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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인정하지 못한 사랑이 만든 악몽 - 아마데우스
이 글을 읽을 때는 레퀴엠을 들었으면 좋겠다
사랑의 형태는 생각보다 더 다양하다. 지위로 구분하면 모성애, 부성애, 연인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등이 있다. 감정의 방향으로 구분하면 짝사랑, 쌍방향의 사랑 등으로, 정서로 구분하면 열망, 애증, 동경, 플라토닉한 사랑 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구분했다고 해서 그들이 상호배타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짝사랑이 알고 보니 쌍방향의 짝사랑일 수도
by
박수진 에디터
2025.11.04
리뷰
공연
[Review]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죠 - 아마데우스 [공연]
모차르트를 질투했던 살리에리를 통해 본 인간의 검은 욕망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살리에리 증후군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 아는 게 있다면. 남들도 알아줬으면 하는데 아무도 모르는 게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연극 <아마데우스>는 18세기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그리고 동시대 음악가 ‘살리에리(1750~1825)’가 라이벌로 나오는
by
안태준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신의 침묵, 악마의 속삭임 - 아마데우스 [공연]
자유의지를 발현하라.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고, 욕망을 지배하라.
* 해당 리뷰는 연극 ‘아마데우스’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우린 영원한 적입니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18세기 빈을 배경으로 궁정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서사를 그려낸다.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소문에 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문학적 상상력이 더해져 탄
by
백승원 에디터
2025.11.02
리뷰
공연
[Review] 죽어가고 있는 영혼을 위한 진혹곡 –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
날 위한 레퀴엠이 될 것 같아요
“날 위한 레퀴엠이 될 것 같아요” 진혼곡을 완성하지 못한 모차르트의 울부짖음이 창문 너머 달빛에까지 달려든다. 사랑도, 작곡도 뭐 하나 어려울 게 없었던 그에게 진혼곡을 작곡하는 일은 있는 힘껏 자신을 부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곁에서 눈부신 옷을 입고 다가오는 살리에리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달빛의 그림자인 줄 알았으나, 양심의 가
by
임주은 에디터
2025.11.01
리뷰
공연
[리뷰] 천재를 마주한 인간의 초상 -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다시 쓴 <아마데우스>는 천재 모차르트를 바라보는 한 인간의 질투와 경외, 신에게 버림받은 자의 절망을 담고 있다.
살리에리의 시선으로 다시 쓴 한 인간의 고백 연극 <아마데우스>는 인간이 품은 가장 원초적인 욕망, 인정받고자 하는 갈망을 나타낸다. 같은 인물인 모차르트를 다루면서도 뮤지컬 <모차르트!>가 천재의 고뇌와 자유, 예술가의 해방을 노래한다면 연극 아마데우스는 정반대의 결을 취한다. 이 작품은 신에게 사랑받지 못한 인간의 절망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파괴적 모
by
김서영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는 소리로 만나 소리로 이어지지 - 제1132회 더하우스콘서트 : 정주은(Violin), 이유빈(Cello), 이미연(Piano) (9.22) [공연]
소리로 만나고, 마음을 잇는 — 제1132회 하우스콘서트 (9.22) 감상 에세이
1. 어쩌면 우리는 당신은 청록색에 가까운 녹색 옷이 있으신가? 우리 집에는 한 벌 있다. 아니, 있었다고 해야겠다. 지금은 반쯤 내 탓으로 강제로 이별한 상태다. 그렇다면 채도 높은 색상의 옷은? 핫핑크 반팔이라든가, 빨간색, 노란색 같은 옷들 말이다. 내 친구들은 대체로 그런 쨍한 색감을 즐겨 입지 않는다. 오히려 올블랙 캐주얼이나 청바지를 선호했지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분명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었을 두 사람에 대하여 - 아마데우스 [영화]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삶으로 바라보는 인생
* 이 글은 영화 '아마데우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 2악장' 사람들은 종종 같은 일을 하는 업계 동료를 '양날의 검' 같은 존재라 말하곤 한다. 서로의 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비교와 경쟁,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술고등
by
유희수 에디터
2025.07.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Cosi fan tutte → Cosi fan tutti [공연]
"사람은 원래 다 그래~"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Cosi fan tutte, 이탈리아어로 여자는 다 그래~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tutte의 e를 i로 바꾸는 순간, 의미가 달라진다. "Cosi fan tutti, 사람은 다 그래~"가 된다. Cosi fan tutte는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로, 코믹스럽고 유머스러운 오페라를 지칭하는 '오페라 부파' 세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오페라이기도
by
이지윤 에디터
2024.11.28
리뷰
공연
[Review] 영웅의 여정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피아노로 듣는 영웅의 여정 12단계
일리야 슈무클러의 공연은 모험이다. 클래식에 문외한인 내가 장장 100여 분의 러닝타임을 결심하고 예술의전당으로 향한 것도 모험이었고, 무대 위 단 하나의 악기만으로 영웅의 귀향을 그려낸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 또한 모험이었다. 전자는 시도, 도전, 실험의 의미에서 모험이었다면 후자는 탐험, 탐사, 여행으로서의 모험이다. 2024년 11월 13일, 예술의
by
양은정 에디터
2024.11.21
리뷰
도서
[Review]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청혼했던 모차르트 - 모차르트 평전
거장의 일생을 덤덤하게 담아내며 '모차르트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설명서
6살의 모차르트는 공주 두 명에게 안내를 받으며 쇤부른 궁전을 둘러보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러자 막내인 마리아 안토니아가 달려와 모차르트를 일으켜 주었다. 모차르트는 공주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친절한 분이로군요. 저와 결혼해 주세요." 평민 소년이 신성로마제국의 공주에게 청혼한 엄청난 일이었지만 둘의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진지하게 여겨지지는 않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26
리뷰
도서
[Review] '인간' 모차르트를 바라보다 - 모차르트 평전
모차르트의 삶을 한국어로, 친숙한 인간의 모습으로 바라보는 귀중한 경험
인류가 모차르트를 여전히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가 추구한 음악은 자유와 순수함 그 자체이다. 거창한 가치를 위해 몸을 불살랐다기 보다는 평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했다. 이런 점은 그의 음악이 전 세계에서 대중적으로 잘 통한다는 점에서, 그 이후의 모든 음악가들이 입을 모아 그를 찬양한다는 점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이나 프리메
by
윤지호 에디터
2023.08.25
리뷰
도서
[Review] '모차르트' 말고 '볼프강'을 만나다 - 모차르트 평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를 안다는 것이 피상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은 살아 있는 동안 계속 변하는 존재고, 심지어는 죽은 다음에도 평가가 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을 어느 시기에 알았느냐에 따라 내가 아는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 아는 그 사람은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그의 삶에서 일어났던
by
김소원 에디터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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