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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불안의 롱 쇼트 속에서, '태풍클럽' [영화]
<태풍클럽> 속의 불안함은 아름답지 않다. 하지만 청춘의 이름은 청춘과 맞닿아 있다.
어떤 영화가 청춘을 단지 열망만을 표현했다면, 그 영화는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고통을 간과한 것이다. 새싹이 돋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겨울은 그 자체로 성장통이다. <태풍클럽>은 한낮의 열정을 표현하기보다는, 태풍의 사정권 안에서 투쟁하는 아이들을 보여준다. <태풍클럽>에서 태풍은 일주일을 머물다 갈 뿐이지만, 학교에 갇힌 아이들은 짧은 시간 속에서 성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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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에디터
2025.08.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8월은 뜨거운 예술의 달 [문화 전반]
8월을 배경으로 하는 예술 작품 4선
8월이 시작되었다. 뜨거운 열기에 취해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른 채 땀만 흘렸는데, 어느새 7월이 끝났단다. 지구가 끓어감에 따라 최근에는 9월까지도 후덥지근한 날씨가 지속된다지만, 여전히 나에게 여름의 정수는 7월과 8월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8월은 늦여름의 유독 뜨거운 열기, 아스팔트 바닥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 붉다 못해 빨갛
by
양혜정 에디터
2025.08.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마음
살아오면서 내게 쓰지 않을 이유가 이토록 많았음에도
아주 잠깐 방송작가로 일한 적이 있다. 중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느니, 실제로는 십 년이 훌쩍 지난 후에야 작가라는 이름을 달게 된 셈이다. 그렇게 바라온 순간이었건만, 나는 첫 프로그램의 계약 기간이 끝난 후 더는 작가 경력을 쌓지 않았다. 두려웠다. 이제 와 고백하건대, 그때 나는 도망쳤다. 방송국 출입증을 목에 걸고 느낌 좋은 카페에서 고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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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5.08.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인의 사랑에 목줄이 메인 사람들 [도서/문학]
사회적 지위가 곧 자신의 가치라는 착각에 대하여
[불안] 이 두 글자를 마주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본 책을 읽기 이전에는 제목인 '불안'이 미래에 대해 과도히 걱정할 때 생기는 불안을 의미하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의 첫 페이지에서부터 작가는 '지위'에 대한 정의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위'란 사회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위치로, 좁은 의미에서는 직업적 신분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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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리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남의 연애는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드라마/예능]
지금 우리는, 연애 프로 과몰입 중
'이도 불쌍해.', '정목 지연 지금도 사귈까?' 어느 SNS에 들어가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사람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다. 도대체 저게 뭐길래 난리지, 대화에 끼기 위해 보기 시작한 연애 프로그램이었다. 연애 예능은 이성애, 동성애, 돌싱, 환승, 모솔 등 수많은 관계의 카테고리로 확장 가능한 장르다. 그 덕에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
by
김서현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라스트 비올라 :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길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4. (07.30) [공연]
윤기 없는 하루를 닦아내는 소리 — 2025 줄라이 페스티벌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4' 감상 에세이
1. 생수병 ⓒ 유진 살다 보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게 있겠다. 이를테면, 완전히 뚜껑이 잠기지 않은 300ml 생수병을 에코백 안에 넣는다든지. 맨발로 샌들을 신으면 상처가 나는 걸 알면서도, 아침마다 나도 모르게 그 신발을 신는다든지. 왜 뚜껑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을까. 애초에 다 마셔버릴걸. 습관적으로 신어버린 신발, 신발장에 미리 넣어놨어야 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결함의 Nose에서 발생한 사회적 Noise [도서/문학]
코가 없어진 사내가 맡고 있는 사회의 악취와 소음들
1. 결함의 Nose 우리에게 코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다소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 세상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라고 말하는 작가부터 당장 어제의 일을 떠올려본 우리들까지. 물론 그중에서 코가 없어진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고골은 첫 시작부터 인물의 코를 없앤다. 그렇다면 독자라면 왜 작가는 손가락도 아니고 한 물건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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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토끼굴 안에서의 잔혹한 데스게임 [드라마/예능]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매력 집중 탐구
* 본 오피니언에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 에피소드3까지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또 다른 도쿄, 치명적인 게임의 배경. 그 세계로 세 청년이 던져진다. 무의미한 세월을 보내던 게이머와 두 친구. 선택의 여지는 없다. 살고 싶다면 싸워야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한순간에 텅 빈 도쿄,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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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연주는 울창한 숲으로, 끝없는 물결로 이어진다 -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음악]
대전에서 조성진의 라벨을 감상한 후
지난 7월 2일, 대전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에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개최되었다.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예술의 전당은 2시간 전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몇 시간 후면 그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수많은 인파가 구름 같은 무리를 형성했다. 친필 사인 CD와 포토 존을 위해 기약 없는
by
조유진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토끼의 간이 꼭 거기 있는 것 같았다 - 오재미동 [공간]
그러니 많은 것을 한가득 쥐고서도 무언갈 놓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 오재미동에 찾아가 보시길.
먼 훗날에는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세상은 효율을 향해 속도를 낸다.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맛집에 입장할 수 있고 비행기에서도 SNS를 할 수 있으며 화장실에서도 영화를 본다. 효율을 좇는 세상을 따라 대기 없는 삶을 착실히 살던 나는 지난 1년간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고 있다. 스승은 서울 충무로 역사에 위치한 오! 재미동.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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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5.08.01
문화소식
도서
[도서]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하루라도 괜찮아. 멈추지 않고 오늘을 살아낸 너를 응원해." 어렸을 적, 우리는 누구나 멋진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려운 문제도 척척 해결하며 큰돈을 버는 유능한 사람,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며 많은 이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된 내 모습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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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5.08.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완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어른아이에게 [도서]
미완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어른아이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창경궁 대온실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이야기다. 이에 ‘대온실’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여러 서사가 중첩되며 서술된다. 주인공 영두는 창경궁 근처 ‘낙원하숙’에서의 과거를, 창경궁 대온실 공사 책임자인 후쿠다 노보루가 작성한 기록과 지하 배양실에서의 어느 피난민 가족의 사연까지. 각각의 서사가 한 장소에 흘러들어
by
박서현 에디터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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