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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아이들의 이야기가 스릴러인 이유 - 수연의 선율 [영화]
지금 아이들은 어떤 세계에 살고 있을까
내가 봤던 독립영화들의 공통점은 어딘지 모를 스산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과 가장 비슷해 보이는 그 화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서스펜스가 넘친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허투루 지나가지 않고, 일상적인 것들이 위협처럼 다가오는 리듬을 펼쳐 보인다. 특히나 아이들의 시선을 다루는 영화라면 내 심장은 더 조여든다. 한없이 여린 생명체가
by
채수빈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영화 추천합니다 - 전지적 독자 시점 [영화]
누적 조회 수 3억 뷰 웹소설 원작 ‘전독시’가 실패한 이유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빗발치는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약 97만 명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인 60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정부가 할인권까지 배포했으나 큰 혜택을 받지 못했다. ‘원작 손상’, ‘무리한 설정 압축’, ‘캐릭터 붕괴’가 주된 단점이다. 돈을 내지 않고 봐도 시간을 버리는 영화라는 반응까지
by
이하영 에디터
2025.08.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마음
살아오면서 내게 쓰지 않을 이유가 이토록 많았음에도
아주 잠깐 방송작가로 일한 적이 있다. 중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느니, 실제로는 십 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작가라는 이름을 달게 된 셈이다. 그렇게 바라온 순간이었건만, 나는 첫 프로그램의 계약 기간이 끝난 후 더는 작가 경력을 쌓지 않았다. 두려웠다. 이제 와 고백하건대, 그때 나는 도망쳤다. 방송국 출입증을 목에 걸고 느낌 좋은 카페에서 고상하게
by
백소현 에디터
2025.08.03
리뷰
전시
[Review] 매그넘 포토스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람들의 삶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전시]
매그넘의 시각 언어로 담아낸 삶에 대한 증언들
© 서하본 지난주 목요일, 친구와 함께 뮤지엄한미 삼청본관에서 진행 중인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展"을 관람하고 왔다. 세계적인 사진가 협동조합 ‘매그넘 포토스’가 약 80년에 걸쳐 쌓아온 포토북 150권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었다. 민족, 개인의 삶 등 작가들이 탐구해 온 주제가 포토북 안에서 시각적 서사로 편집되어 있었고, 전시 초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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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8.03
리뷰
PRESS
[PRESS] 인생, 여행, 그리고 음악 간의 사랑스러운 공존 -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ABBA의 음악은 중장년의 세대들 옆에서 가사도 모르는 노래를 따라 듣고 자랐던 키즈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음악이다.
뜬금없지만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글을 시작해보자면, 우리 집은 '음악'이라는 카테고리와 나름 큰 관련이 있다. 엄마는 음악 선생님이었고, 아빠는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빠는 음악의 여러 장르 중 클래식을 특히나 배타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팝 장르도 좋아한다. 여기서 ABBA의 노래는 가족여행을 갈 때마다 메인 배경음악을 담당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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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남의 연애는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드라마/예능]
지금 우리는, 연애 프로 과몰입 중
'이도 불쌍해.', '정목 지연 지금도 사귈까?' 어느 SNS에 들어가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도대체 저게 뭐길래 난리지, 대화에 끼기 위해 보기 시작한 연애 프로그램이었다. 연애 예능은 이성애, 동성애, 돌싱, 환승, 모솔 등 수많은 관계의 카테고리로 확장 가능한 장르다. 그 덕에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
by
김서현 에디터
2025.08.02
리뷰
공연
[Review] 배우가 괴로움 속에서도 무대를 찾는 이유 - 삼매경
배우의 실제 기억을 엿보다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소위 ‘작두 타는’ 순간의 희열을 잊지 못해서다. 처음에는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과 그런 나를 둘러싼 환경을 의식하며 머리를 싸맨다. 그러다 점점 봉인이 풀리듯 손이 빨라지고, 글이 마무리되어갈 즈음엔 손이 키보드 위에서 날아다니듯 춤을 춘다. 이 ‘날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잊을 수 없어, 나는 매번 툴툴대면서도 기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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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저런, 저 미소 때문이지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수상자 연주회 [공연]
오후의 조용한 파동, 실내악으로 피어난 미소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연주회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 지하철, 3호선 교대역으로 향하는 ⓒ 유진 3호선 환승 계단을 내려가는데 스크린도어가 곧장 열렸다. 환한 지하철 내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쏙—하고 몸을 실었다. 토요일인데도 좌석은 사람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에 혼자 '옹, 대박' 하며 문 쪽 좌석 앞에 섰다. 그 앞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이 앉아 소근소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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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가 진짜 ‘나’인 이유는? 공각기동대 [영화]
인간 의식을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
* 이 글은 영화 <공각기동대>(1995)와 <블레이드 러너>(1982)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진지하게 묻기 어려운 물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문득 거울 속 나를 마주할 때, 혹은 감정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이 질문은 다시 고개를 든다.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억, 감정, 몸,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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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아영 에디터
2025.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릴리가 발레를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 - 2025 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발끝으로 빛을 긋는 밤, 클래식 너머의 무용극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감상 에세이
1. 첫발 – “하라고요? 그냥 볼게요…” ⓒ 유진 생각해보면, 보통 색다른 경험은 내가 큰 결심을 하지 않는 한 주변 사람들을 통해 겪게 되는 것 같다. 이번 <백조의 호수>도 그렇다. 클래식 공연 리스트는 줄줄이 꿰고 있었지만,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있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내 곁에 있는 취미 발레인(내 눈에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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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22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이 영원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효도를 위한 시작이었으나 어느 순간 트로트를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대표 음악 장르 중 하나인 트로트. 우리나라 청년층에게 케이팝 아이돌이 있다면, 중장년층에게는 트로트가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몇 년 전 미스트롯의 탄생으로 우리나라는 트로트 열풍에 휩싸였다. 전국노래자랑에서만 접하는 음악 장르라고 생각했던 트로트는 케이블, 지상파 할 것 없이 TV를 틀면 나오는 단골 소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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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형 에디터
2025.07.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알려주는 영화 - F1 더 무비 [영화]
레이싱의 짜릿함과 생생함을
최근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를 관람했다. 영화 개봉 이후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돌비 상영관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경쟁이 치열했다. 줄거리는 한때 각광받았지만 불의로 사고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반항적이고 고독한 레이서 소니(브래드 피트)가 F1에 참가하게 되며 팀 사람들과 우정을 쌓고 사랑도 이루며 F1 우승까지 거머
by
도경민 에디터
202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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