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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평범함이란, 어쩌면 가장 위대한 것 - G-SHOW : THE LUNA
사람들은 여전히 참 바보 같아 기적이란 이름의 길을 쉽게 포기해 하지만 너를 만나 기적이 아닌 평범함의 의미를 깨닫네
봄바람이 불어오고 따스한 햇볕이 비추는 봄이, 선선함과 단풍으로 물든 가을이 모두 사라지면 어떤 기분일까.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꽃구경을 하는 것도, 풍성하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올해 여름도 심상치 않다.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숨 막히는 더위에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어나며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성이 멀지 않았음이 피
by
이지혜 에디터
2024.08.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어서오세요, 가장 가까운 무대에 : 희곡 가게 '인스크립트'의 박세인 대표
희곡을 더 많이 소개하고, 희곡을 더 많이 즐기고, 그런 방법들을 제안해 나가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천천히 오래오래.
어서오세요, 가장 가까운 무대에 희곡 가게 '인스크립트'의 박세인 대표 공연은 순간의 예술이기에, 공연의 말들은 약속된 시간, 약속된 장소에서 발화되고 흩어지고 만다. 그러라고 만들어진 말이고,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텍스트이다. 어쩌면 희곡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이미 흩어진 말들, 앞으로 흩어질 말들을 책이라는 물성 속에 붙잡
by
김나윤 에디터
2024.08.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림픽
화합의 휴머니즘은 올림픽이 말하는 최고의 가치다
요 근래의 일이었다. 아침에 출근하고 나면, 동료들이 내게 묻는다. 혹은, 내가 동료에게 묻는다. "어제 올림픽 보셨어요?" 그러면 나는, 혹은 동료들은 말한다. "네, 어제 그 경기 진짜 대박이던데요?" 약간 당황스럽지만, 어쩐지 직장 내 나의 이미지가 '올림픽을 모두 챙겨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음, 솔직히 '다' 보진 않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모두
by
윤지원 에디터
2024.08.12
리뷰
도서
[Review] 가장 매혹적인 미술서 - 무서운 그림들
명화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다채롭게 그림을 마주한다.
서늘한 명화들과 함께 풍성한 교양을 담아낸 미술 교양서가 출간되었다. 헤럴드경제 ‘후암동 미술관’ 연재로 많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원율 기자가 [무서운 그림들]을 통해 아름답지만 기묘한 명화 속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선보인다. 얼굴을 확인할 수 없는 누군가의 드레스. 마냥 하얗지 않은 치맛자락과 아래로 늘어트린 팔, 힘없이 툭 떨구어진 꽃이 기묘하게
by
박서현 에디터
2024.08.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은 건강에 좋다 [사(私)랑에 대하여]
사랑이 건강에 좋은 이유에 대하여
'私(사사로울 사)랑에 대하여' 필자의 첫 에세이자 총 6편으로 구성될 예정인 <私랑에 대하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사랑에 관련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스스로 잃어버린 사랑 감도를 찾기 위한 여정이자, 사랑에 관한 저의 고민을 나누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각하고 싶은 바람이 담긴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참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타자를 치는 기
by
강윤화 에디터
2024.08.01
리뷰
공연
[Review] 현재의 순간을 가장 잘 즐기는 법 - Soundberry Festa' 24 [공연]
편한 신발은 필수.
햇살이 작열하는 땡볕더위는 아니었지만, 장마 기간의 높은 습도와 폭우로 불쾌지수가 마구 오르던 7월의 어느 날. 실내에서 즐기는 음악 페스티벌인 2024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다녀왔다. 고백한다. 자고로 난, 음악 페스티벌이라면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서 온갖 고생을 자처하며 자신의 젊음과 청춘의 정도를 시험해보는, 그렇게 무턱대고 치기어린 기행을 마음껏 발산
by
차수민 에디터
2024.07.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내 일기장을 조각조각 오려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기 위해 내 일기장을 보여드립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나'를 제일 잘 보여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고민을 하다 나를 구성하는 요소 중 몇 가지를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구성하는 것들이라. 음악과 책, 언어는 빠질 수 없겠고 천문학과 뇌과학에 대한 잔 지식 몇 가지, 몇 안 되지만 여전히 선명하게 박혀있는 어린 나의 기억들. 가족들이 나누어 준 사랑을 기워 만든 심장, 고독, 그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2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가장 거대했던 반창고,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음악]
어떤 이유로 공연장을 찾았든 수많은 사람들이 무대 한 곳을 바라보는 풍경은 언제나 장관이다. 음악으로 하나된 순간 같은 마음으로 뭉친 지구촌, 그리고 ‘우리’를 발견한다. 문화예술의 힘이라면 이런 것이 아닐까.
공연 그 이상, ‘라이브 에이드(Live Aid)’ 1985년 7월 13일, 지상 최대의 음악 축제가 펼쳐졌다. 이름은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공연으로 꼽힌다. 압도적인 규모였다. 같은 시간 영국 런던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6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라인업은 초호화로 꾸려졌다. 롤링 스톤스, 데이빗 보위 등 55팀을
by
임지우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가장 내밀한 사랑의 텍스트들을 보여드릴게요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시산문집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읽고 느낀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뭐길래 작년 가을, 폴란드로 떠날 무렵 마지막으로 들른 교보문고에는 유독 새하얀 책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시와 산문을 문학 중 가장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안 살 이유가 없었으나 비행기에서 가볍게 읽어버리겠다는 다짐은 금세 구겨졌다. 나는 폴란드에 있던 1년 동안, 이 책을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돌려봤기 때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장 느린 계절, 여름
뜨겁고도 느긋한 여름의 특성
사진 출처 - Unsplash, Huijae Lee ICY 여름은 가장 느린 계절이다. 여름의 더운 기운은 불쑥 찾아오고 더디 물러간다. 화창한 봄날씨를 몰아낸 뒤 막무가내로 무더위를 데려오고, 가을의 서늘함이 그리워질 때까지 늑장을 부린다. 지구 열대화로 여름이 길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여름의 영향력이 진득한 이유는 시원함이나 추움, 따뜻함의 속성과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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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4.07.05
리뷰
공연
[Review] 가장 개인적인 기억이 가장 정치적인 진술 - 새들의 무덤
잊혀진 자들 사이에서 기억하는 이는 영원히 서 있다
현재 내가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과거의 희생에 빚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 이후에 지하철 시트 소재가 불연재로 바뀌었고, 대연각 호텔 화재 사고 이후에 대형 건물의 스프링클러 시스템 확보와 고층 건물 옥상의 헬리패드 확보가 의무화되었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무거운 시설들이 저층에 설치되었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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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4.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자로 남기 가장 쉬운 방법 - 이방인 [도서]
그래서 우리는 대화해야 한다. 더 이상의 이방인과 이기심을 이 사회에 박을 수는 없다.
방금 고립이라는 말을 썼다 지웠다. 너무 극단적이고, 벼랑 끝으로 내 글을 내모는 것 같아서 말이다. 1년 넘게 글을 쓰면서 깨달은 건, 좋은 글과 풍부한 향유는 절대 혼자서 이루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글의 소재와 문화의 아이디어는 한 사람의 머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듯이 영화의 대사, 책의 글귀 그리고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나눈 대화 조각들이 모두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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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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