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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스승과 제자의 숨 막히는 심리전 - 위플래쉬 [영화]
두 인물의 심리전이 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영화 ‘위플래쉬’가 개봉했을 당시 난 학생이었고 교내 영화 제작 동아리에 속해 있었다. 동아리 시간에 한 선배가 ‘위플래쉬’에 대해 발표를 했었다. 발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선배가 굉장히 몰입해서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쏟아냈었던 것 같다. 그때 이 영화를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주변에서 종종 이 영화가 명작이라고 하는 경우를 봤었다. 하지만 나
by
황지윤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저 제자리를 찾은 사랑일 뿐, '텔 잇 투 더 비즈' [영화]
영화 '텔 잇 투 더 비즈'(Tell it to the bees, 2018)
소수자를 향한 존중의 역설은 구분이다. 귀한 것이 아님에도 귀한 대접을 하는 것. 결국 보통의 무리에는 포함하지 않으리라는 묘한 확신을 근거로 존중은 이루어진다. 천대가 이성을 포기한 차별이라면, 존중은 교묘히 포장된 차별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평등과 차별은 모두 쉽게 학습된다. 진실을 바라보는 두 눈만 있으면 평등은 바로 앞에 자리한다. 하지만 곳곳
by
박소연 에디터
2020.05.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트북 앞이면 캄캄해지는 당신에게 - 파인딩 포레스터 [영화]
조금 덜 무거운 말들이 필요한 것뿐이었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말, 그저 살아있자는 말.
노트북 앞에 앉아 빈 글을 들여다보는 일이 두려운 요즘이다. 백색의 화면 위로 막연한 공포가 내려앉으면 괜히 창밖을 내다보며 멍을 때리고, 키보드 위 가지런히 얹어진 손으로 다시 시선을 옮기고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로 노트북을 덮곤 한다.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기는커녕, 빈 글을 마주하는 매일이 초면이다. 여전히 낯을 가리고, 매번 적응의 시간을 필요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것저것 찔러보다 결국엔 제자리인 하루 [문화 전반]
오늘의 방황은 내일의 안정이 된다.
하루는 바쁘다. 무언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바쁘기만 하다. 학교 수업, 팀플, 레포트, 자격증 시험, 대외 활동, 동아리, 취업 준비, 그리고 그밖에 개인적인 일들로 하루가 무척이나 바쁘게 흘러간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멀티가 전혀 안되는 내게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갑갑한 하루하루다.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
by
김민지 에디터
2019.05.31
리뷰
공연
[Review] 세상에 너의 자리를 알리는 행위 - 단편소설집
너무 많은 사랑을 주는 사이에 뒤틀려버린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의 관계
공연 관람 후 프로그램 북과 희곡집 사이에서 고민을 할 정도로 괜찮은 작품을 만났을 때, 그 작품이 주는 영향력에 취해있는 한편으로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타인에게 전달할 건지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어둠 속에서 무대가 빛을 내면서 시작되는 작품의 오묘한 분위기라던가,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집단 무의식이라던가 그런, 나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5.19
리뷰
공연
[Preview] 스승과 제자, 두 소설가, 두 여성 - 연극 "단편소설집"
궁금하다. 무엇이 스승과 제자를, 두 소설가를, 두 여성을 부딪히게 만들까?
역사는 강한 자 혹은 살아남은 자를 위주로 기록된다고들 한다. 힘의 서사는 늘 그런 식이었다.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강한 자, 주도하는 자가 되기 위해 애썼다. 중간만 가면 편할 수도 있는데 기를 아득바득 써서 그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다. 그 자리에 앉았던 이들은 자리에서 내려올 때 기분이 비슷했으리라 상상해본다. 나를 치고 올라오는 저 이의 형형
by
장지원 에디터
2019.04.28
리뷰
공연
[Review] 제자리와 빈자리 - 디디의 우산
모두가 돌아갈 무렵엔 우산이 필요하다.
디디의 우산 2019년 4월 20일(토) 3시 2019년 4월 16일. 세월호 5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잠잠하다면 잠잠하게 지나갔다. 나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말없이 노란 리본을 메신저 상태메시지에 띄웠다. 매년 그랬듯이 추모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 국회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던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by
임하나 에디터
2019.04.27
리뷰
공연
[Review] 모두가 우산을 쓰기까지 - 디디의 우산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하는 방식
세월호 사건 5주기를 맞은 지난 4월 16일, 어느 정치인이 SNS에 쓴 글이 파장을 일으켰다. ‘세월호 징하게 해 먹는다.’ 논란이 일자 그는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세월호를 바라보는 미성숙한 시선이 남긴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다. 많은 것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사실의 뼈아픈 재확인이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추모는 유독 ‘지긋지긋하다’는 반
by
조현정 에디터
2019.04.26
리뷰
공연
[Review] 모두에게 우산을 건넬 수 있기를 - 디디의 우산 [공연]
연극 <디디의 우산>: 우리의 제자리는 어디이며, 어디에 서 있어야 하나
며칠 전인 2019년 4월 16일. 아침부터 다양한 추모행사 소식과 한 국회의원의 막말 논란을 접했다. 그래도 별다를 것 없는 날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준비한 후 학원에 갔고, 수업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카페에서 지인을 만났다. 대화를 나누다 생일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인 분이 “아 오늘 친구 생일인데 아직 카톡 한 통 못 보내줬
by
주혜지 에디터
2019.04.21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괜찮으며 괜찮겠지? "겨울의 눈빛" 2019 세월호
이제는 단순히 슬픔에 젖어 들고, 때로는 화가 나고, 모멸감을 느끼고, 좌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모든 것들과 함께,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4월이 되면 마주하게 되는 노란 물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시큰거렸다. 이제는 4월을 떠올리게 하는 감정이라고 부를 만큼 자연스러운 게 되어버렸다. 그 자연스러운 감정은 지난 수요일,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의 2019 세월호 <제자리> 프로젝트의 '겨울의 눈빛'이라는 공연을 보러 가는 길에도 계속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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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19.04.18
리뷰
공연
[Review] 스크린 너머 전해 들은 그날의 이야기 - 겨울의 눈빛 [공연]
"내가 아는 누가 또 누구누구가 지금 무얼 하는지를 말하는 것으로 이토록 모멸감이 드는 이유는 무어야."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된다.” 연극 <겨울의 눈빛>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영화 ‘그래비티’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이었다. 나는 그 말을 이렇게 바꾸고 싶다. 어떤 연극은 관람이 아니라 듣게 된다. ‘2019 세월호 [제자리]’는 연극인들의 모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 및 세월호 유가족 극단이 함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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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4.13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2019 세월호 - 제자리
우리는 왜 아직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죽음을 방치하고 있는가.
2019 세월호 - 제자리 -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기획초청공연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가족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음 합니다. 문화예술은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 했을때에 더욱 다채로워 지고 풍요로워 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
by
박형주 에디터
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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