된다. 내가 오래 멈춰 선 작품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재료
by
오지영 에디터
2026.05.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느리게 읽는 인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문화 전반]
AI와 숏폼 콘텐츠가 지배하는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책을 통해 인간의 사유와 흔적을 발견하며 느린 사고의 가치를 되찾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출판업계는 대표적인 사양산업으로 불렸다. 사람들은 더 이상 긴 글을 읽지 않고, 영상과 숏폼 콘텐츠가 텍스트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최근 출판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독립서점은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북클럽과 독서모임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SNS에 자신이 읽
by
송민주 에디터
2026.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반복과 변주, 복기되는 말들 - 그녀가 돌아온 날 [영화]
말, 민낯
홍상수의 영화는 처음이다. 영화를 보며 들었던 생각은, 뭔갈 보여주려고 애쓰는 것 같지 않았다. 어디선가 그의 영화가 점점 작아진다는 평을 봤는데, 실제로 최근 작품들은 감독 본인이 직접 감독, 각본, 촬영, 편집, 음악까지 도맡는다고 했다. 간결함과 덜어냄 속에서 인물의 미묘한 감정 변주와 오가는 감정선이 선명하게 드러남을 목격했다. © 제76회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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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에디터
2026.05.22
리뷰
영화
[Review] 낯선 타인과의 연결이 남긴, 봄의 끝자락 같은 온기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봄의 끝자락 같은 온도로 머무는 영화
어떤 영화는 강한 감정으로 관객을 끌어당기고, 어떤 영화는 극적인 사건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반면, 잔잔한 온도로 천천히 감정을 쌓아가는 영화도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후자에 가깝다. 감정을 크게 흔들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곁에 머무는 영화. 가끔은 웃게 만들고, 가끔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한 기
by
곽미란 에디터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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