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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작은 미술관에서 예술가의 삶을 만나다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거대한 미술관이 아닌 파리 골목 곳곳의 작은 미술관을 따라 걷다
파리의 미술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들이 있다. 루브르, 오르세, 거대한 건축물과 끝없이 이어지는 전시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 하지만 김정화 작가의 <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이 책이 향하는 곳은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대형 미술관이 아니라, 파리의 골목과 골목 사이에 조용히 놓여 있는 작은 미술
by
김지현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워지지 않을 흔적, Tupac Shakur [음악]
2Pac, 힙합을 상징하는 아이콘
음악은 부조리한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2Pac은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그 질문에 답했던 인물이다. 빈곤과 폭력, 만연했던 인종차별이라는 현실을 가사에 담아 사회를 고발했다. 스물다섯이라는 짧은 생애 속에서 시대의 목소리로 남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사회적 모순을 가사로 풀어내며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다. 음악으로 사회를 고발한 목소리
by
정예진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정은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까 [사람]
20년 우정, 그가 변한 덕분에 나의 삶은 꽤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나는 그 애의 양극성에 깊은 애정을 느끼는 것 같다. 다수의 사람들이 꼽는 그 애의 키워드는 장난스러움이거나 말괄량이, 또는 솔직함일 것이다. 간혹 도가 지나치게 솔직할 때면 주변 친구들이 대신 해명하거나 손사래 치는 경우도 있었다. 무례에 가까운 발언에 당황하면서도 가끔 나로선 차마 뱉지 못할 말을 그의 입을 빌려 듣고 속 시원해하기
by
김가영 에디터
2026.04.09
리뷰
공연
[Review] 옴짝달싹할 수 없게 완전히 뒤틀린 가족사 - 튤립 [연극]
전쟁이 바꾼 한 가족의 이야기, 연극 <튤립>
검은 무대 속 튤립만이 빛난다 연극 <튤립>의 무대는 검정의 유광 페인트로 사면이 거칠게 칠해져 있다. 단출하기보다 황량한 무대다. 연극이 시작되면 배우들은 무대 아래 쪽문으로 들어와 무대 위로 올라간다. 무대에는 출구가 없다. 막과 막 사이, 본인에게 주어진 대사가 없는 장면에서조차 배우는 퇴장 없이 무대 위에 계속 존재한다. 검은 무대의 오른쪽 아래에
by
진세민 에디터
2026.03.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폐허의 흔적과 반사된 이미지 사이에서 – 이불 : 1998년 이후 [미술/전시]
왜곡된 이미지로 걷기
한국 현대미술에서 이불(Lee Bul) 작가의 작업은 늘 시대의 균열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기억된다. 그녀가 구축해온 세계는 신체와 권력, 기술과 감정, 유토피아와 폐허가 서로 밀고 당기며 충돌하는 자리다. 이번 리움미술관 전시는 이불작가의 1998년 이후 작품 150여 점을 한 흐름으로 묶어, 이불의 작가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확장되고 균열되는지
by
윤지수 에디터
2025.12.07
리뷰
전시
[Review] 다섯 색채로 만나는 600년의 미술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
붓칠을 따라 덧입혀지는 그림의 역사
가을이 완연한 지난 금요일 낮. 교내 박물관 일정을 마치고 종로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오전에는 박물관, 오후에는 미술관이라니. 온종일 시간여행을 하는 하루 같지 않은가. 오랜만에 찾은 광화문은 여전히 크고, 차갑고, 거대했다. 요즘 나는 높은 빌딩들이 즐비한 서울의 거리를 걷다보면 건물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된다. 열심히
by
손가인 에디터
2025.11.22
작품기고
The Artist
사랑의 흔적들을
다만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
그대 살 속의 오래 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강은교, <사랑법> 中
by
손가인 에디터
2025.10.22
리뷰
영화
[Review] 현재의 가능은 지난날의 불가능이었음을 - 그을린 사랑 [영화]
'그을린 사랑'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이전에 한 번 ott로 봤던 드니 빌뇌브 감독의 그을린 사랑. 이번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여 다시 봤는데, 그 충격이 무뎌지긴 커녕 여전히 강렬했다. 영화는 한 어머니가 첫 번째 아들을 출산하면서부터, 그녀가 들어갔던 감옥에서 만났던 고문관이 자신의 자식이었음을 우연히 발견하는 과정까지 총 망라하여 보여준다. 마치 누군가의 삶의 일대기, 그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7
리뷰
도서
[Review] 불완전해서 더 아름다운 삶의 흔적들 – 도서 '타샤의 집'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 계절을 맞이하는 마음,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
집에서는 시간이 보인다. 소위 말하는 '생활감'도 비슷한 맥락이겠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시간을 보냈다는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가구나 물건에 남아 있는 스크래치, 벽에 남은 작은 자국과 얼룩,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킨 것 같은 빛바랜 책들을 보다 보면 시간은 다분히 시각적인 요소다. 그래서 집에서는 사람이 보인다. 공간을 채운 모든 물체, 그리고
by
유지현 에디터
2025.06.1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꽃갈피 하나, 둘, 셋 [음악]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추억의 흔적
지난 5월 27일, 아이유가 ‘꽃갈피 셋’으로 돌아왔다. ‘꽃갈피 둘’이 발매된 지 약 7년 8개월만이었다. 2014년 ‘꽃갈피’를 시작으로 2017년 발매된 ‘꽃갈피 둘’에 이어 2025년의 ‘꽃갈피 셋’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을 달려온 아이유의 '꽃갈피' 시리즈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명곡들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이를 소개하는 다리 역할을
by
김지민 에디터
2025.06.03
리뷰
도서
[Review] 고통과 갈망이 예술로 승화되다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페피엇의 시선으로 만나는 27명의 거장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
"삶의 모순과 고통, 치열한 갈망이 어떻게 이미지로 남게 되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를 발견한다." 이연 작가의 문장은 마이클 페피엇의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도서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미술평론계의 거장 페피엇이 자신이 평생 사랑해 온 27명의 예술가들을 향한 열정적인 찬사로, 단순한
by
이소희 에디터
2025.05.14
리뷰
전시
[Review] 감정을 일깨우고, 일상 곳곳에 피어난 '틔움'의 흔적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우리는 어떤 순간에 가장 솔직하고, 나다운 모습을 드러내는가?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은 Mia|나른|대성|유사사|은유 다섯 명의 작가가 싹을 틔운 내면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각자의 속도를 잠시 늦추어 당장의 맥을 짚어볼 때 저마다의 정서는 외롭지만 필연적이고, 침체된 동시에 희망적이다. 어떤 결론이나 특정한 어휘로는 정의 내릴 수 없을뿐더러, 그럴 이유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뭉툭한 존재들이다. 그
by
안지영 에디터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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