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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기, 소설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문학]
우리의 손에 들려진 유일한 열쇠는 < 사랑 >입니다. 어떤 독재자보다도, 권력을 쥔 그 누구보다도...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한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로 대책 없이 강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부끄러워하길 부러워하길 바라왔고, 또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인간이 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절대다수야말로 이, 미친 스펙의 사회를 유지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하지 않기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인간의 욕망도 그 중 하나다. 인간은, 특히 여자는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그가 가진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해왔고, 그러한 투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세기의 권력자 옆엔 세기의 미녀가 있었듯이 아름다움은 곧 ‘절대 권력’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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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2.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 소설 < 스틸 앨리스 > [문학]
1층에 작은 화장실이 있었는데, 아닌가? 분명 있었다. 바로 여기. 하지만 화장실이 아니었다. 앨리스는 황급히 부엌으로 갔지만 그곳엔 문이 하나뿐이었고 뒤 포치로 나가는 문이었다. 그녀는 거실로 달려갔지만 물론 거실엔 화장실이 그녀는 도로 현관으로 달려가 현관문 손잡이를 잡았다. “아, 제발, 아, 제발, 아, 제발”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마술을 부리는 마술사처럼 현관문을 활짝 열었으나 화장실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떻게 내 집에서 길을 잃을 수가 있지?
한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소설 <스틸 앨리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 <스틸 앨리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스틸 앨리스>의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기억을 잃는다는 것 인간의 영혼에 무게를 달 수 있다면, 기억은 그 중 얼만큼이나 차지할까. 꽤 많은 부분일 것이다. 한 사람의 기억은 인생 그 자체다. 그런 기억을 잃는다는 것은 곧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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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2.17
리뷰
공연
[Review] #이것은 역사가 아닙니다, < 달빛 안갯길 > 리뷰
연극 <달빛 안갯길> 리뷰 # 선묘의 이야기 - 이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 이름은 선묘에요. 얼마 전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한 사람을 만났어요. 그 분의 이름은 ‘의상’, 불가에 몸을 담고 계신 분이세요. 당나라로 유학을 가는 길에 잠시 저희 집에 머물게 되셨는데, 처음 보는 순간부터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외모 때문만은 아니에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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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2.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생명이 넘쳐나는 수중 미술관 [시각예술]
예술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기 작품이 유명한 미술관에 걸리기를 꿈 꾼다. 하지만 조각가 제이슨 디케리스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는 그의 작품을 바다 깊은 곳으로 의도적으로 내던져 수몰시켰다. 바다 속은 수장(水葬)된 조각상들의 무덤이 되었다.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자연이 무덤을 새 생명을 위한 요람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바다를 사랑한 예술가 제이슨 디케리스 테일러 예술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기 작품이 유명한 미술관에 걸리기를 꿈 꾼다. 하지만 조각가 제이슨 디케리스 테일러(Jason deCaires Taylor)는 그의 작품을 바다 깊은 곳으로 의도적으로 내던져 수몰시켰다. 바다 속은 수장(水葬)된 조각상들의 무덤이 되었다.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자연이 무덤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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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2.06
리뷰
[Preview] 시대극 < 달빛 안갯길 >
사극에 대한 한국 사람의 관심은 꽤나 유별나다.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연일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는걸 보면 그 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큼 사극 컨텐츠가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연극을 통해 사극을 접하는 것은 다소 생소하다.
설화, 이야기 그 이상의 역사 연극 <달빛 안갯길> 사극에 대한 한국 사람의 관심은 꽤나 유별나다. 한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연일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는걸 보면 그 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큼 사극 컨텐츠가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연극을 통해 사극을 접하는 것은 다소 생소하다. 물론 뮤지컬 <명성왕후>, <영웅>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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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생명체들의 이야기, < 위대한 생존 > [시각예술]
나이가 아주 많은 생물만 찾아 다니며 사진을 찍는 여자가 있다. 이름은 레이첼 서스만, 뉴욕에서 활동하는 현대 예술가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생물학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세계 곳곳에서 2,000살 넘은 생물체를 촬영했다. 어떻게 보면 무의미하고 무모해 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예술계와 과학계를 크게 놀라게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위대한 생존 : The Oldest Living Things In The World WANTED <사진 촬영 모델을 찾습니다> 대상 :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조건 : 외모, 국적, 학력 무관 단, 나이 제한이 있음. 최소 2000살 이상 *제보나 문의는 도서 ‘위대한 생존’ 저자 레이첼 서스만씨에게. 레이첼 서스만(Rachel Sussman) "살다보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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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1.23
리뷰
공연
[Review] 아슬아슬한 한방살이, 이대로 괜찮을까? 연극 < 옥탑방 고양이 > 리뷰
연극 옥탑방 고양이 리뷰 본격적으로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1월 셋째주, 아트인사이트(ArtInsight)의 따뜻한 64번째 문화초대로 대학로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보고 왔습니다! ‘옥탑방 고양이’라는 이름, 연극을 보기 전부터 제법 낯익었습니다. 알고 보니 배우 김래원과 故정다빈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던 2003년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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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1.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 딸, 이제 집에 가자 " 영화 < 귀향 > [시각예술]
영화 < 귀향 >은 1940년 16살의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고 불타 죽을 뻔했던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귀향(鬼鄕)의 ‘귀’는 귀신 ‘鬼’자를 썼는데 일본군에 의해 끌려가서 타향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위안부 피해자 소녀들을 비록 영으로나마 고향으로 모셔 오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소녀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50여년이 지난 2016년, 귀향(鬼郷), 모진 세월에 잊혀지고 부서졌던 소녀들의 원혼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鬼郷,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망령들을 부르는 노래 영화 <귀향>은 1940년 16살의 나이에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고 불타 죽을 뻔했던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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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1.09
리뷰
[Preview] 연극 < 옥탑방 고양이 >
100만명이 선택한 창작연극의 신화 연극, <옥탑방고양이>를 미리 엿보다. 연극 소개 & 프리뷰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하나의 옥탑방으로 동시에 이사 오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이다.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경상도 여자 정은은 전 재산을 털어 옥탑방을 마련하지만 웬 낯선 남자 경민의 등장으로 그 집이 이중계약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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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1.03
오피니언
[Opinion]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단편 영화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단편 영화 바야흐로 영상의 시대, 차고 흘러 넘치는 게 동영상이다.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 랜선을 꽂은 데스크탑의 모니터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버퍼링에 울고 분노했던 시간들을 지나, 이제 밥을 먹으거나 잠들기 전 혹은 화장실에서, 심지어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재생play 되고 있다. 먹방부터 TV쇼 광고까지 컨텐츠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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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6.01.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문화예술, 지역에 꽃 피우다 [문화 전반]
문화예술, 지역에 꽃피우다 성북구 문화예술사업에 대하여 뉴욕 시민의 공원, 하이라인 하이라인 파크, 전(왼쪽)과 후(오른쪽)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는 사업은 뉴욕의 ‘하이 라인(The High Line)’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하이라인은 폐쇄된 고가 철도 노선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해서 재탄생 된 도심 속 공원인데, 모든 것의 시작은 그 지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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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2015.1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 내 마음 가장 가까운 예술 [문학]
시, 내 마음 가장 가까운 예술 나는 시(時)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많은 시들을 보아왔지만 오직 교과서와 시험지를 통해서였다. 국어 시간은 교육이라는 이름 하에 시를 감상할 권리를 박탈 당하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시를 처음 만남과 동시에, 시와 눈을 마주칠 새도 없이, 선생님의 노련한 지도에 따라 그것을 해부해야 했다. 그렇
by
윤정훈 에디터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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