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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청춘] 폭우
축축한 운동화를 계속 신고 있을 필요는 없다.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졌다. 나는 그럴수록 고개를 숙여 휘청거리는 우산 속에서 비바람에 맞서 나아가다가 문득 우산을 들어보니 사람들은 비를 잠시 피하고자 하나둘 건물 밑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비가 멎을 때까지 하늘을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아, 나는 그렇게 비를 피하는 법을 배웠다. 옷이 젖지 않아도 됐다. 축축한 운동화를 계속 신고 있을 필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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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에디터
2018.10.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음악]
항상은 아니고 가끔, 계절이 변하는 길목에 설 때가 있다. 가을 바람 따라 마음도 일렁이게 된다. 건조하고 차분하고 조용한음악들은 그때의 마음을 대변한다. 올해도 플레이리스트에 넣은 가을에 들으면 좋을 음악들. 이번에 소개할 노래들은 모두 포크 스타일이 묻어나는 싱어송라이터의 곡이다. ♪같이 걷고 싶었어 - 이지형 이곳에 넌 처음일까 가을이 되면더 괜찮아
by
장미 에디터
2018.10.15
작품기고
[월간 사랑] 04 : 제주
10월에 3월 바람을 추억하는 것은, 서울 바람 맞다보니 다시 제주 바람이 그리워졌기 때문이다.
월간 사랑 04 jeju 제주의 특산물은 바람이라 했던가. 바다는 예뻤지만 바닷바람에 눈이 시린 것이다. 발자국 하나에 인공눈물 한 방울 발자국 하나에 짜증 한 더미 거센 바람에 달아나는 3월 향기가 서러웠다. 바람을 상대로 한참을 걸으니 의자 하나 놓여있었다. 쉬어가라기에는 너무 생뚱맞은 곳. 사진찍기에는 바람이 쏟아지는 곳. 파도에 이끌려 앉은 줄 알았
by
김예린 에디터
2018.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로운 계절 맞이하기 [책, 영화, 문화전반]
찬 바람 불면 생각나는 영화나 책 또는, 겨울을 준비하는 소소한 의식
다른 이들이 어떻게 계절을 맞는지 각양각색의 방법을 보는 듯 듣게 된다. 가령, 직접 뜯어온 쑥으로 쑥국을 끓이는 일을 봄맞이로 여기고, 어떤 이는 빨래건조대에 일렬로 널어놓은 흰 러닝셔츠를 보며 여름의 생활을 되돌아본다. 또한 골목에 앉아 감 따는 할아버지를 구경하며 가을을 보내는 이가 있고, 겨울이면 길거리 포장마차의 어묵 국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by
백지원 에디터
2018.10.1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게임과 소년 [게임]
내가 자라온 날들에서 게임은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게임과 소년 어렸을 때 간직한 추억 Opinion 민현 한글을 제대로 익혀갈 때, 6살 즈음에 손민현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써붙이고 내 인생 최초의 게임을 시작했다. 나와 나이가 얼추 비슷한 ‘바람의 나라’라는 세계에 나는 처음으로 내가 아닌 나를 만들었다. 내 생김새를 설정하고, 종교라고 할 수 있는 사신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게다가 아직 고구려와
by
손민현 에디터
2018.09.23
리뷰
공연
[Review] 올해도 9월이 지난다, < 9월 > [공연]
기차역의 근호와 리아. 기차역을 찾은 선희와 해리. 기차역을 떠나려는 영주. 그리고 역무원 9월의 기차역에 그들은 왜 머물러 있나. 선희라는 아줌마가 가방을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가방 안에 무언가 중요한 게 들어있냐고 묻는 누군가의 말에 아줌마는 꼭 중요해야 하냐고 되묻는다. 앞을 멍하니, 마치 누군가를 쳐다보는 듯한 눈으로, 그렇지만 아주 맹해서 아무것도
by
박지수 에디터
2018.09.22
리뷰
공연
[Preview]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늦여름에 즐기는 바로크 음악 ‘아름다운 목요일’
바로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악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피아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악기는 피아노의 원형인 하프시코드(챔벌로)다. 피아노보다 소리가 높고 날카로운 음색을 가진 하프시코드는 이제 바로크 시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생소한 악기가 되어버린 것 같다. 처음 하프시코드를 알
by
장세미 에디터
2018.09.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우리의 꿈이 지속 가능하길 바랍니다. [문화 전반]
결국 개개인이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지속가능한 사회일 것입니다.
지난 7월 29일 일요일 지속 가능 '바람' 대학생 기자단 23기 면접을 보았습니다. 아 그 전에 '바람'이 어떤 곳인지부터 설명드려야겠네요. '바람'은 국내 최초의 대학생 언론 협동 조합인 Yess(Young entrepreneurs for Sustainable Society)를 모태로 하여 2014년 5월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기관으로 출범하였습니다.
by
백광열 에디터
2018.08.17
작품기고
[기억의 열쇠] 그리운 가을
입추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더운 여름 날씨를 겪으며 가을을 그리워해봅니다.
illust by 은경 (컬러 필름카메라) 지난 8월 7일 입추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입추가 지난 지금, 여전한 폭염과 더운 여름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햇빛이 더욱 따가울수록 시원한 바람이 살랑이고 바스락 낙엽 소리가 들리며 높은 하늘을 바라보는 가을이 그리워집니다.
by
안은경 에디터
2018.08.11
작품기고
[청춘] 흔들림
너는 이미 빛나는 존재 인걸.
힘들 거야. 하는 일은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게 없고. 나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찌나 그렇게 다 열심히 사는지. 어찌나 그렇게 다 잘나 보이는지. 남들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래. 비교하고 싶지 않은데 문득문득 또 불안해지는걸. 알아. 막막한 그 느낌. 무언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무언가 시간에 쫓겨 하
by
김영임 에디터
2018.08.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관에 부는 새 바람, 여성 영화 1 [영화]
극장가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숱한 남성 중심 영화만이 즐비하던 스크린에 하나 둘 여성 중심 영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달라질 극장가를 기대하며 6월과 7월 두 달 동안 개봉한 여성 중심 영화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1. '아이 필 프리티' 아이 필 프리티 코미디 미국 110분 2018.06.06 가장 먼저 새바람을 몰고 온 것은 <아이필프리티>였다. 롯데
by
정욱진 에디터
2018.07.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보잘것없는 나에게 [공연예술]
뮤지컬 < 빨래 > 인생에 그저 몸을 내맡기는거야
나 왜 이렇게 별 볼일 없지 정신없이 빼곡히 들어찬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녁 버스 안. 소위 말하는 ‘현타’가 날 덮쳤다. 내 존재가 너무 작아보였다. 남들보다 잘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하나 없었고, 모든 순간을 배움 삼아 하루하루 성장해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것을 굳이 자랑이라고 내세우기 민망할 정도로 남들 역시 성장하고 있었다.
by
박민재 에디터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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