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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고백에 대한 단상 : 김수영 '죄와 벌' 그리고 사이먼 도미닉 '정진철' [문화 전반]
김수영 '죄와 벌' 그리고 사이먼 도미닉 '정진철'에 담긴 고백에 대하여.
고백은 참 어렵다. 특히 그것이 자신의 가장 밑바닥에 가라앉은 슬픔과 상처에 대한 고백이라면 더욱 그렇다.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꺼내어 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고백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필자는 시인을 좋아한다. 그들에겐 내가, 그리고 누군가가 갖지 못한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에 자신의 가장 못난
by
김규리 에디터
2018.06.19
리뷰
도서
[Review] 죄송한데, 제가 영어 원어민 화자가 아니라서요...
작가의 열정과 번역자의 능력, 출판사의 노력 모두 잘 알겠다. 그럼에도 그런 재미가 전해질 수 없어서 너무 슬펐고 미안했다. 비극의 연속이다.
책을 읽고 미안하다는 감정을 느끼기는 처음이다. 작가가 얼마나 책을 열심히 썼는지, 영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옮긴이가 얼마나 수고했는지도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영어 화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뒤에 적혀 있는 미국 유수 저널들의 찬사는 분명 아주 조금의 과장이 보태진 진심일 것이다. 분명 사랑스럽고, 손에 땀을
by
김나연 에디터
2018.06.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사후세계를 그린 영화 두 편 '신과 함께-죄와벌', '코코' [영화]
사후세계, 상상력에서 비롯된 가치에 대한 물음
사후세계를 그린 영화 두 편 '신과 함께-죄와 벌', '코코' '나쁜 짓을 하면 천벌받는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천벌(天罰)'은 글자 그대로 '하늘이 내리는 큰 벌'이다. 이는 곧 '신(神)'이 존재하며 '사후(死後)'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도 있겠다. 죽은 이후의 세계에 대해 우리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다만, 인간은 오
by
에이린제 에디터
2018.02.06
리뷰
공연
[REVIEW] 흔하지만 특별한 관계 남편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 연극 아내의 서랍
전체적인 내용으로 보자면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수 있는 부부관계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그 과정을 다루는 방식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즐거움을 주는 연극이었어요. 그리고 작가의 스토리를 이끄는 힘이 엿보이는 연극이었습니다.
아내의 서랍 아트인사이트 추천연극, 대학로 소극장 명작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아내의 서랍을 관람했습니다. 추운겨울,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 연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목이 조금 고전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아주 큰 재미와 감동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데 기습 재미와 감동을 전해준 공연이었습니다. 동영상을 찍기위해 카메라를 이리저
by
정미연 에디터
2017.1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잘못된 과정을 단죄하는 < 이브의 모든 것 >(All About Eve, 1950) [영화]
목적이 정당하다면 과정이 불합리해도 옹호받을 수 있는가?
목적이 정당하다면 과정이 불합리해도 옹호받을 수 있는가? 최근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단종과 세조를 언급하며 던진 질문이다. 우리는 평소 단종에 감정 이입한 역사를 배워왔다. 어린 나이에 즉위하고 삼촌에게 숙청을 당한 것 말고 아무런 공적 없는 단종은 후대에게 지나간 귀양길까지 기억된다. 하지만 세조는 그가 세운 상당 수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저 조
by
윤단아 에디터
2017.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케빈에 대하여" [영화]
“아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한 생명이 독립된 개체로 자라는 과정이 오롯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 그것은 벅찬 기쁨과 동시에 막연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으로도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처음부터 부모로 태어난 것이 아닌 것처럼, 이러한 영역은 추측으로만 가늠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입니다.
모든 아이가 천사는 아니다. “아이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아직 부모가 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이더라도 이 말이 갓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추측해 볼 수는 있을 겁니다. 한 생명이 독립된 개체로 자라는 과정이 오롯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사실. 그것은 벅찬 기쁨과 동시에 막연한 부담감이나 두려움으로도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
by
한지수 에디터
2017.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원히 기억되어야 위안부 문제를 기록하다.
2017년 8월 26일, 나는 남산에 위치한 기억의 터 1주년 행사의 스태프로 활동했었다. 내가 맡게 되었던 "미션지 완성하기" 부스. 시민들이 필수로 거쳐야 했던 부스라, 항상 사람이 많았던 곳이었다. 그래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준비한 멘트와 함께 펜과 미션지를 나눠드렸다.
2017년 8월 26일, 나는 남산에 위치한 기억의 터 1주년 행사의 스태프로 활동했었다. 내가 맡게 되었던 "미션지 완성하기" 부스. 시민들이 필수로 거쳐야 했던 부스라, 항상 사람이 많았던 곳이었다. 그래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준비한 멘트와 함께 펜과 미션지를 나눠드렸다. "보시기에 미션지가 조금 어렵다고 느껴지실 수 있지만, 부스 안을 둘러보시면 정
by
강신혁 에디터
2017.10.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범죄가 쇼가 되는 곳, Chicago [영화]
살인은 맞지만, 범죄는 아니야
범죄가 쇼가 되는 곳 Chicago Prologue. 영화 를 보게 된 것은 유명한 삽입곡 가 너무나 매력적인 곡이기 때문이었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빛나는 조명 아래에서 과하지 않은 동작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주인공 Roxie의 모습은 누구나 매료될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리듬과 멜로디가 흥을 돋우기에 충만해서, 개강을 한 뒤 조금 무료해지던 시점에 보기
by
차소연 에디터
2017.09.10
리뷰
공연
[Review] 네더 [공연]
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연극 <네더> 작품설명 가상현실과 실제 삶의 관계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가상세계의 범죄는 어떤 윤리적 근거로 처벌이 가능할까? 상상과 예술의 자유가 허용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현실 윤리를 앞세운 가상세계의 ‘검열’은 과연 타당할까? 여전히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위정자의 검열 논리와 가상세계의 검열 논
by
최지은 에디터
2017.09.02
리뷰
공연
[Review] 상상과 현실의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범죄 수사극 '네더'
상상이 현실을 지워버린 곳 네 더 The Nether 시놉시스 무대 위는 가까운 미래, 인터넷 다음 세상의 어디.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통해 ‘네더’로 들어가고 또 다른 자신을 창조해 원하는 욕망을 마음껏 누린다. 이런 세상에서 형사 모리스는 소아성애나 살인과 같은 극단적 환상을 만끽하도록 유도하면서 수익을 내는 ‘은신처’의 존재를 파악하고자 소유주인 심
by
이경민 에디터
2017.08.30
리뷰
공연
[Review] 가상범죄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어떠한가 '네더' 연극
연극이라고 해서 딱딱한 배경들을 보여주기 보다는 실제를 연상시키게끔 생생한 영상 장면들을 삽입한 점이 단연 돋보이던 연극이었다. 사이버 주제에 맞게 사이버 배경을 이색적으로 시도한 점에 대해 극찬할 부분이었다.
8월 26일날, 대학로에서 '네더' 연극을 관람하고 왔다. 우선 시놉시스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연극이었다. 주로 잘 다뤄지지 않는 사이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진 소재이다보니, 어떤 내용일까하는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우선 극장에 입장하자마자, 무대연출이 너무 신기했다. 사이버 공간임을 부각하고 있는 스크린과 가상과 현실을 철저히 구분 시킨
by
김정하 에디터
2017.08.29
리뷰
공연
[Preview] 네더, 가상과 현실이 뒤섞여버린 세상 [공연]
공연 기간 : 2017. 8. 24(목) ~ 9. 3(일) 공연 장소 : 동양예술극장 3관 러닝 타임 : 90분 제작 : 극단 적 기획 : K아트플래닛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종로구, BC카드, 예술경영지원센터 관람연령 : 15세 이상 티켓 : 전석 30,000원 (청소년,청년30%, 문화의 날 20% ) 예매 : 인터파크티켓1544-
by
김현지 에디터
201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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